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대명사
『Warming-up』
대명사란 명사를 대신한다는 뜻이다. 구태여 대명사를 쓰는 이유는 간단하고 명사의 반복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득을 보는 면이 있는 반면에 격변화와 같은 복잡한 면도 있다. 대명사에는 사람을 지칭하며 인칭에 따라 변하는 인칭대명사, 소유격의 대명사+명사의 뜻을 지닌 소유대명사, 인칭대명사+self
형태의 재귀대명사, 이것 저것과 같이 지시를 나타내는 지시대명사,
막연하게 정해지지 않은 사람이나 사물 등을 나타내는 부정대명사,
5W1W(6하원칙)에 해당되는 의문대명사 등이 있다.
인칭대명사
I, you, he, she, we, they, it, one
소유대명사
Mine, ours, yours, his, hers, theirs – This is a mine. (x)
This is mine. (o)
재귀대명사
= 인칭대명사의 소유격 + self
- myself, yourself, herself, himself, themselves, itself
주어의 동작이 주어 자신에게 다시 미침. He killed himself.
강조 I myself helped her. (직접, 몸소)
관용구 say to oneself 중얼거리다
beside oneself 제 정신이 아닌
by oneself 홀로
for oneself 혼자 힘으로
의문대명사
who, when, where, what, how, why (5W1H)
지시대명사
that – The hair of my wife is longer than that of mine. 반복을 피함
this – This is not so hot as that. 이것 저것만큼 맵지 않다.
as such – I’m a lady and must be treated as such.
as such ~의 자격으로서
so – so am I.
부정 대명사
one = a(an) + 보통명사 Buy me a red rose and two white ones.
ones = roses
one과 it이 벌이는 각축전
one과 the other
another = an + other – one after another, 차례차례로
one by one
each other 두 사람 사이의 서로서로
one another 세 사람 이상 사이의 서로서로
~ one thing another ~과 은 별개이다
some 긍정문. Some students can do it.
any 의문문과 부정문, 조건문. Any students can do it.
no = not ~ any – I have no girlfriend. = I don’t have any girlfriend.
no + one = none – None can do it. = No one can do it.
all(모두), every, both
부분부정. All is not gold that glitters. 반짝인다고 다 금이 아니다.
either 둘 중 하나
neither 둘 중 어느 쪽도 아닌
neither = no + either. Neither of us is chubby.
『Welcome!』
- 인칭대명사
인칭대명사는 문자 그대로 인칭을 나나태는 명사를 대신한다는 품사이며 가지수도 다양하다. 인칭대명사를 미주알고주알 다 늘어놓을 필요는 없다. 우선 우두머리급과 기타 등등을 약간씩 맛보고 알찬 학습에 임하도록 하자.
인칭대명사는 인칭에 따른 대명사 I, you, he, she, we, they, it 등이 있다. 아래의 예문에서 we, they는 단순한 ‘우리’와 ‘그들’이 아니라 일반인을 가리킨다. 이들은 문장을 자주 대하다 보면 저절로 쉽게 익혀지게 된다. 지레 겁먹을 필요가 없다.
We should be honest. 사람(우리)은 정직해야 한다.
위의 문장에서 we는 우리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가리키는 일반적인 개념이다. 한 문장 더 접해보자. We have a lot of snow in Korea를 ‘우리는 한국에 많은 눈을 가진다’로 해석해도 그런대로 뜻이 통하긴 하지만, 이때의 we는 일반인을 나타내는 습관적으로 오는 말이다. 따라서 “한국에는 눈이 많이 와요”라고 하면 좀더 자연스러운 해석이 된다.
they를 주어로 한 문장을 보자.
They say that he is an easy-going person.
그는 마음이 편안한 사람이라고들 해요.
easy-going 마음이 편안한, 태평한
착실히 한답시고 “그들은 그가 마음이 편안한 사람이라고 해요”라고 해도
뜻이 통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they는 일반적인 사람을 지칭하므로
They say를 ‘~라고 하다’로 하면 원만할 것 같다.
다음 문장을 해석해보자.
One should love each other.
혹시 여러분 중에 “하나는 서로를 사랑해야 한다”로 해석하는 사람은 없
는지 모르겠다. 물론 틀렸다. One은 ‘하나’라는 뜻 외에도 (일반적인)사람을 지칭하는 말로도 쓰인다. “사람(인간)은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뜻이 된다.
- 소유대명사
소유대명사는 소유를 나타내는 대명사이다. 소유대명사는 소유격 my(나의), your(너의), his(그의)와 구별된다. 왜냐하면 이들은 명사가 아니라, 단지 형용사에 불과하기 때문이며, 소유대명사는 mine, yours처럼 나의 것, 너의 것 등이다.
Your girlfriend is pretty and mine is prettier.
너의 애인은 예쁘다. 그리고 내 애인은 더 예쁘다.
girlfriend 애인/ mine=my girlfriend
소유대명사 mine, ours, yours, his, hers, theirs는 다른 잡다한 것들과 상종하지 않는다. 자신이 다 소유하고 있다는 거다. 소유란 공동소유나 집단소유보다 홀로소유가 장땡이라는 것. 인간이란 혼자 잘 먹고 잘 살면 남을 거들떠 보지도 않는 습성이 있다. 잘 살아서 그런 인간들의 습성을 닮기도 싫고, 못살아서 그런 인간들 천대를 받기로 싫으면 중간만 가면 된다. ㅎㅎ 그 중간도 물론 쉬운 자리는 아닌 것 같다.
위에서 언급한 잡다한 것들을 만나보자.
a, an, the, this, that, any, some, no
소유대명사가 왜 이들과 어울리기를 싫어하는지 예문을 통해 벗겨보자.
This is a mine. (x) 이건 하나의 내 것.
우스꽝스러움을 대번에 알아차릴 수 있다.
‘내 것’이라고 했으면 됐지, ‘하나의 내 것’이 뭔가.
This is mine. (o) 이건 내 것.
보다 더 우스꽝스런 문장을 보자.
This is mine desk. (x)
소유대명사는 독립한지 오래이며, 잡것들이 기웃대는 것을 달가
워하지 않는다. 결국 다음처럼 해야 당첨이다.
This is a desk of mine. (o)
아직 아쉬워하는 분들을 위해 보기를 하나 더 들어보자.
물론 위에서 언급한 바와 마찬가지 이치이다.
Trump is a mine friend. (x)
Trump is mine a friend. (x)
Trump is a friend of mine. (o)
3) 재귀대명사
재귀대명사는 인칭대명사의 소유격+ -self이다. 그러나 소유격이 his나 its처럼 s로 끝나는 것은 –self를 붙일 경우, 발음상, 미관상 흉하게 되므로 소유격 대신 목적격인 his과 it에 –self를 붙이게 된다.
재귀대명사의 풀이는 myself 나 자신
yourself 너 자신
herself 그녀 자신
himself 그 자신
themselves 그들 자신
itself 그것 자신
1. 재귀대명사란 무엇인가!
김치를 먹으려면 먼저 김치 맛이 맵다는 정도는 알아야 하고, A자를 배우려면 먼저 지게의 모양을 알면 훨씬 수월하다. 요새 신세대들은 지게를 몰라요. ㅎㅎ 그렇다면 할 수 없이 A자를 먼저 배우고 지게를 배워야겠구먼. 재귀대명사라고 하는 말의 뜻은 다시 돌아오는 대명사란 뜻인데 문장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문장에서 재귀라는 말은 주어의 동작이 주어 자신에게 다시 미친다는 얘기가 된다. 우선 “네 꼬라지를 알라”를 영어로 해보자. 이를 달리 표현하면 “너를 알라”가 아니라 “너 자신을 알라’이다. 명령형이니까, 주어를 생략했지만, 주어의 동작이 다시 주어에게 미치게 되기에 Know you가 아니라, Know yourself가 된다.
예문을 더 만나보자.
He killed himself에서 he가 kill한 동작이 주어 he에게 영향을 줬으므로 He killed him이 아니라 재귀대명사 himself가 온 거다. 해석은 he가 himself를 죽였으니 ‘그는 자살했어’가 된다. 그렇다면 He killed himself 대신에 He killed him이라고 하면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 He는 체포되어 감옥살이를
해야 할 것이다. 왜냐면, 자살한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죽였으니까.
He killed him. 그는 그 사람을 죽였다.
He killed himself. 그는 자살했다.
위의 문장에서 him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다.
2. 재귀대명사는 강조하는 힘도 있다.
I myself helped her.
내 자신이 직접(몸소) 그녀를 도왔다.
재귀대명사 myself가 주어인 I를 강조해주고 있다. 만약 I helped her myself라고 해도 되는 것일까? 강조하고자 하는 말인 I곁에다 myself의 자리를 예약해주는 일이 옳다. I helped her herself는 어떤 뜻일까? 역시 강조용법이 되어 herself는 her를 강조하게 되어, 나는 다른 사람이 아닌 그녀 자신을 도왔다는 뜻이 된다.
3. 외워두면 좋은 관용구들
몇 개 되지 않는다. 이유불문하고 뇌속으로 직행해야 한다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요, 세 말하면 도깨비 자장면 먹는 소리이다. 재미와 요령으로 해결하는 “두번만 읽으면 끝나는 영문법”이 아닌가.
관용구라고 해서 다 불러모을 수는 없다.
모르면 손해 보는 몇 가지만을 우선 익히도록 하자.
say to oneself는 무슨 뜻일까? 자신에게 말하다?
결국 중얼거린다는 뜻이지.
I said to myself. 나는 중얼거렸다.
beside oneself는 ‘자신의 옆’이니까, 정신이 외출했다는 소리이지.
‘제 정신이 아닌’이란 뜻.
beside ~옆에, besides는 ~을 제외하고.
철자 하나 차이긴 하지만 뜻은 천차지간이다.
문장을 보자.
My wife was beside herself when she saw her boy.
내 마누라는 아들을 보고는 정신을 잃었다.
by, for + 재귀대명사가 만들어내는 깜짝 쇼.
by oneself 홀로
I went to Rome by myself.
나는 홀로 로마에 갔다.
for oneself 혼자의 힘으로
He pulled the plane up to 10 feet for himself.
그는 혼자의 힘으로 비행기를 10피트나 끌었다. (힘빼는일)
4) 의문대명사
범죄 수사관들이 주로 애용하는 대명사가 바로 의문대명사이다. 아름다운 미스 코리아가 의문사했다면, 6하원칙 즉 5W1H를 다 불러모아놓고 풀가동시켜야 한다. 5W1H는 who, when, where, what, how, why(w가 5, h가 1이라서 5W1H). who는 사람, what은 사물, which는 어느(것), 또는 어는(사람)에 쓰이는데 이들의 속성을 밝혀보자.
Who the hell are you? 너는 도대체 누구냐?
hell은 원래 지옥이란 뜻이지만 the hell이 문장에서 강조의 역을 맡아 ‘도대체’란 뜻이 되었다.
What is your boyfriend?
네(남자) 애인은 뭐 하는 사람이니?
= 네 (남자)애인은 직업이 뭐니?
Which person is your sister?
= Who is your sister?
누가 네 언니야?
간접의문문의 설움
의문사가 있는 직접의문문은 의문사+be동사+주어가 되어 Who are you? ‘넌 누구냐?’로 하면 된다. 하지만 주절의 종으로 들어가면, 간접의문문이 되어 주인의 통제에 따라야 하므로 독단적으로 의문문을 만들 수가 없다. 그래서 의문사+주어+ be동사가 된다. ‘난 네가 누군지 모른다’는 I don’t know who are you가 아니라, I don’t know who you are가 된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다른 혁명동지들을 만나게 된다.
동사로 생각하다(think), 상상하다(imagine), 추측하다(guess), 믿다(believe), 가정하다(suppose)등이 나타나면 의문사는 칙사대접을 받게 되어 선두주자로 나선다. Who do you think he is? 그가 누구라고 생각해? 해결방법은 문장을 머리에 입력하는 길이다.
5) 지시대명사
아랫사람에게 명령을 하달하는 것을 흔히 ‘지시하다’라는 말로 표현한다. 영문법에서 지시대명사라 함은 이것, 저것하고 가리키는 대명사를 칭하는 말이다.
1. 다음 문장에서 that의 출현이유를 밝혀보자.
The hair of my wife is longer than that of mine.
내 마누라의 머리칼은 내 머리칼보다 길다.
That이 무엇을 가리키는지는 금방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 머리칼’이라면 my hair나, 앞에 이미 hair가 등장했기에 반복을 피하기 위해 그냥 mine이라고 해도 될 것인데, 어찌하여 that of mine이라고 했는가.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는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이고, 두번째로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글의 생김새를 동등하게 해서 양쪽균형을 맞춰주기 위해서이다. 앞에 나온 말이 the hair of my wife가 아닌가. 따라서 뒤에서도 the hair of mine으로 하고보니, 먼저 출현한 the hair와 중복되어 비상등이 켜지는 바람에 망설이게 되었다. 그러던 차에 that이라는 구세주가 달려와 십자가를 짊어지겠다고 자원해서 그에게 자리를 마련해주게 되었다. 결국 that의 역할은 명사의 반복을 피하는 일이다. 복수일 경우에는 다음 문장과 같이 that의 복수형인 those가 온다.
The legs of my husband are shorter than those of mine.
내 남편의 다리는 내 다리보다 짧다.
(결국 남편 다리는 숏다리, 마누라 다리는 롱다리라는 얘기군!)
2. 다음의 this와 that은 각각 무엇을 가리키는지 살펴보자.
I like 고추장 and 햄버거: This is not so hot as that.
모르는 단어가 하나도 없는데도 this가 뭔지, that이 뭔지 헛갈린다. 미국인이라 ‘고추장’을 잘 모른다? This는 가까이 있는 물건이나 사람을 지칭하는 반면에 that은 this보다 멀리 떨어진 물건이나 사람을 지칭한다. 그렇다면, 위의 예문에서 어디를 기준으로, 가깝고 먼 걸 따지느냐이다. 그건 뒤따르는 문장을 기준으로 한다. 위의 예문의 고추장 and 햄버거에서 뒤에 나오는 ‘햄버거’가 this가 되는 수밖에 없다. 그리고 ‘고추장’은 햄버거보다 멀리 떨어져 있기에 that으로 하면 된다.
3. 우리말에 ‘이런 말’이란 말이 있다.
그 사람이 이런 말을 했어요. ‘살살해야 돼’라고요.
이 문장에서 이런 말이란 뒤따르는 문장을 가리킨다. 이 말을 영문으로 옮기면 He said this, “Easy does it.”이 된다. 이 문장에서 보듯이, this는 뒤따르는 문장 전체를 가리킨다.
Easy does it.
대화체에서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는 말이다. 예컨대 출국시간이 급하다고 가속페달을 마구 밟아대는 남편에게 Easy does it이라 했다면 ‘살살 ‘가요’의 뜻이며 유리처럼 깨어지기 쉬운 물건을 옮길 때 Easy does it이라 했다면 ‘조심조심’ 정도의 뜻이 된다. 우리말의 ‘살살’은 Easy easy!면 족하다.
한 가지 문장을 더 보자.
You should know this: You mean everything to me.
넌 이걸 알아야 돼. 넌 나의 모든 거라고.
this는 또한 앞에 나오는 문장도 책임질 수 있는 재주를 갖고 있다.
She called me a little boy, and this really made me angry.
그녀는 나를 꼬마라고 불렀어. 이게 나를 화나게 했던 거야.
4. 다음 문장에서 as such는 생소하게 보일수도 있다.
잘 분석해보면 이만큼 쉬운 말도 없다.
I’m a lady and must be treated as such.
난 숙녀야. 그러니 숙녀대접을 받아야 할 거 아냐.
treat 대접하다, 취급하다/ as such는 ~의 자격으로서
as such는 어떻게 생겨난 말인가? as는 ‘~로서’라는 자격을 나타내고, such는 ‘그러한 ~’. 따라서 as such는 ‘그러한 ~ 로써’라고 해야할 법도 한데 뒤따르는 말이 없다. 그렇다면 ‘생략’된 건 아닐까 하고 의심해 볼만하다. 바로 그것이다. 학문이란 의심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따라서 as such는 결국 as such a lady였단 사실을 밝혀 낼 수 있다. as such를 자리바꿈해서 such as로 만들면 ‘가령’이란 의미가 된다.
such A as B = B와 같은 그러한 A
Such a girl as she is very rare.
그 애와 같은 여자애는 희귀종이야.
멀리 떨어진 such와 as가 서로 가까워지려고 노력을 한다. 결국 such as라는 존재를 탄생시켰다. 한데 모여서도 같은 뜻으로 쓰이게 되니 다행이다.
Such a girl as she is very rare.
= A girl such as she is very rare.
such as가 단독으로 사용되면, ‘가령’이라는 뜻이 된다.
I like beautiful girls, such as Youngja, Julie, and Sunja.
나는 미녀를 좋아해. 가령, 영자, 줄리,
그리고 순자 같은 같은 여자들 말야.
5. 소처럼 다부진 so
so는 간단한 말이지만 참으로 일을 다부지게 한다. 가령, 어떤 사람이 He’s crazy라는 말을 했다고 하자. 답변으로 So he is라고 했다면, ‘예, 그래요’가 된다. 그런데 주어와 동사를 바꿔서 So am I 라고 했다면 뜻이 뭘까? ‘나 역시 그렇다’는 말이 된다. 이런 경우, 문장의 동사가 일반동사면 do(주어가 3인칭일 경우엔 does)를 써야 한다. I go to Seoul (나는 서울에 간다)인데 ‘그녀도 서울에 간다’라고 하면, So does she가 된다.
so와 관련된 몇 가지를 더 보자.
So long!은 헤어질 때, ‘안녕’이란 뜻으로 쓰이는 말이다. “요즘 어떻게 지내니?”에 대한 답변으로 So so라고 한다면, “그럭저럭 지내고 있다”는 뜻이 된다. 또한 상대방의 말에 So?라고 물으면,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처럼 반문의 뜻이 되고, 상대방의 얘기에 맞장구를 치거나 놀라움을 표현하는 말로 Is that so?(그렇다구요?)가 있다.
6) 부정대명사
부정사는 이미 공부를 했었다. 여기서는 부정대명사가 출현했다. 하지만 너무 부정적으로 대할 필요는 없다. 부정대명사란 대상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대명사를 일컫는다. 아래에서 보다 자세한 설명을 보기로 하자.
1. 태양도 one, 우리도 one.
(어디서 많이 들어본 소리 같은데)
One은 하나. 그거 누가 모르나.
다음 문장을 해석해보자.
One should keep one’s promise.
하나는 하나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 (x)
언뜻 보면, 철학적으로 들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때의 ‘하나’는 특정인이 아닌 일반인을 지칭하는 말이다. 위의 문장을 제대로 해석해보면, “사람
은 약속을 지켜야 한다”가 된다.
one은 또한 앞에 나온 말을 대신해서 사용한다. 그런데 이 경우에는 ‘하나’라고 해석해도 별로 어설픈 감을 주지는 않는다. I have a girlfriend라고 철수가 말했는데, 그의 친구가 I wish I could have one이라고 했다면, ‘나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어’가 된다. 이때의 one은 앞 문장의 a girlfriend가 된다. 그렇다면 one은 아무런 말이나 주책없이 받아주는 것일까? 다음 산수공식이 one의 의도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one = a(an) + 보통명사
one은 the+보통명사를 대신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the는 정해진 명사 앞에 붙기 때문이며, 지금 우리는 one, 즉 정해지지 않은 대명사, 즉 부정대명사라를 공부하고 있다. one이 복수가 되면 물론 one의 복수형 ones를 쓰게 된다. 핑크빛 rose로 문장을 만들어 보도록 하자.
Buy me a red rose and two white ones.
붉은 장미 한 송이하고 흰 장미 두 송이를 사줘.
ones = roses
one과 it이 벌이는 각축전
one과 it은 얼핏 보면 전혀 관계없는 말처럼 보인다.
one과 it을 비교해 보자.
I need a girlfriend. Can I borrow (one, it)?
나는 애인이 필요해. 하나 빌릴 수 있을까?
a는 부정관사이다. 즉 정해지지 않은 것을 지칭하는 관사이다.
따라서 이걸 받는 대명사 역시 부정대명사 one이어야 함은
두말하면 입아프다. 다음 문장을 보자.
I want the pen. Can I borrow it?
나는 그 펜을 원한다. 그걸 빌릴 수 있을까?
the pen이라고 하는 건 대상이 확실히 정해진 것이다. 따라서 부
정대명사인 one으로 받을 수는 없고 it으로 받았다.
one과 the other
“나는 아들이 둘 있는데 하나는 키가 크고 하나는 작다”라고 할 때, 하나를 one라고 하면 다른 하나는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영어에서 ‘다른 하나’라는 뜻을 지닌 말은 둘이 있다. another와 the other이다. 이 말도 자세히 살펴보면, 재미있는 구석이 있다.
another = an + other
the other = the + other
둘을 비교해보면 other는 부정관사인 an이 들어 있으므로 대상이 확실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다. 반면에 the other에는 대상이 정해졌다는 증거로 정관사 the가 앞장서 있다. The other를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나머지 하나’의 뜻이다. 다시 말해서, 여러 개일 경우에는 ‘그’(the)라는 말을 사용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제, 다음의 예문이 금방 머리에 들어올 것이다.
I have two sons: One is tall and the other short.
one ~ the other __ 하나는 ~ 나머지 하나는 __
아들이 둘 있는데 한 아이가 크다면, 다른 한 아이는 누구를 지칭하는지
이미 정해진 것이다. 따라서 부정관사가 아닌 정관사 the가 붙어서 the
other가 된 것이다.
Some ~ (the) others __
다음에는 뭐가 들어갈까요?
Some people like to dance, and ( ) do not.
춤추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one? another? the other? 모두 아니올시다. 말이란 이치에 맞아야 한다. some people은 ‘어떤 사람들’이다. 위에서 ( )에 올 말이 춤추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전부는 아니다. 춤추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사람도 있을 것이다. 만약 ( )안에 the others가 들어간다면 춤추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될 것이다. 그래서 ( )에 들어갈 정답은 (others)다.
the one ~ the other
one에도 other에도 정관사 the가 상표처럼 붙어 있다.
the one ~ the other __ 전자는 ~ 후자는 ___
전자도 후자도 정해진 개체이므로, 정관사 the가 당연한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 다음 문장을 보자.
I have a son and a daughter. The one is rich and the other is poor.
아들과 딸이 있다. 아들(전자)은 부자이고 딸(후자)은 가난하다.
2. another를 다시 보자
another 또 다른 하나(의) = an + other
셔츠를 사러 상점에 갔는데, 주인이 Try this one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나는 주인의 말을 거역하고 다른 셔츠를 보고 싶었다. 분명히 그 상점엔 갖가지 셔츠가 많이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 Please, show me another one이라고 하면 된다. 그렇다면 왜 하필 another를 썼는가?
another는 여러 개 중 ‘다른 하나’란 뜻이다.
결혼상담소에서 한 아가씨를 보았는데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또 다른 아가씨를 보여달라고 하려면, I don’t like this girl. Show me another(one)이다. 또 다른 재밋거리를 살펴보자.
one, another, a third, a fourth
서양인들은 나팔꽃을 아침의 영광(morning glory)이라고 표현한다. 나팔꽃은 나팔처럼 생겼고, 아침에 피는 특성이 있다. 나팔이란 영광스러운 일에 불어대는 악기이다. 나팔꽃이 여러 개 있는데 하나는 빨간색, 하나는 노란색, 하나는 오렌지색(이런 색깔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없으면 돌연변이 내지는 유전인자 조작으로 치고), 이런 식으로 쭉 나간다고 하자.
One is red, another yellow, and a third orange.
세 번째를 the third orange라고 고치면 어떻게 될까? 그 차이점은 a와 the로 간단해 보인다.
a+a+the = 3개. 세 개 중에 두 개가 이미 출연을 했다면, 나머지는 한 개밖에 없다. 한 개밖에 없다면 정해지는 나팔 꽃이 되어, 그(것)이란 말을 붙일 수가 있다. 따라서 당연히 정관사 the가 와야 한다. 다음을 졸졸 외워서 말할 때 막힘이 없도록 하자.
We got on the bus one after another.
우리는 차례차례로 버스에 올랐다.
‘차례차례’라는 말은 ‘하나 뒤에 또 다른 하나’라는 말로 풀이를 할 수가 있다. 엘리베이터를 탈 때 상대편에게, ‘먼저 타세요’는 After you라고 한다. 관련어귀를 정리해 보자.
one after another 차례차례로
one by one 하나씩 하나씩
each other와 one another
each other 서로 서로 (두 사람 사이)
one another 서로 서로(세 사람이상 사이)
each other는 각각 다른 사람(사이)이니까, 두 사람 사이의 서로를 뜻하고, one another는 하나와 또 다른 하나인 another이므로 뒤따르는 존재가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결국 서로서로의 뜻이지만, 셋 이상 사이를 말한다.
Sunja and Cheolsu helped each other.
순자와 철수는 서로 도왔다.
Sunja, Cheolsu, and Julie helped one another.
순자, 철수, 그리고 줄리는 서로 도왔다.
~ one thing, __ another ~과 __은 별개이다.
To love is one thing, and to marry is another.
사랑과 결혼은 별개다.
(숫처녀 타락하기 딱 좋은 말이네. 숫총각도 물론 마찬가지)
3. some은 긍정문에 any는 의문문, 부정문, 조건문
그 이유를 알아보자. 우선 some과
any의 뜻을 파악해보면 알게 될 것이다.
some 약간의
any 혹시 ~ 라도, 어떤 ~ 라도, 조금이라도
any는 지조를 지킨답시고 죽어라고 의문문과 부정문에만 붙어살아야 되고, some은 긍정문에만 달라붙어 동고동락을 해야만 하는 것일까? 그럴 만큼 이들의 정조가 여물게 무장된 것 같지는 않다. 다음 문장을 새겨보자.
a. Do you have money?
b. Do you have any money?
c. Do you have some money?
a는 막연하게 돈을 갖고 있느냐?의 뜻이며, b는 한푼 이라도 좋으니 돈이 있느냐? 돈이 조금이라도 있느냐? 답변으로 I don’t have any라고 한다면 한 푼도 없다는 뜻이다. c는 (돈이 있을 것 같은데) 있느냐? 다시 말해, 긍정의 대답을 예측하고서 묻는 말이 된다. 상대방에게 권유나 의뢰를 나타낼 경우에도 some이 사용된다.
Would you like to have some 막걸리?
막걸리 마시겠어요?
다음 두 문장에서 any와 some의 확실한 답변을 얻어보자.
a. Any student can do it.
b. Some students can do it.
a는 학생이면 누구나 그걸 할 수 있다.
=어떤 학생이라도 그걸 할 수 있다.
이때의 any는 어떤 (사람)이라도.
b는 어떤 학생은 그걸 할 수 있다.
= 할 수 있는 학생도 있다.
4. no = not ~ any
none = no + one인데 o의 겹치기출현을 막기 위해
하나를 출연정시시켜버렸다.
a. I don’t have a girlfriend.
b. I don’t have any girlfriend.
c. I have no girlfriend.
A는 (막연하게) 나는 애인이 없다이고, b는 나는 애인이 하나도 없다는 뜻으로, 없다는 말을 any로써 강조하고 있다.
c의 no는 부정으로 답할 때를 제외하고, 항상 명사 앞에만 온다는 사실을 명심해둬야겠다. 명사앞에 와서 명사를 도와야 한다. 품사로 따진다면 형용사가 될 수밖에 없다. 또한 No는 명사앞에 붙어서 일종의 생략형으로 아주 요긴하게 쓰인다.
주막을 운영하는데 존 웨인과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졸개들을 데리고 조석으로 들락거렸다. 술을 퍼마시고는 돈 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주인은 할 수 없이 ‘외상사절’이란 말을 써 붙여야겠는데 이민생활 20년이 되도록 이 말을 몰랐다. 결국 No Business!라고 써붙였다. 손님이 팍 끊겨버렸다.
No credit! 외상사절!
Credit은 원래 ‘신용’이란 뜻이다. 그러니까, No credit!은 신용
으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외상이라는 건, 신용을 믿고 달아두는 것이기에
No credit!은 외상사절이란 말이 된다.
No parking! 주차금지
No compromise! 타협반대
No objection! 이의 없음 (Objection! 이의 있음)
No can do. 그런 짓은 못한다. 문법적으론 설명이 불가능한 문장이지만 구어체에선 즐겨 쓰는 말이다. 사전에도 등장하니 품질보증이 증명된 말이라고도 볼 수 있다.
none = no + one
아무도 ~ 않(없)다
none은 no+one에서 생겨난 말로서, 홀로 쓰일 시에는 no one
과 같다.
None can do it = No one can do it.
아무도 그걸 할 수 없다.
그러나 다음의 문장에서처럼 뒤따르는 졸병이 있으면 두 단어로 분
리된 No one을 쓰지 않고 반드시 None을 쓴다는 점을 명심해야겠다.
None of them is my friend.
그들 가운데 내 친구는 아무도 없다.
개인주의가 발달된 미국에서는 프라이버시가 상당히 중요시된다. 그래선지 여차하면 None of your business!라는 말이 튀어나온다. Business란 사업, 일, 볼일 등 여러 가지 뜻이 있다. 남의 일에 참견말고 “네 할일이나 잘해!”라는 뜻이다. None은 단독으로 쓰여, No+명사의 뜻이 된다.
A: Do you have any relatives in the States?
미국에 친척이 혹시(한 분이라도) 있어요?
B: None. 아무도 없어요.
None. = No relatives.
5. all 모든(모두), every 모든(모두), both 둘
all은 귀가 얇아서 앞집 단수네가 부르면 달려가고, 뒷집 복수네가 불러도 쫓아간다. 그러나 every가 명사앞에 자리를 잡기만 하면 전부 단수네가 되어버린다. 왜냐면 every 속에는 ‘모두의 각각’을 가리키는 마력이 있기때문이다. Both는 뜻 자체가 둘이니까 항상 복수네가 되어버린다.
All are happy. 모두가 행복하다.
이 경우의 all = all the people이다. 따라서 복수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All is calm(만사가 조용하다)에서 all은 단수취급을 한다. All을 하나로 묶어서 보기때문이다. 이 문장은 크리스마스 캐럴송에 등장하기 때문에 쉽게 암기처리가 가능하리라 믿는다.
Silent night, holy night
All is calm, all is bright
6. 부분만 부정하는 부분부정
여태껏 선보인 부정문들은 모두 전부를 부정하는 완전부정이었다. 그러나 부분부정도 알아둬야 입시에도, 고시에도 붙을 수가 있지 않을까 싶다. 세세한 설명은 뒤로 하고 그들을 당장 만나보기로 하자.
All is not gold that glitters.
반짝인다고 다 금은 아니다.
glitter 반짝이다
반짝이는 것 중에 금이 아닌 것도 있다는 말이다. 물도 햇빛에 비치면 은빛으로 빛나지 않는가. 노래까지 “아침 바다 갈매기는 은빛을 싣고 고기잡이 배들은 노래를 싣고 ~”.
All is not a woman that wears earrings.
귀고리를 한다고 다 여자가 아니다.
귀고리를 하는 사람 중에 여자가 아닌 사람도 있다는 말이다. 요새는 귀고리를 하고 다니는 남자들도 많아졌다.
Every 혼자서는 아무 짓도 못한다.
Every의 뜻을 보면, everything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명사가 없으면
살지 못한다. 따라서 명사앞에 붙어서 명사의 뜻을 통제해주는 리모콘 역할을 한다. 중요한 건 이놈의 every가 붙으면 제 아무리 잘난 명사라도 단수가 될 수밖에 없다. 다음의 여러 문장들이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Every girl is not pretty.
모든 여자가 다 예쁜 것은 아니다.
Every bird can not sing.
새라고 다 노래할 수 있는 건 아니다.
Every man is not brave.
남자라고 해서 다 용감한 건 아니다.
Both of them are not dumb.
그들 둘 다 멍청한 건 아니다.
그렇다면 그들 둘 다 멍청하지 않았다는 어떻게 될까요? 물론 간단히 Two of them are not dumb 이라고 하면 된다. 좀더 힘있는 문장으로 만들려면 Neither of the two is dumb이라고 해야 한다. neither는 ‘어느 쪽도 ~ 아닌’ 이니까 당연히 단수취급을 한다.
7. not + either = neither
Either of the backpacks is mine.
그 등짐들 중 하나는 내 거야.
Neither of the backpacks is yours.
그 등짐들 중 어느 것도 네 게 아니야.
이제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으리라!
다음 두 문장의 차이점을 말할 수 있겠는가?
Neither of us is chubby.
None of us is chubby.
전자는 우리 둘 중에 아무도 토실토실하진 않다.
후자는 우리들 중 (3인 이상) 아무도 토실토실하지 않다.
chubby 토실토실한/ fat 뚱뚱한/ shinny 날씬한
either 둘 중에 하나
neither 둘 중에 어느 쪽도 아닌
따라서 둘 다 단수로 받게 된다.
either와 neither는 명사 앞에 올 수도 있다.
I will take either way. 한 쪽 길을 택하겠다.
I will take neither way. 어느 쪽도 택하지 않겠다.
또한 either는 부정문에 쓰여 ‘~도 역시’(긍정문에서 역시의 뜻은 too)
I’m happy, too.
I’m not happy, either. = Neither am I.
I’m not happy, too. 틀렸어!
Neither am I와 So am I
다음을 관찰하고 나름대로 차이점을 판단해보자.
난 널 원망 안 해. I don’t blame you.
나도 널 원망 안 해. I don’t blame you, either.
= Neither do I.
난 네가 원망스러워. I blame you
나도 네가 원망스러워. I blame you, too.
= So do I.
Neither는 부정문에, so는 긍정문에 사용된다.
12. 관계대명사
『Warming-up』
관계대명사에는 who, which, that 등이 있으며 접속사+대명사의 역할을 담당한다. 이는 결국 문장을 말끔하게 표현하기위한 수단이다. 관계대명사를 말할 때, 선행사얘기가 필수적으로 등장하는데, 문자 그대로 먼저 온다는 뜻이며, 선행사는 관계대명사절의 바로 앞에서 절의 수식을 받게 된다. 그리고 관계대명사는 뜻을 제한하는 제한적 용법(한정적 용법)과 문장을 나열하는 계속적 용법이 있는데 이들의 차이점은 시각적으로 (코머 ,)이지만 상당한 의미의 차이가 있다.
관계대명사 who, which, that을 뜯어보기로 하자.
선행사가 인간이면 주격 who를 모셔온다.
This is the man who wanted to see you yesterday.
Who의 소유격은 whose, 목적격은 whom이다.
선행사가 물건, 짐승이면 주격 which
소유격 shoes, of which
목적격 which
선행사가 인간, 짐승이면 주격 that
소유격 없음
목적격 that
선행사가 필요없는 what
What I see is what I learn. 보는 게 배우는 것.
I am not what I was. 난 과거의 내가 아니다.
what we call 소위
What is + 비교급(형용사) – 더욱 ~ 한 것은
What with A and B – 한편으로는 A로, 한편으로는 B로
생략 – 목적격일 경우: This is the house I sold last month.
This is the house in I used to live. (x)
This is the house I used to live in. (o)
한정용법 We have five sons who never study.
계속용법 We have five sons, who never study. (who = and they)
관계부사
Where = in (at, to) + which
This is the apartment where my parents lived.
= This is the apartment in which my parents lived.
When = on (at, in) + which – 생략
why = for + which – 생략
how = the way in which – 생략
관계부사 how는 선행사 없이 명사절을
whoever 누구든 = no matter who
whichever 어떤 것이든
whatever 무엇이든 = no matter what
whenever 언제든
wherever 어디서든
however 어떻게든
『Welcome!』
1. 관계대명사의 역할
관계대명사는 A절과 B절의 관계를 맺어주는 대명사이다.
접속사(관계)의 역할과 대명사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
다음의 두 문장을 서로 연결해서 한 문장으로 만들어 보자.
I know the girl.
나는 그 여자를 안다.
She is going to be on TV.
그 여자는 TV에 나오려고 한다.
일단 위의 두 문장을 우리말로 한 문장이 되도록 만들어 보자.
나는 TV에 출연할 그 여자를 안다.
영어문장을 보기좋게 일렬로 나열해보자.
I know the girl. She is going to be on TV.
위에서 중복되는 부분은 the girl과 she이다. she는 대명사인데, 대명사란 본래의 명사가 없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왜냐면 대명사 자체가 명사의 대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명사인 she를 아깝지만 없애버려야 한다. 그러고 나서 다시 두 문장을 일렬로 나열해보자.
I know the girl is going to be on TV.
위의 문장은 한 문장 속에서 동사가 앞뒤로 자리하고 있어 문장내용을 가늠할 수가 없다. 교통정리를 해줄 who를 she가 있던 자리에 채워 넣어주면 된다. who를 넣는 이유는 who가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기 때문이다.
문장을 다시 쓰면, 다음과 같은 완제품이 탄생된다.
I know the girl who is going to be on TV.
이때 the girl은 who 앞에 선행한다고 해서 선행사라고 한다. 그리고 who 다음에는 바로 동사가 왔다. 그렇다면 who가 주어를 대신한 것이다. 이때의 who를 주격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who이하를 해석하면, ‘TV에 나오려고 하는’의 뜻이 되어 앞 문장의 the girl을 수식하고 있다. 명사를 수식하는 말은 형용사란 사실을 익히 알고 있다. who 이하는 하나의 형용사역할을 하고 있는 셈인데, 주어와 동사가 있는 절이기 때문에, 형용사절이 된다.
이번에는 관계대명사 소유격을 한번 보자.
I have a wife. Her friend is a good public kisser.
위에서 중복되는 건 wife와 her가 된다. 이 경우에 명사 자체를 없애버리면 의미가 사라지게 되니까, 하는 수 없이 대명사를 없애야 된다. 그런데 her가 소유격이기 때문에 소유대명사가 와야 한다. 따라서 사람을 나타내는 소유관계대명사는 whose가 아닌가.
I have a wife whose friend is a good public kisser.
나에게는 대중 앞에서도 키스를 잘하는 친구를 둔 마누라가 있어.
a public kisser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키스를 잘하는 사람을 말한다.
1) 관계대명사의 종류엔 어떤 것이 있을까?
관계대명사의 앞 좌석을 차지하는 인물을 선행사의 종류에 따라서 여러 부류로 갈라진다. 말로 하는 것보다 도표를 보고 참조하는 것이 훨씬 이해가 빠를 것 같다.
선행사 주격 소유격 목적격
인간 who whose whom
물건 짐승 which whose, of which which
인간 짐승 that that
도표를 보고 억지로 외울 필요는 없다. 다만 문장을 보면서 하나 하나 따져보고 이해를 하면 된다. 우선 인간과 관계되는 관계대명사 who의 내력을 살펴보기로 하자.
- 선행사가 사람인 경우
다음 ( )에 올 관계대명사는?
This is the man ( ) wanted to see you yesterday.
이 사람이 어제 널 만나고 싶어하던 남자다.
위 문장에서 어제 널 만나고 싶어하던 사람은 the man이다. 그렇다면 the man이 wanted to see you yesterday의 주어인 셈인데, 관계대명사의 선행사가 되었다. 선행사가 주어의 역할을 할 경우 관계대명사 다음에는 동사가 바로 올 수밖에 없다. 이 경우의 관계대명사를 주격이라고 한다. 선행사가 사람인 경우는 누구(who)를 써야지, 사람에게 which나 that등은 천부당 만부당한 일이 아닌가. 답은? who.
다음 ( )에 들어갈 관계대명사는?
I have a friend ( ) mother is a pianist.
나는 어머니가 피아니스트인 친구가 있다.
문장에서 a friend는 선행사가 된다. 그렇다면 who, whose, whom 중에 당첨자가 있음에 틀림없다. A friend와 mother의 관계는 무얼까? 여기에 key가 있다. 위의 문장을 두 개로 분리시켜 보면, 이해가 수훨할 것 같다.
나는 친구가 있다. 그의 어머니는 피아니스트다.
‘그의(his)’가 빠졌음을 알 수 있다. 분명히 소유격이 와야 한다. 인간이 선행사일 때, 소유격은 whose이다.
다음 ( )에 들어갈 관계대명사는?
She is the famous wrestler ( ) I know very well.
그녀는 내가 아주 잘 아는 유명한 레슬링 선수다.
the famous wrestler는 관계대명사 앞에 자리잡고 있는 선행사이다. 선행사가 사람이기 때문에 뒤에 who와 관계되는 whose와 whom등을 고려해 봐야 한다. 주어 I가 있기 때문에 주격 who가 올 수는 없다. whose가 오려고 하니 whose는 ‘누구의’란 뜻인데 뒤에 기다리고 있는 명사가 없다. 그렇다면 목적격 whom이 올 수밖에 없다. 따져보기 전에 위의 문장을 분해해보자.
2. 선행사가 사물인 경우
선행사가 사물인 경우의 관계대명사는 which가 맡는다고 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which는 주격과 목적격은 동일하고 소유격은 whose나 of which가 된다.
다음 ( )에 which와 of which중 맞는 것을 넣어보자.
The apple ( ) is on the table is mine.
식탁 위에 있는 사과는 내 거다.
선행사 뒤에 동사의 출현은 ( )의 관계대명사가 주격이란 뜻이다.
따라서 선행사가 사물인 apple이니까 which가 와야 한다.
다음 ( )안에 맞는 관계대명사는?
This is the house ( ) I bought last year.
이 집은 내가 작년에 산 그 집이다.
선행사는 사물인 the house이고, 관계대명사를 초청하기 전, 뒤의 문장은 ‘나는 작년에 그 집을 샀다’이다. 그렇다면 관계대명사속으로 빨려들어간 건 ‘그 집을’이며 목적격이다. 관계대명사 which의 목적격인 which가 와야 한다.
다음 ( )안에 맞는 관계대명사는?
There is a big mountain ( ) top is covered with snow.
꼭대기가 눈으로 덮인 큰 산이 있다.
선행사는 사물인 a big mountain이니까 which와 관련된 말이 와
야 하고 큰 산이 하나 있는데, 그 산의 꼭대기가 눈으로 덮여 있으므
로 소유격이 와야 한다. 그렇다면 which의 소유격은 whose와 of
which가 있다. of which를 쓸 경우 top의 앞뒤 어디에 와도 된다.
3. 도량이 넓은 that
선행사로 인간과 동물을 다 허락해주는 도량이 넓은 that을 보자. 다시 말해 that은 who와 which를 대신해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that은 소유격이 없다. 소유격이 필요하면 인간은 who가문으로, 동물은 which가문으로 가야 한다.
He belted his boy that made up an excuse to cut school.
그는 학교를 빼먹으려고 핑계를 대는 아들을 두들겨 팼다.
My father went out to sell the fish that I caught.
아버지는 내가 잡은 고기를 팔러 나가셨다.
관계대명사 that을 절실히 원하는 무리들이 있다.
그들은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the only, the very, the same
이들은 선행사 that을 스카우트해오도록 졸라댄다.
이 경우 that은 한정(제한)해주는 의미가 강하다.
문장의 예를 보도록 하자.
the only
This is the only girl that can make me happy.
이 여자가 나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여자이다.
that 대신에 who가 와도 OK.
the very 바로 그 ~
This is the very man that I wanted to hire.
이 사람은 내가 고용하고 싶어했던 바로 그 사람이다.
that대신에 whom도 OK.
the same
This is the same watch that I lost.
이건 내가 잃어버린 바로 그 시계이다.
that대신에 which도 OK.
선행사에 최상급이 붙었거나 서수가 오면 that이 초빙된다.
She is the most beautiful girl that I’ve ever seen.
그녀는 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소녀이다.
that대신에 whom도 OK.
선행사가 all, everything, anything, no, little 등이면 that 초빙.
That’s all that I can do.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야.
that 대신에 which도 OK.
선행사가 인간과 동물, 또는 인간과 사물이 뒤섞여 있으면 어느 편을 들어야 하나. 편을 든다는 사실은 공정성을 잃게 된다. 따라서 공정성을 유지키 위해 who도 which도 아닌 외부인사를 영입하게 되었다. 그 주인공이 바로 that이다. 그 실례를 한번 보자.
A boy and a dog that are playing together look very tired.
함께 놀고 있는 남자애와 개가 아주 피곤해 보인다.
who가 앞에 오면 that을 원한다.
Who that knows her wants to marry her?
그녀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가 그녀와 결혼하기를 원하겠는가?
재미삼아 who that을 ‘후닥닥’이라고 해두면 머리에 오래 남을 것이다.
위의 문장에서 who that knows her ~?의 해석이 ‘그녀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가 ~식으로 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길 바란다.
that의 까다로운 식성
다른 관계대명사와는 달리 that은 자신의 앞 좌석에 전치사가 오
는 것을 용서하지 못한다. 따라서 전치사는 얼씬도 못하게 된다.
그는 내가 기다려온 그 사람이 아니다.
He’s not the man for whom I’ve been waiting. (OK)
He’s not the man for that I’ve been waiting. (Not OK)
He’s not the man that I’ve been waiting for. (OK)
4. 선행사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 관계대명사 what
남의 도움을 받지 않는 만큼, 내실이 단단하다는 것이지. 다른 관계대명사가 형용사절을 이끄는 반면에 what은 남을 꾸며주는 일없이 명사절을 이끈다. 그 실태파악을 살펴보자.
What I see is what I learn.
보는 것이 배우는 것이다.
윗문장의 what I see는 ‘보는 것’, what I learn은 ‘배우는 것’으로서 명사절이다. what 속에 이미 the thing which와 all that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위의 문장을 달리 표현하면, The thing which I see is the thing which I
learn이 된다.
all that의 뜻이 담긴 what의 문장을 보자.
This is what I’ve earned.
이건 내가 벌어둔 전부이다.
위의 문장 what I’ve earned는 ‘내가 번 것’이라기보다는 ‘내가
번 모든 것’의 뜻이다. 즉, what = all that이 성립된다.
what이 만들어내는 관용어구를 보자.
나는 과거의 내가 아니다.
I’m not what I was.
언뜻 보면 잘 이해가 가지 않을 수도 있는 문장이다. ‘도대체 과거의 나’라
는 말이 어느 구석에 처박혀 있단 말인가. ㅎㅎ 하지만 what X was는
‘과거의 X’요, what X is는 ‘현재의 X’ 라는 사실을 알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질 것이다.
그는 소위 구두쇠다.
He is what we call a penny pincher.
what we call = what is called = so called
독서와 마음의 (양식의) 관계는 음식과 육체의 관계와 같다.
Reading is to the mind what food is to the body.
역시 어리둥절해 할 문장이다. 알기 쉽게 공식을 하나 만들어 보자.
A is to B what C is to D.
= A와 B의 관계는 C와 D의 관계와 같다.
문장속에서 what is + 비교급(형용사)은 도대체 무슨 뜻일까? 가령 what is better라든가 what is worse등의 말들 말이다. 감이 안잡히면 다음과 같은 문장을 만든다는 일은 곤란할 수도 있다.
나는 기분이 아주 나빴다.
그런데 더욱더 나쁜 것은 대단히 피곤했다.
I was very unhappy, and what was worse, very tired.
what is + 비교급(형용사) = 더욱 ~ 한 것은
what is better 더욱 좋은 것은
what is worse 더욱 나쁜 것은
what is more surprising 더욱 기가 차는 일은
한편으로는 빚으로, 또 한편으로는 경기침체로 우리는 망했다.
What with the debt and (what with) the recession, our business went sour.
debt 빚/ recession 경기침체/ go sour 망하다
what with A and (what with) B = 한편으로는 A로 또 한편으로는 B로
5. 관계대명사도 다이어트(생략)이 가능하다.
관계대명사의 목적격은 생략할 수 있다. 이 경우 동사의 목적격이든 전치사의 목적격이든 상관없다. 그러나 선행사를 포함한 관계대명사 what은 생략하면 문장의 사망을 의미한다.
This is the house ( ) I sold last month.
이집 내가 지난 달에 판 집이다.
( )안에 관계대명사 that 이나 which가 들어갈 자리이지만 목적격의 특권으로 평생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관계대명사와 함께 지내던 전치사는 관계대명사가 휴식을 취하면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This is the house in which I used to live.
이 집은 내가 살았던 집이다.
위의 문장에서 which는 관계대명사로서 전치사 in의 목적어가 된다. 그런
데 which가 사라지면 in은 의지할 때가 없어지고 자신의 존재마저 의미을
잃고 만다. 따라서 원래의 고향인 뒷좌석으로 돌아가야 한다.
This is the house in I used to live. (Not OK)
This is the house I used to live in. (OK)
6. 관계대명사는 한정(제한)용법과 계속용법이 있다.
다음 문장은 어떤 용법에 속하겠는가?
Those who don’t work hard won’t get paid.
열심히 일하지 않는 사람은 봉급을 받지 못할 것이다.
관계대명사 who이하는 ‘열심히 일하지 않는’이라고 한정하는 한정용법이다.
계속용법을 보자. 다음 문장에서 관계대명사는 선행사 five sons에 대한 보충설명을 해주는 계속용법이다. 계속용법은 다음 문장을 보면 쉬이 이해할 수 있다. 계속용법은 선행사 뒤에 ( , )를 붙인다.
We have five sons, who never study.
우리는 다섯 아들이 있는데, 걔들은 공부를 하지 않는다.
관계대명사의 한정용법과 계속용법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다음
문장을 비교해보자.
We have five sons who never study. (한정용법)
We have five sons, who never study. (계속용법)
비교분석을 해도 답이 안나오면 우선 우리말로 해석해서 비교해 보자.
우리는 공부를 하지 않는 다섯 아들이 있다.
우리는 다섯 아들이 있는데, 걔들은 공부를 하지 않는다.
이쯤 되면 충분히 간파했으리라고 생각된다. 노파심에서 보충설명을 하면,전자는 공부를 하지 않는 아들이 다섯 있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아들도 있다는 것이고, 후자는 아들이 전부 다섯인데 그들 모두가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건 관계대명사의 계속용법은 접속사 + 대명사로 바꿔 쓸 수가 있다. 위의 who는 and they로 바꿔도 아무런 의미의 변화가 없다.
7. 그 밖에 관계대명사의 흉내
‘예외 없는 법칙은 없다’라는 말을 흔히 한다. 이 말은 영어로 There is no law(rule) but has exceptions이다. 이때 but는 공식적인 승인을 받지는 못했지만 관계대명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 달리 표현을 해보자면 but = that ~ no __가 된다. 그렇다면 윗문장을 다시 적어보면, There is no law(rule) that has no exceptions가 된다.
2. 관계부사와 관계대명사
관계부사=접속사+(?)
관계대명사는 접속사+대명사의 역할을 하는 반면에 관계부사는 접속사+부사의 역할을 한다. 이런 관계부사에는 where, when, why, how가 있다. 다음에서 이들의 쓰임새를 파악해보자.
This is the place.
He lived here for a while.
위의 두 문장에서 공통된 부분은 the place와 here이다. 두 문장을 합치려면 한 놈이 죽어야 한다. 그렇다면 부사를 죽이고 관계부사가 대신 와야 하는데 장소를 나타내는 관계부사는 where이다.
This is the place where he lived for a while.
이곳은 그가 잠시 살았던 곳이다.
가만 있자! 관계부사도 관계대명사처럼 선행사를 갖고 있네. 그리고 형용사절도 거느리고 있네. 오~! 이처럼 쉬울 수가!
- 관계부사 where, when, why, how와 관계대명사의 연관성을 살펴보자.
Is there a bookstore where I can buy some books?
책을 살 수 있는 서점이 있어요?
위의 문장을 분해해 보자.
Is there a bookstore? + I can buy some books there.
후문의 부사인 there를 없애고 장소를 나타내는 관계부사 where를 모셔온 것이다. there를 다른 말로 고치면 at it (그곳에서 = at the bookstore)가 된다. 여기서 it은 대명사인 까닭에 관계대명사를 쓸 수도 있다. a bookstore가 사물이므로 선행사가 사물일 때는 관계대명사는 which가 아니던가. 결국 다음 문장이 탄생하게 된다.
Is there a bookstore at which I can buy some books?
위의 내용을 토대로 정리한 관계부사의 기막힌 사연은 다음과 같다.
Where = in (at, to) + which
When = on (at, in) + which
Why = for+which
How = the way in which
장비를 충분히 갖추었다. 공사를 슬슬 시작해보자.
where
This is the apartment where my parents lived.
=This is the apartment in which my parents lived.
이건 우리 부모님이 사셨던 아파트야.
We have to cut corners where we can.
= We have to cut corners in which we can.
할 수 있는(가능한) 한 지출을 줄여야 돼.
cut corners 경비를 줄이다
when
Today is Sunday when I go to church.
= Today is Sunday on which I go to church.
오늘은 내가 교회에 가는 일요일이야.
why
I don’t know the reason why you can’t buy a car.
I don’t’ know the reason for which you can’t buy a car.
난 네가 왜 차를 살 수 없는지를 모르겠어.
how
You should know how I got here.
You should know the way in which I got here.
넌 내가 여기에 어떤 방법으로 왔는지를 알아야 한다.
위의 문장 You should know how I got here에서처럼 관계부사 how는 선행사 없이 명사절을 이끈다. 관계대명사에서도 what이 선행사없이 명사절을 이끌지 않던가. 관계부사는 how를 제외하고 모두 선행사를 갖는다. 그리고 이들 선행사는 모두 생략이 가능하다. 생략하면 죽은 듯이 가만히 있다가 형용사절에서 명사절로 변절해버린다. 무슨 뜻인지 다음을 보자.
This is the house where I lived.
선행사를 해고시키면 This is where I lived가 되어 의미손상이 전혀 없다. 그리고 when의 경우를 보자. Summer is the time when I can swim에서 선행사 the time을 강제해고시켜버리면 Summer is when I can swim이 된다. 마지막으로 why를 보자. Tell me the reason why you’re late this morning의 선행사를 귀양살이 보내면 Tell me why you’re late this morning이 된다. 이상의 예문에서 보듯이, 선행사를 생략한 형용사절 모두가 명사절로 둔갑되어버렸다.
2. 관계부사는 that으로 대용할 수 없는가?
그 답변은 ‘있다’이다. 그렇다면 the day when(=the day that), the reason why(=the reason that), how = the way in which = the way how (= the way
that)
선행사가 같아도 내용에 따라 관계대명사일 수도, 관계부사가 될
수도 있다. 다음의 예문을 보자.
이것은 내가 살고 있는 집이다.
이것은 내가 지은 집이다.
관계대명사나 관계부사 모두 형용사절을 이끄는 대장이므로 위의 문장에서 형용사절의 역할을 하고 있는 대목은 ‘내가 살고 있는’과 ‘내가 지은’이다. 이들이 지원해주는 말은 똑같이 ‘집’이 된다. 이들을 문장으로 옮겨보자.
This is the house where I live.
This is the house which I built
전자의 문장을 뜯어보면, This is the house와 I live here가 된다. 그러나 후자의 문장은 This is the house와 I built it이다. 그렇다면 전자의 문장에서 here는 부사이다. 두 문장을 하나로 묶기 위한 접속사와 부사의 역할은 관계부사가 책임져야 하는 문장이다. 그래서 장소를 나타내는 부사 where가 선출되어 This is the house where I live가 되었다. 그러나 후자의 it은 대명사다. 따라서 관계대명사는 (접속사 + 대명사)라는 기본원칙에 입각하여 문장을 묶으면, This is the house which I built가 되는 것이다.
3. 관계부사도 한정용법과 계속용법?
관계대명사처럼 관계부사도 한정용법과 계속용법이 있다. 그러나 why, how에는 계속용법이 없다. 왜 없느냐고 묻는다면, 그런 말을 쓰지 않으니까 없노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다. 한정용법은 예문을 충분히 접해보았으니까 더하게 되면 싫증이 날 것 같고, 계속용법만 계속해보자.
when
We were having breakfast at seven,
when my lost son showed up right in front of me.
7시에 아침을 먹고 있었는데,
그때 잃어버린 나의 아들이 바로 내 앞에 나타났다.
When = and then으로 바꿀 수가 있다.
show up 나타나다/ in front of ~앞에, right in front of ~의 바로 앞에
where
Eunha ran away from me to the states, where she died.
은하는 내게서 도망쳐 미국으로 건너갔는데, 거기서 그녀는 죽었다.
계속용법의 관계부사는 관계대명사와 마찬가지로 접속사+부사의 형태로 바꿀 수 있다. 따라서 위 문장의 where는 and there이다.
4. 누구든 먼저 오는 자가 상을 받을 것이다.
‘누구든’이란 말을 알고 있는가? ‘누구’는 who이고 ‘누구를’은 whom인데 ‘누구든’은 어떻게 할까? 한마디로 ‘~든’에 해당되는 말은 영어로 ‘-ever’이다. ‘-든’에 해당되는 말들의 집합체를 만들어보자.
관계대명사 친족들
whoever 누구든
whichever 어떤 것이든
whatever 무엇이든
whoever 누구든, 어떤 놈이든
Whoever comes first will get the prize.
누구든 먼저 오는 자가 상을 탈 것이다.
Whoever does not love does not know God, because God is love.
사랑을 하지 않는 자는 하느님을 모르는 것이다.
왜냐면 하느님은 사랑이기 때문이다. (1 John 4:8)
whichever 어떤 것이든
Whichever you like, just take it.
맘에 드는 거면 어떤 것이든 가져.
whatever 무엇이든
Whatever you say is OK with me.
무슨 말을 하든 난 괜찮아.
관계부사 친족들
whenever 언제든
wherever 어디서든
Wherever you may go, you will not be welcome.
어디를 가든 너는 환영받지 못할 것이다.
however 어떻게 해서든
whenever 언제든
Whenever you may come, you’re welcome.
언제든지 와도 돼.
however 어떻게 해서든 = 아무리 ~할지라도
However hard I worked, I couldn’t make any money.
아무리 열심히 일했어도 돈을 벌 수가 없었다.
whoever와 whatever는 각각 no matter who와 no matter what으로도 바꿀
수 있다. 그리고 whatever와 whichever 뒤에는 명사가 올 수도 있다.
He’ll buy you whatever presents you’d like to have.
그는 네가 갖고 싶어하는 선물은 무엇이든 사줄 것이다.
Whichever choice you make, it’ll be OK with me.
네가 어떤 선책을 하든 나에겐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