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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회화 삼국지3

    it belongs. 칼을 뽑아 들자, 신비의 소리가 울렸지 뭡니까. Words are not enough to describe. 한번 직접 보셔야 하는 건데. I should’ve brought it to show you. 우리 같은 촌놈이야, 평생토록 구경도 한번 해보기 힘든 검이었소.” 

    “Oh my Goodness! 그런 인물이 어찌 골짜기에 처박혀서 돗자리나 짜며 썩고 있었을까. If you were in his shoes, what would you do?”

    관우 did not believe what 장비 told him. 오히려 빈정대는 투였다. But 장비 could not get away from his excitement.  

    “Can’t you trust me? 당장 달려가 한번 만나 보시구려. Oh my God! You just drive me crazy.” 

    장비는 살짝 약이 올랐다. 관우형님의 태도가 영 맘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Three days later, 태양이 서산아래로 떨어질 참이었다. 관우와 장비는 술과 안주를 챙겨서 유비의 집에 들이닥쳤다. 

    “Is anybody home?” 

    장비 knocked on the door, but no one answered. 송아지 크기만한 개만이 달려나와 으르렁대며 노려볼 뿐이었다. 

    “Is anybody home?” 

    장비가 다시 소리를 쳤다. 그제서야, 안에서 인기척이 들려왔다. 

    “Who is it? Anybody out there?” 

    돗자리를 짜느라 정신을 쏟고 있던 유비가 튀어나와 눈을 비비며 주위를 살폈다. 

    “Oh, good to see you again.” 

    유비는 관우와 장비를 반갑게 맞았다. 

    “I brought my brother over.” 

    장비가 관우를 소개했다. 관우 knelt down and bowed to 유비. 

    “I’ve heard a lot about you. I’m 관우 from 하동.”

    황소 눈알처럼 번들거리는 두 눈동자에 긴 수염을 한 관우는 얼른 보기에도 예사롭지 않은 인물이었다.

    “I’m 유비, having lived in this village for many years. I’m really glad to meet you two great men.” 

    유비는 관우의 손을 굳게 잡았다. 그들의 얼굴에는 따스한 기운이 감돌았다. They were all full of joy.

    It was getting darker into the night. 하늘에는 별들이 총총 빛나고, 멀리서 들려오는 황하의 물줄기는 은은한 클래식 음악이 되어 여유롭게

    흘러가고 있었다. 부엌에서 일하시는 유비 어머니의 도마소리는 한판의 풍악이었다. 

    A little while later, 유비’s mother brought some food over to the three men.  

    “I’m sure you’re all hungry. Help yourself.”

    영웅호걸들은 하던 얘기를 잠시 멈추고, 유비의 어머니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렸다. Thereafter, the three wined and dined all night long. In fact, 유비’s mother offered them a red-carpet reception. 유비는 홀어머니와 골짝에 처박혀 숨어 지내온 심중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He had seldom talked about it to others.

    밤이 깊어가고 개구리의 합창소리 또한 드높았다. 관우와 장비는 유비의 이야기에 맞장구를 치며 즐거워했다. Both of them were all ears to 유비. 정의를 향한 그들의 가슴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They all agreed to work for the country and its people.

    “우리들의 만남은 단순한 골목대장들의 회합이 아니오. Our meeting is so meaningful that we can do whatever we wanna do. 똘똘 뭉쳐서 적을 아낌없이 쳐부수어 버립시다. That is the name of

    our game, isn’t it?” 

    영웅호걸들의 눈동자는 광채를 더해갔다. 불의를 분쇄할 정의의 눈빛이었다. 유비의 노모는 두 호걸과 아들의 이야기를 잠자코 듣고만 있었다. She was impressed with the young men’s passion to save

    the country. 그녀의 양볼에는 하염없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억울하게 돌아가신 하늘에 계신 조상님들이 다시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It was around midnight. 훤하게 비추어 주던 보름달은 산너머로 퐁당하고 말았다. 

    “Bravo! Bravo! Bravo!”

    세 장수는 술을 주거나 받거니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노모는 호걸들을 향해 말했다. 

    “Do you want more food?” 

    “Yes, mother. It’s still a young night, haha. We’re gonna drink all night long.” 

    “All night? Just don’t get too drunk, okay?”

    어머니는 세 장수들의 과음이 염려되기도 했지만, 그들이 즐거워하는 것을 보고는 술상 차리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상다리가 폭삭할 지경으로

    상위에는 갖가지 음식이 가득 차려졌다. For her age, she was still very healthy and active.  

    A couple of hours later, 노모는 유비를 보면서 말했다. 

    “Son, it’s time for bed. This is the last round, alright?”

    “Yes, mother.”

    “Let’s have a toast to our success.” 

    세 장수들의 외침은 맹수들의 포효 마냥 산천초목을 울리고 천지를

    요동치게 했다. 

    “Bottoms up. This is the last round.” 

    “You bet. We’ve had enough.” 

    그들은 술잔을 비우고 입술을 훔쳤다. 

    “어서 두 분의 잠자리를 펴드리도록 해라.Tomorrow, I’ll throw another big party for all three of you.”

    멀리서 새벽을 알리는 수탉소리가 어둠을 뚫고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유비 집에서도 수탉이 새벽을 알렸다. “Cock-a-doodle-doo!” 

    Everybody was sleepy. 

    “Thanks a lot, mother. 어머님의 뜻을 받들어 큰일을 꼭 해내겠습니다. 저희들은 한다면 하는 배짱이 있습니다. We’ll do our best. Victory will be ours for sure.”

    관우와 장비는 유비 어머니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다음 날을 기약하며 잠을 청했다. 

    “Night-night. Have a good sleep, mother.”

    Morning arrived. 부엌에서 보리쌀 씻는 소리가 들려왔다. 관우 and 장비 woke up. They both had a slight hangover. 하지만 얼른 일어나 밖으로 뛰쳐나갔다. 짙은 안개가 장막을 드리우고 있었다.

    There were already many people outside, looking busy. Seemingly all the villagers had come over to help. 

    태양도 이부자리를 걷고 기지개를 펴고 있었다. 짙은 안개는 감쪽같이 사라지고 태양은 더욱 선명한 자태를 드러냈다. 관우와 장비는 사립문을 나와 양지 밭으로 올라갔다. “The peach flowers were in full bloom, and their fragrance was out of this world. 유비 was setting up an altar in the middle of the peach field.

    “What are you doing?” said 관우. 

    “천지신명께 축원을 드리기 위해 재단을 준비하고 있어.” 

    “Where is mother now? I wonder if she got some sleep last night” asked 장비.

    “She’s cooking in the kitchen. When I got up, she was already up. 마을주민들을 불러모으고 계셨지요.”

    관우와 장비는 눈을 비비며 눈곱(sleep)을 닦아내고 있었다. 

    “What are we supposed to do?” said 관우.

    “Nothing. Everything’s set. 개울에 가서 목욕이나 하고 오시오” said 유비 standing and stretching. 

    관우와 장비는 물소리를 따라 개울로 향했다. 차가운 강바람이 세차게 불어왔다. They got to the stream and took off their clothes. 장비가 먼저 물속으로 첨벙 뛰어들었다. 

    “Wow, it’s freezing. We might catch a cold.” 

    장비 was not expecting the water that cold. 관우도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Though it was icy cold, he did not freak out much like

    장비 and calmly poured water all over his body.

    After taking their bath, they headed back to the altar. 여전히 일꾼들의 일하는 소리가 왁자지껄하게 들려왔다. 

    “How was the bath, guys?” asked 유비. 

    “Great! Now I feel so refreshed” replied 장비. 

    유비’s mother and the village women placed the food, meat, fruits, fish, and cake on the altar. 동네청년들은 술단지를 짊어지고 왔다. 

    Just overnight, 유비의 어머니가 마련한 요리는 태산처럼 많은 양이었다. 대형제단 위에

    차려진 음식의 종류와 양만 봐도 마을사람은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딱 벌어진 돼지아가리는 창공을 향해 빙긋이 웃고 있었다. Incredible!

    마을주민들은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갔다. 

    “All set. Now let’s pray for all that we’re going to do.” 

    유비의 어머니가 세 장수를 향해 말했다.

    All of them knelt before the altar and prayed for the country. 

    “천지신명이시여, please bless and help us with our dreams. 부디 저희들이 힘을 합쳐 나라와 국민을 해치는 악당들을 물리치고 어려움에 처한 나라와 겨레를 구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순간 whirlwind(회오리 바람)이 한바탕 거세게 일었다. Peach flowers spread all over. 세 장수의 간절한 소망을 알아들었다는 천지신명의

    신호였으리라. Everybody believed that it was a good sign for their future dreams. 

    관우가 입을 열었다. 

    “세 사람이면 만리장성을 쌓는다고 했소. Now it is our turn to build a great wall. Firstly, we need a leader.” 

    “That’s right. I don’t think that’s a problem. 당연히 황족 혈통이며 최고 연장자이신 유공이 우두머리(boss)가 되어야 하지 않겠소.” 

    장비가 거들었다. 관우도, 유비에게 눈길을 돌렸다. As if he was implying 유비 to answer. 유비 looked rather serious with his eyes closed. 관우와 장비는 잠자코 유비의 답변을 기다렸다.  

    “That’s not quite right. I cannot be a leader just because I am the oldest. 한나라 황실의 피가 흐르고 있음은 사실이긴

    하지만. That’s not enough, is it? 배운 학문이 있나, 하다못해 이장 벼슬도 못되는 초라한 돗자리장수가 우두머리가 된다면 비웃을 자가 어디 한 둘이 아닐 것이오. Let’s just sleep on it.”

    유비의 말을 듣고 난 뒤, 두 장수는 목청을 돋웠다. 

    “무슨 귀신 나락 까먹는 소리를 그렇게 하오? Not fair. 유공은 황실의 피를 이어받은 인물이 아니오.” 

    “If you don’t feel good about it, 우리 세 사람이 의형제를 맺어 아래 위를 정하는 게 어떻겠소?” 

    “That sounds good.” 

    관우와 장비는 선뜻 동의했다. 나이의 순으로 형과 아우를 따져보니, 유비, 관우, 장비의 순이었다. 

    “I told you. The result is the same.” 

    막내가 된 장비의 말이었다. 

    세 장수는 다시 제단으로 나아갔다. They all knelt and bowed together before the altar, swearing brotherhood.

    “Though we were not born on the same day, we vow to die together on the same day.”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굳게 다짐했다. 관우가 유비를 향해 농담조로 말했다. 

    “From now on, 형님이 농땡이(naughty boy) 장비를

    책임지시구려.” 

    “What’s the matter? He looks like a good boy, doesn’t he? 멀쩡한 사람을 두고서, 하하.” 

    “실은 형편없는 인간이요. He is a heavy drinker. 술만 들어갔다 하면 정신줄이 끊어지고도 합니다.” 

    관우의 말에 장비가 받아쳤다. 

    “Don’t worry. 유비형님이 아마 술을 더 많이 사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In the meantime, I’ll watch my behavior and try not to cause any more trouble. Just stop teasing me, will you?”

    세 형제의 호탕한 laughter(웃음)이 산천을 뒤흔들었다. It continued all night long. 의형제가 된 기쁨을 술잔에 담아 새벽을 밝혔다. 

    “Cock-a-doodle-doo”. 

    삼형제는 장차 해야 할 일에 대해 전심전력을 기우려야 했다. 생사 고락을 함께 하기로 한 의형제가 아닌가. Mostly, they needed soldiers, horses, clothes, and food. 머리를 맞대고 궁리했다. 

    The next morning, 유비’s mother came over to them. 

    “Good morning, everyone. You all look rather tired and unhappy. 얼굴을 좀 펴야 되겠네. Any problem?” 

    세 형제는 일어나 노모에게 인사를 올렸다. 노모는 치마 밑에서 뭔가를 슬며시 끄집어 냈다. 

    “I’m sure you need money – not much, but this should help with food and clothes. 우선 아쉬운 대로 쓰도록 해.” 

    유비의 어머니는 정성스레 모아둔 쌈짓돈과 패물까지도 아낌없이 내놓으셨다.

    “Wow! It’s so heavy that I can’t even move it”. 

    장비가 무겁다는 시늉을 하며 playfully(장난스럽게) 들어올렸다. 유비 did not know that his mother had saved that much money and collected

    valuables. 외아들만 믿고 평생을 살아오신 어머님의 깊으신 뜻에 유비는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형님, this will do for the time being. Let’s get to work.” 

    관우가 유비를 쳐다보며 말했다.

    Day broke. 세 형제들은 이른 아침부터 마을을 돌아다니며, 장정들을 모을 생각이었다. 대자보를 붙이고 지나가는 젊은이들을 붙잡아서 설득하는 일을 해야 했다.

    “Hello young fellows, 우린 나라와 민족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몸을 바칠 용맹스러운 장정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Please come on out and join us.” 

    대자보를 보자마자 젊은 혈기의 장정들이 앞다투어 몰려드는 게 아닌가. 힘을 모아 도적떼를 무찌르겠다는 뜻에 감동했던 것이다. Within a few

    hours, almost a few hundred joined.

    장비 was in charge of the basic training for the new comers. 장정들을 모아놓고 훈시(instructions)를 했다. 

    “Listen up. All of you should obey the rules.

    우리의 적은 도적떼 (rioters)들이다. 놈들은 국민의 피를 빨아먹고 국가를 병들게 하고 있다. Now we all should work together to get rid of them. 우선 우리의 의병은 용맹해야 한다. If anybody is against the rules, he’ll be punished. 자신 없으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 집으로 돌아가라. Everybody got that?” 

    “Yes, sir.” 

    장정들의 우렁찬 함성에 태양도 달랑댈 지경이었다. The young men’s morale went up high. 이윽고 hard training(고된 훈련)과 starving(배고픔)이 시작되었다. But nobody complained. 오히려

    훈련병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한 참전에 기쁨을 표했다. 

    A couple of months had passed. 병사들의 훈련은 어지간히 만족스러운 단계가 되었다. 하지만 적의 피를 구경도 하기전에 군량미가 떨어질 판이었다. 아직도 산 넘어 산이요, 강 건너 강이었다. 아무리 군졸들의 사기가 하늘을 찔러댄다고 해도 무기와 말이 없으면 지게 작대기 없는 지게나 다름없는 게 아닌가. The truth was that they did not have

    enough horses and weapons. That was not all. Their money was running short, too.

    잡다한 근심거리로 세 형제의 얼굴에는 먹구름이 끼었다. Weapons with no horses would not work, either. 미친 듯 사방팔방 날뛰는 놈들을

    때려잡기 위해서는 기동성이 절실히 필요했다. 

    “To begin with, forty or fifty horses won’t be bad.” 

    관우 sighed. Right then, 장비 hurriedly got back. 

    “형님, 말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I know how to get them.” 

    “What are you saying? Are you pulling my leg or what?” 

    “Horses are coming. Look.” 

    장비가 관우를 보며 탄성을 질렀다. 

    “What are you talking about?” 

    유비와 관우도 달려나갔다. They looked up closely at what 장비 pointed.

    장비 was right. 말 떼들이 몰려오고 있었다. Well, there are no free lunches. They must all belong to someone. 말 떼 뒤에 터벅터벅 걸어오고 있는 자가 있었다. 유비와 관우는 실망하여 고개가 축 늘어졌다. 

    “I’ll go out and get’em all. Who’s gonna stop me?  나라와 국민의 뒷바라지를 위해 쓰겠다는데. 안 그래요, 형님?”

    장비가 부리나케 뛰쳐나갔다. At that moment, 유비 called out to 장비. 

    “Please, come back. 허튼 짓 하지 말자.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은 국민과 나라를 위함이 아니냐? We must fight against the enemy, not against our people. 만약 우리가 국민의 property(재물)을 함부로 빼앗는다면 우리에 대한 그들의 실망이 대단할 거야.”

    관우 kept quiet for a while. 잠시 후, 본인이 직접 총대를 매겠다고 나섰다. 

    “형님, I’ll go and tell them what we’re gonna do. 그들도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을 이해하게 된다면, 함부로 거절은 하지 못할겁니다. They might even help us. Who knows?” 

    유비는 관우의 제의를 냉정하게 거절하지 못하고 고개만 끄덕일 뿐이었다.

    관우는 얼른 달려갔다. 

    “Gentleman, I have a big favor to ask of you.” 

    관우는 깍듯이 인사를 건네고, 딱한 사정을 말장수에게 전했다. 그러나 말장수의 태도는 예상밖이었다.

    “Get the hell out of here. 이놈이 죽을라꼬 날 받아놨나. 무슨 썩어빠진 개소릴 하고 있어.” 

    The horse owner got infuriated and smacked 관우 with a whip. 그러더니 차고 있던 칼까지 빼드는 게 아닌가. 

    “I don’t want to fight with you, sir. Please, put that back, will you?” 

    관우는 시퍼런 칼날 앞에서 동요하지 않고 사정조로 다시 말했다. 하지만 말 장수는 여전히 냉랭한 어투였다.  

    “What do you want from me? I have no money. Only horses. 배가 고파서 말고기를 먹겠다는 거야?” 

    “To be honest with you, we need horses.” 

    “So what? I don’t care. 땀을 흘려야 말새끼가 생기든지, 소새끼가 생기든지, 하다못해 쥐새끼라도 생길 게 아닌가.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남의 것을 함부로 뺏으려고 감히? 밤낮으로 고스톱, 대마초, 양주에다 계집들과 빈둥대는 썩어빠진 놈들이

    말이야. No pain, no gain.”

    The horse owner was about to swing his sword at 관우. 관우 일행을 도적떼로 오해한 듯했다. 관우 did not stop begging. 하지만 말주인은 여전히 냉랭한 표정으로 관우를 밀어제쳤다. 관우는 찬찬히 부드러운 어조로 거듭 사정을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나라와 백성을 구한다는 명분을 강조했다. Now

    the man paid attention to 관우. 관우의 예의와 태도가 예사롭지 않음을 눈치 챈 것이었다. 

    “Oh, really? I totally misunderstood you then. 그런 훌륭한 뜻을 갖고 계신다면 말이 문제겠어요. 당장 역적놈들을 잡아 껍데기를 벗겨 나무에 매달아 버립시다. 저도 천날 만날 도적떼들에게 당해서 이를 갈고 있다오.”

    말주인은 관우의 말을 듣고 나서 흥분된 어조였다. 

    “In fact, I lost many horses to the rioters.” 

    “How many?” 

    “Around a couple of thousands. Can you believe it?” 

    “Holy cow! That’s a lot.” 

    말주인은 이번에도 사업차 떠났지만 도적떼들의 갑작스러운 기습공격으로 손해만 보고 계획을 포기한 채 돌아가던 참이었다. 장세평이라고 했다. He must be a big cheese(거물) in the horse business. 

  • 두번만 읽으면 끝나는 영문법8

    17. 전치사

    Warming-up

    전치사는 약간 까다로운 특징이 있다. 하지만 두번만 읽고 끝낼 수 있도록

    하자. 생김새를 보면, at, on, by, from처럼 간단하다. 이들이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기만 하면 살짝 복잡해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태산도 사람이 오

    르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듯이 알고 나면 별거 아니다. 이들의 기본적인 뜻

    을 이해해야 한다. 이 장에서 공부할 사항은 전치사의 위치와 성격, 그리고

    관용용법 등이다.

    공간

    On, beneath, over, under, above, below, up, down

    장소

    at 비교적 좁은 장소 at home, at the station, at the door

       지리적 위치. The plane will stop one hour at Seoul.

    In 비교적 넓은 장소 in Seoul, in the suburbs, in the east, in Korea

       구역 안. My wife lives in this village. He stays in the room.

    at 때의 시점 ~에 at noon, at first, at the end of, at night, at midnight

    in 비교적 긴 시간 ~안에 in January, in spring, in 2002

    on 특정한 날이나 요일 앞 ~위에 on my birthday(내 생일은 특정한 날)

    on a rainy day, on the morning of January 11

    by 동작 = 상태의 완료

    till 동작 = 상태의 계속

    전치사와 잘 어울리는 표현들

    떨어져서 Keep off the grass

    파운드당 by the pound

    다스로 by the dozen

    연필로 with a pencil

    대가 for twenty dollars

    With + 명사 + 형용사 또는 분사

    前(앞 전) + 置 (위치 치) = 앞에 위치하다

    전치사는 명사 앞이나 명사와 비슷한 대우를 받는 동명사, 대명사 앞자리를 명당으로 꼽는 품사이다. 그리고 전치사의 뒤를 따르는 무리들을 전치사의 목적어라고 일컫는다. 전치사는 친구들과 힘을 합해 숙어를 만들어 낸다. 전치사를 고용하지 않은 숙어는 거의 없다. 그만큼 영어에서 전치사의 힘이 막강하다는 것이다. 

                Put it on.

                그걸 입어.

    전치사는 명사나 동명사 앞 자리를 차지한다고 했다. 위의 문장을 보면, on이 전치가 아닌 꽁지에 붙어서 외로움을 달래고 있다. 후치사인가? on은 문장에서 전치사와 부사의 역할을 한다.

    Put it on. 그걸 입어. (on = 부사)

    Put it on my desk. 그걸 내 책상 위에 올려놔. (on = 전치사)

    Welcome!

    1. 전치사와 공간과의 관계

    on – beneath

    over – under

    above – below

    up – down

    on과 beneath

    책상 위에 사과가 한 개 놓여 있다.

    책상 위에 사과가 놓여 있다는 사실은 사과와 책상이 서로 접해 있다는 것이다. 접해 있는 경우 ‘~ 위에’는 on이 담당하고 있다.

    There is an apple on the desk.

    반면에 위가 아닌 아래에 접촉해 있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책임질 동무는

    누구인가. 책상 아래에 껌을 붙여두었다가 식후에 다시 떼어 씹던 시절이

    있었다. 껌은 영어의 gum(검). 풍선껌은 bubble gum이요, 씹는 껌은

    chewing gum이다. 이때는 접촉의 유무를 따지지 않고 통상 under에게 맡

    긴다. 

    책상 밑에 껌 조각이 붙어 있다.

    There is a piece of gum under the desk.

    over와 under

    over ~바로 위에

    구름다리는 overpass이고, 아래로 지나다니는 다리, 즉 지하도는

    underpass이다. 지하철은 subway나 tube라는 말도 있지만

    underground라고도 한다.

    내 머리 위에서 말벌이 날아다니고 있다. (아이고 무씨라!)

    A wasp is flying over my head.

    under 바로 아래에 – 다양한 문장을 익혀두자.

                There is a river under the bridge.

    다리 아래에 강이 하나 있다.

    There is a doggy under the tree.

    나무 아래에 강아지가 있다.

    There is nothing new under the sun.

    하늘 아래 새로운 건 하나도 없다.

    above와 below는 over와 under보다 차지하는 공간적 범위가 넓다.

    above ~의 위에, ~이상으로

    Persons of sixty and above are considered as senior residents.

    60세 이상은 노인으로 간주한다.

    The moon rose above the hill.

    달이 언덕 위로 떠올랐다.

    below ~의 아래에

    The sun went below the horizon.

    해가 지평선 아래로 떨어졌다.

    The temperature dropped below zero.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below zero 영하로

    across와 along은?

    적십자는 red cross이고, 그냥 십자는 cross이다. 그런데 cross 앞에다 a를 모시면 어떻게 달라지는가?

    across ~을 가로질러

    I swam across the Han River.

    나는 한강을 가로질러 헤엄쳤다.

    Tired, I was lying down across the bed.

    나는 피곤해서 침대에 걸터 누워 있었다.

    along ~ 을 따라

    I walked along the street for a change.

    나는 바람을 쐬기위해 길을 따라 걸었다.

    Let’s sing along. 따라 부르자

    Come along. 따라와. = Follow me. = Come after me.

    around와 round는 a 하나 차이인데

                around대신 round를 써도 무방하지만, round대신 around를 쓸 수는 없다. 말이 조금 어렵게 들릴 수도 있다. Around와 round의 쓰임새가 영국과 미국에서 약간씩 다르고, 구어체에서는 별 차이없이 사용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Edison works around the clock. (o)

                 Edison works round the clock. (o)

    The edge of the table is around. (x)

                The edge of the table is round. (o)

    between과 among ~사이

    between 둘 사이

    Between you and me, he stole my wallet.

    우리끼리 얘긴데, 그가 내 지갑을 훔쳤단 말이야.

    among 셋 이상 사이

    A lot of birds are laughing at me among trees.

    많은 새들이 나무사이에서 나를 비웃고 있다. (배꼽티 입었다고).

    die of와 die from

    die of 병이나 나이가 들어서 자연적으로 죽다.

    Eve and Adam died of their old age.

    이브와 아담은 늙어서 죽었다.

    die from 자연발생적인 것이 아니라, 부주의로 부상을 입거나 과로해서 죽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아래와 같은 죽음은 die of인가, die from인가?

    아버지는 명퇴하여 과로로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가출하여 식모살이하다 과로로 돌아가셨습니다. 주인 잃은 Happy도 원래의 주인을 찾아가는 바람에 사라졌어요. 굶어 죽기전에 여러분의 정성어린 한 푼이 my happy life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거예요.

    과로나 굶어서 숨지는 것은 die from이다.

    My father died from overwork.

    나의 아버지는 과로로 돌아가셨다.

    of와 from의 차이

    of는 나무로 책상을 만드는 것과 같이, 재료의 얼굴모양은 바뀌지만 속맘은 변하지 않고 제품이 만들어지는 경우에 쓰인다. 나무가 책상이란 제품이 되었다고 해서 돌이 된다거나 쇠붙이로 변하지는 않는다. 반면에 from은 어떤 재료의 모양과 속맘이 깡그리 변하여 알아보지못할 정도로 되어버린 경우에 사용된다. 통상 이러한 번화를 화학적 변화라고 칭한다. 나무가 책상이 되어도 나무는 나무로 남지만, 포도가 포도주로 둔갑해버리면 포도를 찾을 길이 없다.

    다음의 예문을 참조하자.

    The desk is made of wood.

    책상은 나무로 만든다.

    Wine is made from grapes.

    포도주는 포도로 만든다.

    to와 into의 차이

    to는 결과를 나타낸다. into는 막연한 결과가 아니라, 변화한 결과를 나타낸다. 변화한 결과란 물이 얼어서 얼음이 되는 것과 같은 경우를 의미한다.

    He was hungry to death.

    그는 굶어서 죽었다.

    ‘피곤해서 죽겠다’는 I’m tired to death. 실제로 죽는다는 말이 아니라 몹시 피곤하다는 의미이다.

    물이 아무리 얼어도 얼음밖에 더 되겠는가! 하지만 물이 얼음이 된다는 건 얼어야만 하는 변화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

    Water is frozen into ice.

    물이 얼어서 얼음이 된다.

    2. 장소를 나타내는 전치사

    at 비교적 좁은 장소앞을 선호한다. 

    at home 집에

    at the station 역에

    at the door 문에

    in 비교적 넓은 장소앞을 선호한다.

    in Seoul 서울에

    in the suburbs 교외에

    in the east 동쪽에

    in Korea 한국에

    in the world 세계에

    at 광화문, in 서울 식으로 넓은 장소는 in, 좁은 장소는 at이라지만 대도시라도 지리적인 위치(지점)로 간주할 때는 at을, 그 구역 ‘안에’는 in을 써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다. 다음을 살펴보자.

    The plane will stop one hour at Seoul.

    비행기가 서울에서 한 시간 머물 것이다. (at = 지리적 위치)

    My ex-wife lives in this village.

    내 전 마누라는 이 마을에 산다. (in = 구역 안)

    3. 때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전치사

    at ~에

    I get up at 7 o’clock every morning.

    나는 매일 아침 7시에 일어난다.

    ‘몇 시에’ 처럼 정해진 시점은 무조건 at을 쓰며, 다음과 같은 경우에도 at을 쓴다. 달달 외워서 써먹을 수 있도록 하자구요. 

    at noon 정오에

    at first 처음에

    at the end of ~의 끝에(마지막에)

    at night 밤에

    at midnight 자정에

    at dawn 새벽에

     다음 문장에서 on과 in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Lee Yong Dae showed up on time for his badminton competition.

          Yoo Yeon Sung showed up in time for his badminton competition.

    On time 정시에. In time 시간에 맞게

    in ~안에

    달, 계절, 연도처럼 비교적 긴 시간을 의미하는 말 앞에 온다.

    in January

    in spring

    in 2002

    달, 계절, 연도만큼 길지 않음에도 습관적으로 in이 붙는 경우도 있다. in the morning.

    on ~위에

    특정한 날이나 요일 앞에 온다. 특정한 날이란 어떤 경우를 말하는지 살펴보자.

    on my birthday 내 생일날에

    on my wife’s birthday 내 마누라 생일날에

    on a rainy day 비 오는 날에

     이처럼 특정한 날 앞에는 무조건 on이 온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보도록 하자.

    1월 11일 아침에

    아침 앞에는 in이 붙어서 in the morning(아침에)이 된다. 그러나 ‘1월 11일 아침에’는 아침이 날짜와 함께 쓰여 특정한 날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on the morning of January 11이 된다. 달 앞에 in이 오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이건 in March처럼 달만 혼자 독신으로 지낼 때의 말이다. ‘1월 5일에’ 처럼 식구가 딸려서 특정한 날을 가리키게 될 경우에는 in January 5가 아니라 on January 5가 되어야 한다.

    in a week

        다음을 해석해 보고, in의 뜻을 파악해 보자. 

        Eunha finished her homework in a few hours.

        은하는 몇 시간내에 숙제를 끝냈다.

        은하는 몇 시간후에 숙제를 끝냈다.

    어느 해석이 맞는가?

    ‘몇 시간내에’인가, 아니면 ‘몇 시간후에’인가?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본 적이 있다면,

    문장에서 in의 뜻에 궁금증을 가졌을 것이다. 

          위의 문장의 in은 다음과 같은 뜻을 가진다.

    in = no more than, before or at the end of 특정기간

    따라서 이때의 in은 막연히 ‘~안에’라던가, ‘후에’가 아닌

    ‘~(특정기간)이 되기 전’으로 기억해둬야 한다.

    in a week 일주일이 되기전에

    within a week 일주일 안에

    after a week 일주일 후에

    within ~이내에/after ~후에

    여기서 우리는 in과 after가 다 같이 ‘~후에’란 뜻으로 쓰여 속상

    하다. 좀 더 확실하게 알아보자.

    Your lost son will be back in two weeks.

    두 주가 지나면 잃어버린 자네 아들이 돌아올 거야.

    My lost son got back after two weeks.

    두 주 후 잃어버린 내 아들이 돌아왔다.

    솔직히 말해서 위의 두 문장에서도 분간이 안 간다. 다음 내용이

    이 문제를 해결해주리라 믿는다.

    In two weeks는 ‘(지금부터) 2주가 경과해서’의 뜻이고

    after two weeks는 ‘단순히 2주 후’를 나타내며 주로 과거형과

    함께 쓰인다.

    by, till = until ~까지

    till이 un이란 모자를 썼다고 해서 반대를 뜻하는 말이 되는 게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뜻을 유지하고 있다. 어찌 이럴 수가! 그런데 더욱 놀라운 일은 by와 till이 뜻은 ‘~까지’인데, ‘~까지’라고 해서 함부로 써먹지 못한다는 것이다. 용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by 동작이나 상태의 완료를 나타낸다.

    till 동작이나 상태의 계속을 나타낸다.

    도대체 무슨 의미말 말인가. 다음 두 문장을 서로 비교해보자.

    나는 내일까지 그녀와 결혼해야 한다.

    나는 내일까지 그녀를 기다리려고 한다.

    그녀와 내일까지 결혼을 한다는 건, 동작의 완료를 의미하지만, 그녀를 내일까지 기다린다는 건, 동작의 계속을 의미한다. 즉, 내일까지 결혼하는 것은 계속하는 일이 아니다. 그러나 내일까지 기다리는 일은 지금부터 내일까지 계속 되는 상태이다. 문장으로 이해해 보자.

    I have to get married to her by tomorrow.

    I am going to wait for her till tomorrow.

    during, for, while

    during, while ~중, ~동안

    during vacation 방학 동안

    for (몇) 동안

    for a week 일주일 동안

    아직도 모르시겠지요? for 다음에는 수를 나타내는 말, 즉 수사가 온다. 왜냐하면, during이나 while과 뜻은 같지만 for는 얼마 동안의 기간을 말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during은 기간이 아닌 방학동안이나 주말동안, 아니면 휴일동안 등의 말과 희로애락을 함께 한다.

    during vacation, during weekends, during holidays

    그렇다면 while은?

    While은 대군을 이끈다. 군대에서 대군이라면 조조군이나 유비군처럼 수십만이나 수백만을 떠올릴 수 있겠지만, 문장에서의 대군은  단어와 구위에 군림하는 절이 아닌가. 절이 오면 while이 이끌게 된다.

    While I was laughing, they were shedding tears.

    내가 웃고 있는 동안, 그들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위의 세 단어의 뜻과 유사한 뜻으로 사용되는 말 중에 through가 있다. through는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란 뜻이다.

    My roommate and I fought through the night.

    내 방 친구와 나는 밤새도록 싸웠다.

    from, since ~부터

    From은 단순히 어떤 시점을 기준으로 해서 ‘~부터’의 뜻이지만 since는 ‘~부터 쭉(계속해서)’의 뜻으로, 주로 완료형과 생사고락을 함께한다. 실례를 보자.

    Even though I work hard from dawn till night, I get paid just a little.

    나는 새벽부터 밤까지 열심히 일해도 급료는 조금밖에 못 받는다.

    Since 1945, I’ve been working in this factory.

    1945년도부터, 지금까지 계속 나는 이 공장에서 일해오고 있다.

    이젠 from과 since의 쓰임새가 명확해졌으리라.

    4. 전치사와 어울리는 친구들

    of

    The village is within fifty miles of Eden.

    그 마을은 에덴에서 50마일내에 있다.

    off 떨어져서

    Keep off the grass.

    잔디에 들어가지 마세요.

    by the pound 파운드당

    The grapes are sold by the pound.

    포도는 파운드로 팔린다.

    By the dozen 다스로

    By the kilogram 킬로그램으로

    By the ton 톤으로

    With 도구

    Write it with a pencil.

    연필로 그걸 써라.

    with a pencil 연필로

    for 대가

    I bought these pants for twenty dollars.

    20달러를 주고 이 바지를 샀어.

    at a speed ~의 속도로

    I drove at a speed of 60 miles per hour.

    나는 시속 60마일로 달렸다.

    찬성과 반대를 표하는 전치사

    For ~를 위하여(찬성하여), against ~에 대항하여(반대하여)

    I voted for him, but my friend against him.

    나는 찬성표를 던졌지만, 나의 친구는 반대표를 던졌다.

    with ~를 해둔 채로.

    Don’t put off your clothes with the windows open.

    창문을 열어둔 채로 옷을 벗지 마라.

    With + 명사 + 형용사 또는 분사

    분사에는 과거분사와 현재분사가 있다.

    이들의 쓰임새를 다시 한번 되씹어보자.

    그는 다리를 꼬고 앉았다.

    He sat with his legs (   ).

    ‘다리를 꼬고 앉다(가부좌를 하다)’는 cross라는 말을 초빙해야 한다. cross의 현재분사는 crossing이요, 과거분사는 crossed이다. 다리를 꼬는 건 주어인 he가 하는 일이고, his legs는 주어에 의해서 행동을 당하는 것이다. 따라서 수동의 뜻을 가진 과거분사가 전매특허! 정답 crossed.

    crossed가 낀 다른 조직을 만나보자.

    He was standing silently with his arms crossed.

    그는 팔짱을 끼고서 묵묵히 서 있었다.

    with one’s arms crossed 팔짱을 끼고서

    비슷한 사례를 공부하자.

    We can’t play tennis with wind blowing.

    바람이 불고 있어서 테니스를 칠 수가 없다.

    현재분사는 능동의 뜻을 갖고 있다.

    다음과 같이 현재분사나 과거분사의 힘을 빌리지 않고

    전치사와 힘을 합하기도 한다.

    He showed up with his hat on.

    그는 모자를 쓰고 나타났다.

    in+색깔

    = (어떤) 색깔의 (옷을 입다)

    He was dressed in white.

    그는 흰옷을 입고 있었다.

    18. 접속사

    Warming-up

    접속사는 문장과 문장을 잇는 중매쟁이 역할을 하는데, 등위접속사와 종속접속사의 두 개의 거물이 있다. 문자 그대로 등위접속사 and, but, or, so, for는 단어와 단어, 구와 구, 절과 절을 대등한 관계로 이어준다.이에 반해, 종속접속사인 that, when, if 따위는 큼직한 주절과 종속절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때의 종속접속사는 명사절, 부사절, 형용사절이 된다. 

    등위접속사 and, but, or, so, for

    – 말과 말, 문장과 문장을 연결

    and

    명령문, and ~ = … 하라, 그러면 ~할 것이다.

                Throw all your money, and you’ll become a beggar.

    or

    명령문, or ~ = . . .하라, 그렇지 않으면 ~할 것이다.

    that

    주어 (~라는 것) – That he is honest is certain.

                보어 – The point is that you must make money.

                목적어 – I think that he gets paid a lot.

    동격의 명사절

    If와 whether ~인지 아닌지.

    그녀가 결혼했는지 아닌지가 문제로다.

    as 동시 사건.

    내가 방안에 들어서자마자 모두들 손뼉을 쳤다.

    when 동작이 완료된 뒤에. 내가 방안에 들어섰을 때, ~.

    as 동일종류

    This is the same wallet as I lost.

    that 동일물건

    This is the same wallet that I lost.

    이유를 나타내는 접속사 as, since, because

    Welcome!

    말과 말의 중매쟁이

    접속사는 가전제품의 코드를 전원에 접속시켜 작동하게 하듯, 단어와 단어, 구와 구, 문장과 문장사이에서 이들을 원활히 연결시켜주는 중매쟁이의 역할을 한다. 이들 중에는 대등한 처지의 단어나 문장의 연결을 담당하는 and, but, or, so, for가 있는데 이들을 등위접속사라 칭한다. 이들을 다시 일열로 세우는 일은 지겨울 테니까 대표선수 and(~와(과), 그리고)만 만나보자.

    1. 하늘과 사이엔 뭐가 있다고?

    바람과 구름과 별과 시? 아니다. 종이위에 ‘하늘과 땅 사이’라고 적어놓고

    보니 그 사이에는 분명 ‘과’가 있다. 영어의 the sky and the ground 사이에는 and가 있다.

    너와 난 부부야.

    You and I are husband and wife.

    공부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중요한 것들을 살펴보기로 하자.

    명령문 (___), and~= ___하라, 그러면 ~할 것이다

    = ___하면 ~하게 될 것이다.

    Throw all your money, and you’ll become a beggar.

    너의 돈을 모두 버리면, 넌 거지가 될 것이다.

    동사+and+동사=동사+to+동사

    Go and buy it. = Go to buy it. = Go buy it.

    (담배 좀 빌려주소). 가서 사 피워.

    Go buy it처럼 and도, to도 다 내팽개친 경우도 있다. 구어체에서 주로 쓰이는 표현이다.

    명령문 (___), or~= ___하라, 그렇지 않으면 ~할 것이다

    =~하지 않으면 ~할 것이다

    Get lost, or I’ll punch you.

    꺼지지 않으면 한방 먹이겠다. (어이구, 무시라!)

    get lost 꺼지다/punch 치다, 한방 먹이다

    A is not B but C =A는 B가 아니라 C다

    She is not my mother, but my wife.

    그녀는 내 어머니가 아니라 내 마누라야.

    (창피스럽구먼!)

    2. 접속사 that

    That = ~라는 것

    That he is honest is certain.

    그가 정직하다는 것. ‘주어’로 쓰인 경우이다.

    영어는 주어로 긴 대가리를 앞장 세우려고 하지 않는다. 가짜 주어를 내세우고 싶어한다. 가짜 주어는 it이 수백년째 독점권을 보유하고 있다.

    It is certain that he is honest.

    그가 정직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that이 보어로 다음과 같은 형태로 쓰이기도 한다.

    The point is that you marry first and make money.

    요지는 네가 결혼을 먼저 하고 돈을 버는 것이다.

    that이 목적어가 되는 경우에는 있으나마나이다. 그런 경우를 보자.

    I don’t think that it will be fine tomorrow.

    내일 날씨가 좋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 내일 날씨가 좋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 I think that it won’t be fine tomorrow.

    That이 어찌하여 목적어를 거느리게 되는지를 깨달아야 한다.

    알면 쉽고 모르면 어려운 법! 모든 인간사는 해결방법이 있는 법!

    촌스러울지라도 위의 영문을 민낯 그대로 해석을 해보자. 

    나는 내일 날씨가 좋을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

    꺼끌하긴 하지만 말은 된다. ~을(를)로 해석되면, 목적어라고 했다. 위의 문장에서 목적어가 있음을 눈치챌 수 있다. 이 경우, that을 방콕시키고 I don’t think it will be fine tomorrow라고 해도 된다는 것이다. 잠깐! 생략할 수 없을 때가 있다. 가짜 목적어 it이 올 경우이다. 이럴 경우에는 이치를 따져보면 바로 코 앞에 답이 보인다. That 이하가 진짜 목적어라는 덕분에 가짜 목적어 it이 왔는데, 진짜 목적어를 이끄는 that이 빠지게 된다면 가짜 목적어는 일자리를 잃게 된다. 첩이 열이라도 안방마님을 쫓아내버린다면 집구석이 제대로 되겠는가. ㅋㅋ. 가짜 목적어와 진짜 목적어가 꾸미는 화목한 가정을 살펴보자.

    I think it natural that he gets paid a lot.

    그가 봉급을 많이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natural은 ‘자연적인’이란 뜻도 있지만 여기선 ‘당연한’)

    윗 문장을 해부해보자.

    원래는 I think that he gets paid a lot natural이다.

    문법적으로 that he gets paid a lot은 목적어가 되고, natural은 목적어를 돕는 목적보어가 된다. 영어에서는 길고 딸린 식구가 많으면 꽁무니로 내쫓아버리는 괴팍한 성격이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살던 자리에 흔적이라도 남겨둬야지. 그래서 짤막한 가짜 it을 꽂아두고 that은 뒤로 철수하게 된다. 결국 완제품, I think it natural that he gets paid a lot이 탄생한다. Understand?

    that 판단을 기준으로 할 때

    ~하다니, ~하는 것을 보니

    He must be crazy that he is swimming in the icy water.

    얼음같이 찬 물에서 수영을 하다니, 틀림없이 정신이 나간 놈이야. 

    that는 동격의 명사절을 이끈다.

    He realized the fact that his friend had betrayed him.

    그는 친구가 자신을 배반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realize 깨닫다/ betray 배반하다

    동격이란 말은 무엇인가?

    위의 문장에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점검해 보라.

    The fact(그 사실) = that his friend had betrayed him

    그 사실(the fact)와 그의 친구가 그를 배반한 것은

    등식이 성립된다는 뜻이다.

    3. if whether ~인지(아닌지)

    If는 ‘만약 ~라면’의 뜻도 있지만 ‘~인지’라는 뜻도 있다.

    I don’t know if the person is male or female.

    나는 그 사람이 남잔지 여잔지 모르겠어.

    male 남성/ female 여성, 암컷

    윗 문장에서 if 대신에 whether를 넣어도 OK다.

    물론 if와 whether가 항상 똑같은 대우를 받는 건 아니다.

    사실인지 실체를 벗겨보자.

    그녀가 결혼했는지는 정말 의심스럽다.

    If she’s married is really questionable은 맞소, 틀렸소?

    미안하지만 틀렸다. 모르면 잘 틀릴 수 밖에 없다. If가 whether와 같은 뜻으로 쓰일 때도 있지만, whether의 뜻을 대신하는 if는 절대로 선두를 못 서게 어명이 내려진 상태이다. 다시 말하면, ~인지(아닌지)의 뜻으로 쓰이

    는 if는 진급이 불가하기에 문장의 머리가 될 수 없다. whether가 폼을 잡아줘야 한다. 불쌍한 if ~.

    위의 문장에서 if를 제거하고, 바른 문장으로 고치면 결국 다음처럼.

    Whether she’s married is really questionable.

    if를 꼬옥 살리고 싶다면, 꽁지로 보내면 된다. 이때 가짜라는 딱지를 달고 있는 it의 힘을 빌려야 한다.

                 It is really questionable if she’s married.

    위의 내용을 종합하면 ~인지(아닌지)로 쓰이는 if는 주로 목적어와 친하게 지내고, 주어가 되려고 문장의 머리에 오면 잘리게 된다. 그러나 이때 가짜 주어를 내세우고 뒷자리로 올 수는 있다. 만약 if가 보어가 되겠다고 하면 아예 불합격당하고 만다. 보어로 쓰인다함은 ‘주어가 ~이다(아니다)’의 형태로 쓰일 때 ‘~이다’에 해당되는 부분, 즉 I am rich나 I am not a robot에서 rich나 a robot이 바로 주인의 도우미 역할을 하는 보어이다. 가짜 문장을 만들어서 모양새를 따져보자.

    The bottom line is if he will pay us the money. (x)

    바른 문장으로 고치면 다음처럼 된다.

    The bottom line is whether he will pay us the money.

    결론은 그가 우리에게 돈을 갚을지이다.

    4. as when ~

    얼핏 보기에는 같은 뜻이다. 이것 역시 헛갈릴 수 있는

    친구이긴 하지만,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When I was a boy, I was kind of ugly.

    내가 꼬마였을 때 나는 좀 못생겼었다.

    kind of 일종의, 조금, 약간/ ugly 못생긴, 추한

    when 대신 as를 넣어보자.

    As I was a boy, I was kind of ugly.

    이 문장이 맞다고 생각하는가? 틀렸는데.

    as가 끼어있는 다음 문장을 보자.

    As I was jumping off the house top, I heard a beautiful voice from the heaven.

    옥상을 막 뛰어내리려고 할 때, 아름다운 하늘의 목소리를 들었다.

    (재수없는 놈은 뒤로 넘어져도 코피가 터지는데, 엄청 재수 좋은 녀석이네!)

    house top 옥상

    아직도 as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지 않았을 것이다. As는 동시에 일어나는 사건을 맡는다. 동시에 일어나는 사건이 뭔지 아직 감이 안 올 수도 있다.

    다음 두 문장을 비교해 보자.

    내가 방안에 들어서자, 모두들 손뼉을 쳤다.

    As I entered the room, everybody applauded.

    When I entered the room, everybody applauded.

    위 두 문장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as가 끼어 있는 문장은 방안에 들어서자마자 박수소리가 터져 나

    온 것이고, when이 들어 있는 문장은 방안에 완전히 들어가고 난

    후에 박수소리가 난 것이다.

    as의 쓰임새를 더 연구해보자.

    ~대로

    Do as you wish.

    맘대로 해(원하는 대로 해).

    ~일지라도

    이 경우에는 as가 문 두에 오지 않는다.

    그녀는 부자일지라도 행복하지는 않는다.

    Rich as she is, she’s not happy.

    = Though she is rich, she’s not happy.

    명사가 as의 앞 좌석에 올 경우

    An actor as he is, he acts poorly.

    배우라 해도, 그는 연기가 엉망이다.

    과연 이 문장이 맞을까?

    보기에는 그럴 듯 하지만 틀린 문장이다.

    양보(~일지라도)의 as가 있는 문장에서 명사가 앞장설 경우,

    액세서리인 an, 즉 관사는 귀양을 보내버린다.

    바른 문장은 다음과 같은 모습이다.

    Actor as he is, he acts poorly.

    이 문장을 달리 써보자.

    Though he is an actor, he acts poorly.

    5. as와 that차이

    다음 문장의 차잇점을 알아보자.

    This is the same wallet as I lost.

    This is the same wallet that I lost.

    전자는 “이것은 내가 잃어버린 것과 같은 종류의 지갑이다”이고 후자는 “이것은 내가 잃어버린 바로 그 지갑이다”이다.

    6. 이유를 나타내는 접속사들

    as, since, because

    다음 문장에서 접속사들의 의미를 서로 비교해보자.

    As it’s snowing, you should put the chain on the car.

    눈이 오고 있으니까, 차에 체인을 감는 게 좋아. 

    Since it’s snowing, you should put the chain on the car.

    Because it’s snowing, you should put the chain on the car.

    = You should put the chain on the car because it’s snowing.

    위의 문장에서 as, since, because 모두 이유를 나타내고 있지만, 의미가 똑같다고는 할 수가 없다. Because는 직접적이고도 강한 이유를 나타내고, 그 다음 이유의 강도는 since, as의 순이다. 그래서 because로 대답하는 경우는 보통 why로 물을 때이다. 예를 들어 Why are you late this morning?에 대한 답변은 Because I got up late가 된다. 이들 접속사 중에서 since는 앞장서기를 좋아하며, 그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19. 도치, 강조, 생략

    Warming-up

    말이란 어떤 정해진 틀에 의해서만 나열되는 것은 아니다. 문법이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말을 배우기 위한 최소한의 틀이며 이 틀안에서 자유로워지려면 기본적인 문법실력은 있어야겠다. 일단 문법에서 자유로워지면 문장의 도치나 강조등과도 가까워질 수 있다. 이들과 친해지지 않고는 제대로 된 말을 하기란 불가능할 것이다.

    문장의 도치

    There is ~ 의 구문

    기원문의 도치

    목적어의 도치

    보어의 도치

    부사(구)의 도치

    강조를 위한 도치

    on earth, in the world, the hell

    동사를 원조하는 조동사 do

    The very(바로 그)

    Whatever = at all

    It is ~ 의 강조

    강조를 위한 반복 – 망할 놈아, 망할 놈아, 망할 놈아!

    반복하면 강조가 된다. (마침내 그 녀석은 망하고 말았대요>)

    and를 줄여서 강조

    최상급 + possible

    명사 + itself 그 자체

    생략

    Merry Christmas! = I wish you a merry Christmas!

    Good morning

    Out of sight, out of mind. 안 보면 멀어진다.

    See you later. = Catch you later. 이따 보재이.

    문장을 자유자재로

    말이란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마치 Ladies and gentlemen과

    Gentlemen and ladies의 느낌이 다르듯이.

    Lady first 숙녀 먼저

    First lady 영부인

    Welcome!

    1. 문장의 도치

    There is 의 구문

    There is a piggy bank on my desk.

    책상 위에 돼지 저금통이 있다.

    There is ~의 구문에서 There is ~는 ‘~가 있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주어는 There is 다음에 와야 한다.

    be동사 대신에 일반동사가 와도 주어의 위치는 변화하지 않는다.

    A crazy man lived in the village.

    = There lived a crazy man in the village.

    마을에 미친 사람이 한 명 살았다.

    기원문의 도치

    May you live long!

    = Long may you live!

    오래 사십시오.

    가정법에서 If가 죽어버리면 주어와 동사가 자리를 바꾼다.

    Had I met her a little earlier, I should have got married to her.

    = If I had met her a little earlier, I should have got married to her.

    그녀를 좀더 일찍 만났더라면 그녀와 결혼했을 텐데.

    목적어와 보어의 도치

    목적어의 도치

    The boy we’re going to play with.

    우리가 함께 놀려고 하는 저 애 말이야.

    도치된 사실을 모른다면 해석이 잘 안될 뿐만 아니라, 콩글리쉬 같아보일

    수도 있는 문장이다. 하지만 목적어도 문두로 도치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다음 문장에서 목적어를 도치시켜

    보자.

                엠파이어 스테이트빌딩을 사들이려고 한다.

    I’m going to buy the Empire State Building.

    -> The Empire State Building I’m going to buy.

    얼핏 보면 관계대명사가 생략된 구문 같아 보인다. 그러나 한 문장밖에 없기 때문에 문장과 문장을 연결할 때 필요한 관계대명사가 올리가 없다. 그리고 위의 구문에서 be동사와 주어를 자리바꿈할 수도 있다.

    -> The Empire State Building am I going to buy.

    일반동사가 들어 있는 구문의 목적어 앞장세우기를 보자.

    그녀는 며칠 동안 내게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She did not say a word for a few days.

    도치될 경우, 부정문이면 부정의 뜻을 지닌 놈을 앞으로 끌고 나

    가고 조동사 did와 주어를 도치시키면 된다.

    A word she did not say for a few days.

    A word did she not say for a few days.

    위의 두 문장도 더러 쓰긴 하지만,

    not a word를 앞장 세우는 문장이 오랜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Not a word did she say for a few days.

    보어의 도치

    언제나 미소 짓는 사람은 행복하다.

    Those who smile all the time are happy.

    보어인 happy를 끌고 문장 앞으로 달려가보자.

    Happy those who smile all the time are. 아직 마음에 안드네.

    희로애락을 함께하던 are를 버리고 혼자만 happy하다고 달려왔건만 막상

    와서 보니 외롭고 쓸쓸하다. 특별요청으로 are를 곁으로 데리고 왔다.

    Happy are those who smile all the time.

    이 문장에서 알 수 있듯이 주어와 보어의 경계역할을 하는 말이 동사(be)다. 이걸 따로 떼어놓으면 경계가 불확실해져 주어와 보어간의 혼란을 초래하게 된다.

    부사(구)의 도치

    도치구문 중 제일 자주 눈에 띄는 게 부사구이다. 부사나 부사구가

    문두로 전출가면 대부분의 경우 주어와 동사도 인사이동을 하게 된

    다.

    나는 그처럼 아름다운 미인을 본 적이 없다.

    I never saw such a beautiful girl.

    부사 never를 문장의 선봉에 내세워보자.

    Never saw I such a beautiful girl. (x)

    일반동사일 때는 조동사인 do를 특별초빙하는데 물론 과거일

    때는 과거시제인 did를 초빙해야 한다.

    -> Never did I see such a beautiful girl. (o)

    이왕 내친김에 쇠뿔을 하나 더 빼보자.

    그는 공부를 잘한다.

    He studies well.

    부사를 앞장세우면 다음처럼.

    -> Well does he study.(잘 쓰이는 문장은 아니네)

    2. 강조를 위한 특별조치들

    on earth, in the world, the hell

    위의 출연진을 가만히 뜯어보면 땅 위, 세계, 지옥 등인데 과연 이들이 문장을 강조할 힘이 있는가! 이들이 문장을 강조할 수 있다면 땅위가 아닌 우주(cosmos)를 들먹이게 되면 더 큰 강조가 되지 않을까! 그러나 우주까지는 아직 들먹이지 못하는 모양이다. 가만히 보면, 우리말과 흡사한 데가 있다.

    세상에 이럴 수가 있어?

    여기가 어디라고 큰소리야?

    어디서 함부로 말대꾸야?

    첫 번째의 ‘세상에’는 영어의 on earth나 in the world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둘째와 셋째도 구체적인 명칭은 붙이지 않았지만 역시 같은 맥락이라 하겠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거야?¡¹

    What on earth are you talking about?

    = What in the world are you talking about?

    = (약간 다름) What the hell are you talking about?

    On earth, in the world, the hell이 문장 속에 들어가면 ‘도대체’

    란 뜻이 된다. 맨 끝의 the hell은 hell(지옥)이라는 말이 지칭하듯

    점잖은 말을 할 때는 가급적 표현을 삼가는 게 좋다.

    동사를 원조하는 조동사 do

    네가 날 버리지 않기를 바래.

    I do hope you won’t dump me.

    과거시제면 do를 did로 하고 동사는 원형으로 원위치 시켜야.

    누가 내 돈을 가져갔어?

    Who took my money? (가락지빵 사먹으려고 놔뒀는데)

    강조문으로 만들어 보자.

    Who did take my money?

    이놈이 나를 욕보이려고 한 바로 그 놈이야.

    ‘바로 ~’는 very가 맡는다.

    This is the very boy that tried to rape me.

    It is ~ that으로 강조하려면?

    내가 훔친 건 시계야. (도둑들의 장물 시비)

    It is the watch that I stole.

    강조된 건 that 앞에 모셔진 the watch이다.

    It is ~that에서 that대신 상황에 따라서 who나 which로 바꿀수도 있다.

    비난 받을 사람은 너다.

    It is you who are to blame.

    밥통아, 밥통아, 밥통아!

    반복하면 강조가 된다. 전 죽어야 돼, 죽어야, 죽어야 된단 말이야! 영어에서도 반복하여 강조하는 예가 많다. 포켓용 강아지를 한마리 사서 보험, 목걸이, 이불, 베개 등등, 오만 가지를 구입하고 집들이파티까지 해줬는데 밤이 되니 옛 고향과 엄마생각이 나는지 She cried, cried, cried.

    and, and, and로 이어지면 문장이 엿가락처럼 늘어진다. 그러나 이들을 죽여버리면 문장이 간결해짐과 동시에 박진감이 더해진다.

    I came home and I took a shower

    and I cook dinner and I fought with my husband.

    문장을 줄이려면 and를 ( , )로 대신하고

    제일 뒤에만 and를 살려 주면 된다.

    -> I came home, I took a shower, I cooked dinner,

    and I fought with my husband.

    I가 공통적으로 들어가서 지겹다.

    -> I came home, took a shower, cooked dinner, and fought with

    my husband.

    왔노라, 보았노라, 정복했노라 (시저의 말).

     I came, I saw, I conquered.

    시저(케사르)는 ‘자신’을 강조하기 위해서 I를 반복했다.

    이 문장을 바꾸면, I came, saw, and conquered라고 하면 된다. 죽은 시저와 그의 후손들이 뭐라고 하려나.

    최상급 + possible = 강조구문

    평양에 맘에 딱 드는 아파트가 모처럼 하나 났다. 혹시 다른 사람이 와서 계약을 해버리면 말짱 도루묵이다. 그래서 복부인 최마님은 죽을 힘을 다해 밟았다.

    She ran at the highest speed possible.

    그녀는 전속력(가능한 최고의 속력)으로 달렸다.

    그건 스컹크의 방귀 자체야.

    위의 문장에서처럼, 우리말을 할 적에도 자체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아마 영어공부하다가 써먹기 시작한 말이 아닌가 싶다. 자체라는 말은 itself로서 재귀대명사이다. 재귀대명사는 강조하는 말로 쓰인다. 그래서 윗문장을 영역하면 다음과 같다.

    It is a skunk’s fart itself.

    ‘직접(몸소) ~하다’고 할 경우, 재귀대명사의 힘을 빌려야 한다.

    그의 할아버지는 몸소 생계를 꾸리신다.

    His grandfather himself makes a living.

    make a living 생계를 꾸리다

    3. 반짝이는 별빛 아래, 생략생략 무너진 사랑탑아!

    Merry Christmas and Happy a New Year!

    = I wish you a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위에서 보는 바와같이 Merry Christmas는 I wish you a가 생략된 구

    문이다. 잠깐 외출해보자. Good morning은 원래 무슨 뜻일까? 외국 사람들

    은 Good morning을 즐겨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Good morning이다. 이를 본 한국 분이 중얼거렸다. ‘Good morning 좋아하시네. 언놈 놀리나! 우산도 없는데.’ 그러나 Good morning은 날씨가 맑고 좋아서가 아니다. I wish you a good morning이다. 다시 말해 ‘좋은 아침이 되시길 바랍니다’라는 뜻이다.

    Out of sight, out of mind의 원래 말은 무얼까?

    품 안에 든 새 한 마리가 숲 속의 열 마리보다 낫다. 인간이란, 더욱이 연인 사이란 품 안에 있어야지, 멀리 떨어지면 바람나게 마련이다. 아무튼 Out of sight, out of mind는 If a man is out of sight, he’ll go out of mind이다.

    See you later. = Catch you later. = 나중에 봅세.

    이들의 원래 말은 무엇일까? I’ll이 생략된 것이다. 참고로 Catch you later. = I’ll catch you later라고 해서 널 붙잡아서 한방 먹이겠다든가 어떻게 하겠다는 뜻이 아니다. 이와 비슷한 표현에 See you around. = I’ll see you around가 있다. 이 말은 위의 말과는 어감이 좀 다르다. Around는 ‘둘레에’라는 뜻이므로 이리저리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될 거란 인사이다.

    어떤 놈(분)에겐 인생은 짧고 어떤 놈(분)에겐 인생은 길다.

    To some life is short; to others long.

    윗문장에서 과연 어느 구석에 이가 빠져 있을까요?

    to some은 to some people에서 people이 빠졌다고 보면 된다.

    ‘어떤 사람에겐 인생은 짧고, 어떤 사람에겐 (인생은) 길다’니까, 결국 (인생은)에서 이가 쏙 빠져버린 거다. 빠진 틀니를 다시 원위치시키면, To some life is short ; to others life is long이 된다. 그러나 말이나 문장도 아가씨들처럼 다이어트를 좋아하기에, 반복의 기름덩어리를 피하기 위해 뺄 수 있으면 빼버리는 습성이 강하다.

          = 두번만 읽으면 끝나는 영문법 =

                                                                           저자 배진용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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