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만 읽으면 끝나는 영문법 2

완료

  1. 현재완료

현재완료 = have+과거분사 형식을 취한다.

have의 뜻만 가지고는 이해할 수가 없다. 완료집안의 일등공신 have (had)동사와 과거분사를 이해하도록 하자.

완료에는 세 집안이 있다. – 현재완료, 과거완료, 미래완료

다음 두 문장을 비교해보자.

             I have finished my homework.

             I finished my homework.

두 문장의 우리말 해석은 똑 같이, “나는 숙제를 마쳤다”가 된다. 그러나 엄연한 차이가 있다. 이들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안심하고 써먹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 현재완료형 집안에 쳐들어가 파헤쳐보자. 

현재완료란 무엇인가?

과거의 (어떤) 시점을 기준으로 해서 말하는 현재 순간까지 동작이 완료되었다는 의미이다. 이점 역시 우리말과 사뭇 다른 점이다. 문법을 도구삼아 문장을 정복해서 이들 문장과 친해지면 해결된다.

과거완료란 무엇인가?

과거보다 이전, 흔히 이를 대과거라고 하는데, 대과거의 어떤 시점에서 일이 발생하여 과거에 끝났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가령, “2시간 전에 숙제를 마쳤다”고 한다면, 2시간 전은 과거의 시점으로서 분명히 과거시제를 써야 한다.

I finished my homework two hours ago.

다음 문장을 보고 과거완료의 의미를 생각해보자.

            She had been married for ten years then.

            그녀는 그 당시에 결혼한지 10년이 되었다.

이제 감을 잡았나요? 그 당시(과거)를 싯점으로 10년 전에 결혼해서 살고 있었다는 뜻이 된다. 

현재완료도 성깔이 있다우.

죽자 사자, 동작이나 상태의 완료 역만 맡기가 싫다는 거다.

그렇다면 어떤 배역을? 다음 문장을 보자.

             I have loved her for five years

            나는 그녀를 5년 동안 사랑해왔다.

과거 5년전에 출발해서 현재까지 계속해서 사랑해왔다는 뜻이다. 완료형문장에서 숙제를 방금 마쳤다는 것은 숙제를 계속할수도 있고, 쉬엄쉬엄 할 수도 있다. 사랑이란 쉬엄쉬엄 할 수가 없다. 이를 현재완료형의 계속적 용법이라고 한다. 

지금부터 현재완료 용법의 껍질을 하나씩 벗겨보기로 하자.

완료와 과거는 다르다. (그거 누가 모르나!)

            I have done the work.

            나는 그 일을 마쳤어.

우리말 뜻대로라면, I did the work라든가, I finished the work로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들 과거시제는 현재완료와는 의미가 사뭇 다르다.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를 파악해야 한다. 과거시제는 방금 막 마친 동작이나 상태, 즉 현재완료가 아니라, 5분 전에 마쳤다든가, 10분 전에 마쳤다든가 분명히 과거에 일이 끝났음을 의미한다.

      Have you ever been to 평양?

      평양에 가봤니?

위 완료형 문장의 깊은 뜻을 이해하자. 말하고 있는 지금까지의 일이기때문에 완료형을 쓴 것이다. 

      have been to ~에 가본적이 있다.

위 문장에서처럼 경험을 나타내는 경우, ever(여태껏)나 never, often, once등의 부사가 자주 쓰인다는 사실도 염두에 두길 바란다.

다음의 세 문장을 잘 살펴보자.

      뉴욕에 가 봤었니?

      Did you ever go to New York? (단순한 과거시제)

      Have you ever been to New York? (완료형)

      Have you gone to New York? (틀린 문장) 

첫 번째와 두 번째는 시제가 다른 문장이긴 하지만, 오늘날 같은 의미로 쓰인다는 사실에 긴장해야 한다. 마지막은 틀린 문장이다. 단순히 틀렸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이치를 깨달아야 한다. have gone to는 결과를 나타내는 완료형으로써 ‘가고 없다’가 된다. 가버리고 없는 사람에게 말을 건다는 것 자체가 이치상 맞지 않다는 것이다. 코미디따위에서 웃기는 말로는 사용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have been to ~에 갔다 오다, ~에 가본적이 있다, 

경험을 나타내고 have gone to는 ‘~에 가고 없다’, 즉 결과 를 나타내게 된다. 따라서 위에서처럼 you가 주어가 아니고, 다른 사람 he나 she일 경우에는 사용해도 이치상 하자가 없다.

      Has he gone to New York? 그는 뉴욕에 갔니?

      She has gone. 그녀는 떠났다.

떠나버렸기에 그 결과 이 자리에는 없다는 뜻이다.

      I have lost my watch.

      나는 시계를 잃어버렸다.

시계를 잃어버렸으니 그 결과 시계가 없다는 뜻.

계속 파다 보면, 결국 사막에서도 물이 콸콸 나올테지.

      She has been ill since last week.

      그녀는 지난 주말부터 계속 아팠다.

Since ~이래로, ~부터

      He has been dead for ten years.

      그가 죽은 지 10년이 된다.

위의 문장을 직역하면, “그는 10년 동안 죽은 상태로 있어왔다”가 되어 재밋게 들린다. 우리말에는 이런 식의 표현이 없기에.

다음 문장은 모두 10년 전에 죽었다는 얘기이다.

(죽은 이야기를 자꾸 해서 죄송!)

이들 모두 자주 애용되는 표현이다. 우리말 해석이 불편하게 들릴지라도 영어식으로는 우량표현이므로 알아서 잘 모셔야겠다.

Ten years have passed since he died.

It is ten years since he died.

그는 죽은 지 10년이 되었다.

He died ten years ago.

그는 10년 전에 죽었다.

He’s been dead for years.

그는 10년 동안 죽은 상태이다.

학습요령을 알아보자.

현재완료의 용법에는 뭐가 있고 뭐가 없고 미주알고주알 주야로 염불을 해봤자 문장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결혼은 했는데 사랑할 줄 모르는 것과 같은 이치가 된다. 용법따위는 뒷짐지고 구경만 하면서 고개만 끄덕 끄덕이고, 상황에 따른 영어식 표현을 익혀두면 실제생활에서도 용이하게 써먹을 수가 있게 된다. 하늘이 뭔지, 땅이 뭔지도 모르고 하늘천 따지를 아무리 소리쳐봤댔자 소용이 없다는 뜻이다.

애교가 아닌 실수!

나는 어제 그녀를 만났다.

완료형을 배웠다고 막 나가면 안되지.

I have met her yesterday라고 하면 I met her tomorrow 처럼 애교가 지나치다 못해 배꼽 날아갈 판이다. 완료형이란 과거에서부터 출발하여 말하는 시점까지의 행위, 상태를 말한다고 했다. 이게 완료형의 생명이요, 존재의 의미이다. 역으로 말하면, 과거의 행동이나 상태의 시점이 분명한 문장에서는 완료형을 결코 쓸 수가 없다. 그렇다면 과거의 시점을 나타내는 주역은 어떤 인물이 맡고 있는가?

그들은 바로 yesterday, last week, ago등이며 이들은 완료형과는 상극이다. 

조금 아리송한 녀석도 있다. Just now의 뜻을 보라.

            just now 방금, 막

과거시제에 써야할지, 완료시제에 써야 할지 어벙벙해지지 않는가? 이번 기회에 이걸 확실히 뿌리뽑아버리자! 시험에 자주 나온다고 하면, 또 긴장하겠지. 

      Just now = a short time ago.

Ago가 들어있지 않는가. 이 녀석은 과거시제에만 사용한다고 이미 언급한 바 있다. 따라서 just now도 과거시제에만 사용 가능하다는 결론을 쉽게 내릴 수가 있다.

2. 과거완료 had + 과거분사

완료집안의 3형제는 현재완료, 과거완료, 미래완료이고 시제는 크게 대과거, 과거, 현재, 미래로 나눠지는데 과거완료란 과거보다 한 시제 앞선 시제, 즉 대과거를 말한다고 했다.

다음 문장을 살펴보자.

내가 당도하기 전에 그녀는 죽었다.

내가 당도한 일은 과거이고 그녀가 죽은 건 과거할배인 대과거이다.

현재완료는 과거를 출발점으로 해서 현재까지의 완료, 경험, 결과,

계속을 나타낸다고 했다. 따라서 과거완료도 마찬가지 이치이기에, 과거보다 앞선 과거(대과거)를 출발점으로 해서 과거의 시점까지 행해진 완료, 경험, 결과, 계속을 나타낸다.

다음에서 몇 문장을 참고로 과거완료를 익혀보자.

            내가 거기에 당도했을 때 그녀는 이미 사라져버렸다.

거기에 당도한 사실은 과거이며, 그녀가 사라진 사실은 대과거이다.

            When I got there, she had already disappeared.

나는 내 여동생이 소개해준 그녀와 헤어졌다.

      과거 – 그녀와 헤어진 사실

      대과거 – 여동생이 소개해준 사실

I broke up with the girl whom my sister had introduced to me.

                        Break up with someone (이성간에) 누구와 헤어지다

문법을 생각하면서 문장을 익히기를 해보자.

      내가 집에 돌아오기 전에 마누라는 잠들었다.

과거 – 집에 돌아온 사실

대과거 – 마누라가 잠든 사실

            My wife had gone to bed before I came home.

go to bed 잠자리에 들다. 침대(쪽)로 가다는 go to the bed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신 님은 10리도 못 가서 발병 났다.(개사)

      과거 – 발병 난 사실

      대과거 – 나를 버리고 간 사실

He had not gone 10 Li before his feet got hurt.

                        hurt-hurt-hurt 다치다, 상처를 입다,

      hurt는 현재-과거–과거분사형의 동일한 세 쌍둥이

            not ~ before ___ ~ 하지도 않아 ___하다

                         = ___ 하기도 전에는 ~ 못하다

또 다른 not ~ be fore ~ 형태를 보자.

      반년도 되지 않아 그녀는 내 곁을 떠났다.

과거 – 그녀가 내 곁을 떠난 사실

대과거 – 반 년이 안 된 일

             Half a year had not passed before she left me.

No sooner had ~ than에 긴장하라. 시험에 자주 나온다.

            나를 보자마자 그녀는 기절해버렸다.

과거 – 그녀가 기절한 사실

대과거 – 그녀가 나를 본 사실

            No sooner had she seen me than she fainted.

                        sooner는 soon (곧, 머지않아)에다 –er을 붙인 형태이다

                        faint 기절하다.

풀어서 보면, “그녀는 자신이 기절한 것보다 더 일찍 나를 보지 않았다”가 된다. 다시 풀이하면, 그녀는 나를 보자마자 기절했다는 뜻이다.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익히는 데는 불편할 수도 있겠네요. 한 가지 맥을 제대로 짚어보자. No sooner ~ than ~을 문장의 머리쪽에서부터 ‘~ 하자마자 ~하다’로 외워두면, No sooner 쪽이 먼저 일어난 시제, 즉 과거분사형이 된다는 사실을 눈치챌 수가 있다.

위의 문장을 비교급으로 하지 않고 과거완료 부정으로 Hardly ~ when(before) ___이나 scarcely ~ when(before) ___으로 해서 ‘~하자마자 ___했다’는 뜻으로도 할 수가 있다. 이때 hardly나 scarcely는 ‘거의 ~ 않다’란 뜻이다.  이들에 대한 소개를 마쳤으니까 직접 만나보기로 하자.

Hardly had she seen me when (before) she ran away.

= Scarcely had she seen me when (before) she ran away.

= As soon she saw me, she ran away.

          as soon as ~하자마자

3. 미래완료 = will (shall) have + 과거분사

미래완료?

미래의 어떤 때를 기준으로

그때까지의 완료, 결과, 경험, 계속을 나타낸다.

            I shall have got married three times if I marry Julie.

            내가 줄리와 결혼을 하면 3번 결혼하는 셈이다.

If(조건)절에선 현재가 미래를 대신한다.

왜 그러냐구? 단순한 조건만을 뜻하니까.

             I will have been married by 20.

            20세 까지는 결혼을 할 거야.

            I will have met her before I die.

            죽기 전까지는 그녀를 만나게 될 거야.

진행형

1.현재진행형 ~하고 있다

be동사 + 동사의 원형 ­ing이니 여러 개의 문장을 만나보면 저절로 해결되지 않을까.

I’m trembling. 나는 떨고 있어.

Am I trembling? 나 떨고 있니?

I’m having breakfast. 나는 아침을 먹고 있다.

현재 진행형은 현재에 진행중인 일뿐만 아니라,

미래대용으로도 사용된다. 하지만 모든 현재진행형이 미래의 의미를 갖는 건 아니다. 긴장할 값어치가 있는 문제이다. 다음을 보자.

            a. I am leaving for Mosco tomorrow.

                나는 내일 모스크바로 떠날 예정이다.

             b. I am meeting Djokovic at the airport.

                공항에서 조코비치(세계랭킹 1위 테니스 선수)를 만나려고 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 현재진행형이 어찌하여 미래진행형을 대신할 수 있는지 진상파악을 해보자. 사전에 준비가 되어 있는 미래의 일을 말할 때, 현재진행형이 미래를 대신해서 쓰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다시 말해서, a는 이미 티켓을 사놓은 상황이며, b는 Djokovic와 공항에서 만나는 일이 이미 논의가 되어있는 경우이다. 이상으로 현재진행형을 마치고, 다음으로 전진을~.

2. 과거진행형 – 그때가 좋았었지.

= ~하고 있었다 = was(were) + 동사의 원형 ­ing

            When I came out with her, it was raining outside.

            그녀와 밖으로 나오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When I visited my friend, he was kissing his wife.

             친구집에 가보니 친구가 마누라와 뽀뽀를 하고 있었다.

               (가는 날이 장날이었나!)

3. 미래진행형

= ~ 하고 있을 것이다 = was(were) + 동사의 원형 ­ing

            When I arrive at the White House, President Obama will be

            having dinner with his wife.

            내가 백악관에 도착할 때, 오바마 대통령은 마누라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있을 것이다.

예외를 알면 출세가 보인다.

            시험에 잘 나온다는 소리이지.       

동사라고 해서 무조건 –ing만 붙인다고 멋진 진행형이 되는 건 아니다. 여태껏 다룬 진행형은 동작을 나타내는 동사였다. 동작이 아닌, 상태와 지각을 나타내는 동사는 어쩌란 말이냐? 이들은 원칙적으로 진행형이 될 자격이 없다. 상태와 지각을 나타내는 동사의 동아리를 방문해서 직접 만나보고 ~ing를 붙여보자.

1. 움직이지 않아도 봉급 받는 동사

움직이지 않는 동사를 상태동사라고 한다.

      이들을 만나보고 하나씩 소개를 해보자. 

      be, have, resemble, love, know, want, believe

1. be 동사

             I’m in Seoul. 나는 서울에 있다.

윗문장의 진행형을 만들어보자. 우선 우리말식으로 진행형을 만들어 보려니까 도저히 가능하지 않다. ‘나는 서울에 있고 있다’? 세종대왕님 욕보이는 일이다. 진행형이란 감투를 하나 맡겨보고 능력평가를 해보자. 진행형은 be동사 + ­ing라고 했는데! 두리번대다가, I’m being in Seoul로 만들어보았다. 이건 셰익스피어를 눈물나게 하는 말이다. 영어에 없는 말이 되니 말이다. 하지만, being + 형용사가 되면 문제가 달라진다. 동작이나 행동을 말할 때인데 이치를 살펴보자. 

            Why are you being so kind to me?

            넌 왜 나에게 그처럼 친절을 베푸는거야? 

             You are being so cruel to your friends.

            넌 친구들에게 너무 잔인하게 행동하고 있어.

 2. have 동사

~ 를 가지다

나는 사과를 가지고(갖고) 있다.

우리말로는 진행형이 가능할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영어에서는 어떤가. ‘가지다’는 동작이 아닌 상태이다. I’m having an apple이라고 하면, 보기에는 그럴 듯 한데, 틀린 문장이다. 소유를 나타내는 말은 동작이 아니라 상태이기 때문이다. 진행형이란 원칙적으로 동작을 나타내는 동사만이 가능하다. 따라서 위의 문장은 I have an apple이라고 해야 당첨이다.

하지만, 영어의 어휘는 일처다부제 또는 일부다처제가 아닌가. have가 갖는 여러가지 뜻 중에, ‘가지다’라는 뜻이 아닌 ‘먹다’란 뜻으로 쓰이면 상태가 아닌 동작이 되어 진행형을 만들 수 있게 된다.

      We’re having dinner. (o)

3. Belong to 속하다

            You belong to me. 넌 내 거야. (누구 맘대로?)

우리말로는 “너는 내게 속해 있다”식으로 어설프나마 진행형이 가능할 것 같이 보이지만 사실은 ‘속하다’는 동작이 아니라 상태이므로 진행형으로 할 필요도 없고 할 수도 없다. 아래의 단어들도 같은 맥락에서 진행형이 되기를 일찌감치 포기한 동사들이다.

            resemble 닮다. love 사랑하다.

            know 알다. want 원하다. believe 믿다.

4. 지각 하면 개근상 +

물은 물이요, 산은 산이로다!

물을 물이라 카는데 허무하구나!

알았다, 바로 그거야!

산으로 가는 거야!

      염불?

에이~!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고 했겄다~!

호랑이 가죽이나 줏어와야겠다.

하다못해 호랑이 구경이라도 할는지 모르겠다. 

‘구경하다’란 말을 다음 문장에서 찾아보자.

            We’re seeing the night sights of New York.

없다구? See(보다) 지각동사가 지각의 뜻을 포기하고 ‘구경하다’의 뜻으로 쓰이면, 진행형으로 만들수가 있다고 하네.

그래서 위의 문장을 해석하면 다음처럼 된다. 

            우리는 뉴욕의 야경을 구경하고 있다.

지각동사는 see뿐만 아니라, smell 냄새 맡다,

feel 느끼다 등 여러 개가 있다.

언뜻 보기에는 지각동사 같은데, 진행형으로 쓰인다고 한다.

아이구 골치아프네. 이들 문제아들을 만나보자. 

            look, watch, listen

위 출연진들은 진행형으로 쓰인다. 문법적인 설명을 굳이 덧붙이자면, 이들은 일시적인 동작을 나타낸다고 변명을 대고 있다. 이런 변명을 다 들어줄 필요없이, 문장을 익혀서 실전에 대비하자.

            Songi is looking at you, not me.

            송이는 내가 아니라 널 보고 있는 거야.

            We’re watching TV.

            우린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

            Hyunju is listening to the radio.

            현주는 라디오를 듣고 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listen과 hear가 같은 뜻의 동사인줄 알았었는데 차이점이 있다고 하지 않는가. listen은 의지에 의한 동작이고 hear는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들리는 거라고 한다. 무슨 뜻일까.

listen과 hear = 듣다

人人人人人 = 간아 간아 인간아, 인간이면 다 홍익인간(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는 인간)이냐, 인간이 인간다워야 홍익인간이지. 내 말 hear 안돼지? 그래 마 모르는게 약이다.

      위에서와 같이 listen과 hear는 ‘듣다’란 점에서는 같다. 그러나 의미상 상당한 차이가 있다. 모르면 손해를 본다. 손해를 왜?

빼어난 미모의 한 여인이 있었지. 그러나 얼굴이 밥 먹여 주는 곳은 술집밖에 없었어. 큰 맘먹고 근사한 일자리에 지원했다. 면접에서 말이 잘 통하지 않아 낑낑대다가 결국 근사한 한 마디를 던졌지. My hearing is bad. 맙소사! 귀가 나빠서 잘 듣지 못한다는 뜻이 아닌가. 즉, 청각장애자라고 말을 해버린거지. 오, 불쌍한 미녀!

listen 의지에 의한 동작을 나타낸다.

라디오는 듣기위해서 일부러 귀를 기울여야 한다.

             Listen to me, OK?

hear 동지섣달 긴긴 밤에 나뭇잎 굴러다니는 소리처럼,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들리는 때는 동사 hear가 담당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난청이다”는 He’s hard of hearing이지, He’s hard of listening이 아니다.

4. 조동사

조동사의 조는 助‘도울 조’이다. 따라서 조동사는 문장에서 본동사를 도와서 의문문과 부정문을 만들거나 다양한 시제의 변화에 사용된다. 조동사 출연진에는 do, may, can, must, should, would, could, might 등 다양한 얼굴이 있다.

can

능력 I can fly.

허가 Can I use your money?

특수용법 cannot ~ too

do

부정문 I don’t know who you are.

의문문 Does he know I’m a spy?

강조문 I do remember you stole my piggy bank.

대동사 She speaks English better than I do.

도치문 Never did I see such a beauty.

may

허가 May I use your money?

추측 He may be angry.

기원 May you live long!

may well ~할 만하다, ~하는 것은 당연하다

You may well be proud of your kids.

may as well = had better ~ 하는 게 낫다

must

필요 I must go back to Korea.

강한 금지 You must not become President.

should

비난.후회.원망 You should have studied harder.

will

의지 I will marry you.

고집 My car won’t start.

부드러운 명령 You will leave here tomorrow.

의뢰, 권유 Will you lend me some money?

습성 The man will pray for hours before dinner.

추측 That will be your money.

would

공손한 표현 Would you please pass me the salt?

고집 He would not take the money.

과거습관 He would sing 눈물 젖은 두만강 every night.

1. can

조동사는 많다. 많은 줄 알면서 미련스럽게 나열하는 일은 별 의미가 없다. 그럼에도 앞서 나열을 잔뜩 해버렸다. 미련스럽게도. 동사를 도와주는 역할이 조동사의 사명이라는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다음의 문장을 통해서 접근해보자.

I can do everything. 나는 만능(재주꾼)이다.

위 문장에서 본동사는 ‘하다’란 뜻의 do다. can이 와서 ‘할 수 있다’로 되었다. 따라서 can은 조동사로 do의 도우미 역할을 해준 셈이다.

be동사도 조동사로 둔갑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영어는 세계 방방곡곡에서 사용된다’는 English is spoken all over the world라고 하면 되는데, 이때의 is는 spoken을 도와주는 도우미 역할을 함으로써, 조동사가 된 셈이다.

Can은 좋은 말이여!

희망을 주고 I can do it.

먹을 것도 주고 can맥주, can통조림

동사들을 위한 자선사업까지

우리는 평소에도 can을 많이 애용하고 있다. 캔맥주라고 하는 것도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바로 이 can이다. 그렇다면 Can you can a can?은 무슨 뜻일까? 술을 좋아하는, 또는 알코올 중독자(?)라면 캔맥주와 연관지어 쉽게 문제를 풀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아쉬운김에 그렇게라도 하면 약간이라도 도움이 될런지도 모른다.

            Can you can a can? 넌 통조림을 만들 수 있어?

Can 조동사 – 할 수 있다

완전 타동사 – 밀봉하다(통조림으로 만들다)

명사 – 깡통(통조림통)

Can은 다용도로 쓰인다.

1. I can fly.

나는 날 수 있다. (능력)

위 문장의 미래형은 어떻게?

            나는 날 수 있을 것이다.

땅 짚고 헤엄 치기? I will can fly로?

동사를 도와주는 조동사가 한 문장에서 겹치기출연을 하게 되면, 양보를 한다. 즉, 본동사는 일부다처제 칠면조가 아닌 일부일처제 독수리형의 지조를 철칙으로 삼는다. 미래형 문장을 하나 만들어 보자.

나는 날 수 있게 될 것이다.

천만다행으로 can과 같은 뜻을 가진 말이 있다.

can = be able to

            I will be able to fly. 나는 날 수 있게 될 것이다.

2. Can I take your wife to the movies? (남의 마누라를?)

            자네 마누라를 극장구경에 데려가도 좋아? (허가)

허가를 나타내는 can = may

            You can marry Sunja. = You may marry Sunja.

            자네는 순자랑 결혼해도 돼.

3. Can의 특수용법

            아무리 ~ 해도 지나치지 않다 = cannot ~ too

같은 값이면 기억하기 쉽도록 그대로 옮겨보자. 너무 ~할 수 없다. 너무 ~한다는 말을 할 수 없다. 결국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다’라는 뜻임을 알 수 있다.

            You can’t study too hard. (학생들이 제일 싫어하는 말?)

             아무리 열심해 공부해도 지나치지 않다.

자칫,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하면 안 된다”(너무 열심히 공부할 수 없다)는 식으로 오해할 수도 있으니 조오심!

             I can’t thank you enough.

            억수로 고마워.

오해하면, 쪼끔만 감사하다 (자네에게 충분히 감사할 수 없네?)라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으니 조오심!

4. 막장권세의 DO

1. I don’t know who you are.

                난 네가 누군지 몰라. (부정문)

‘아니다’라고 부정하는 문장을 만들 때, do (does) + not을 본동사 앞으로 모셔오면 된다. 그러나 흔히 대화체에서는 이들의 줄임 말인 don’t, doesn’t을 사용하는데, 줄임 말이 아닌 do not, does not처럼 단어를 일일이 나열하면, 강조하는 의미가 된다. “이놈새캬”하는 것보다 “이노무 새끼야”가 더 찐하게 들리지 않나요? ㅎㅎ 영어문장으로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

I don’t know와 I do not know의 차이점이 와닿나요? 또박또박 빠짐없이 말하면 강조가 된다는 뜻이지요. 상대에게 어떤 말을 했는데, 잘못 알아들었을 경우에, 스펠링을 또박또박 말해주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영화 등에서 더러 접하게 되는 예를 한번 보자.

You turkey! (이 멍청아!)라고 했는데, 상대가 못알아 듣고 What? What?라고. 결국, ‘우유, 티 유우 아알 케이 이 와이!’라고 하면 의미가 더욱 강조되어 기분을 더 잡치게 된다, 듣는 사람은.

do not – 1과 2인칭, 또는 복수인칭

does not 3인칭만을 독점한다.

did not 모든 인칭과 잘 어울린다.

그러면 연습해보자.

            내가 널 해고하지는 않았어.

            I didn’t fire you.

                         fire 해고하다. 반대말은 hire

Fire란 말이 나온김에 막간휴식으로 한 마디 해보자.

다음은 누구의 말인가?

            I just fired God.

            Old soldiers never die, they just fade away.

전자는 트루먼 대통령이 인기절정의 맥아더 장군을 작심 파면하고 나서, 한 말로서 “나는 하느님(굉장한 사람)을 막 해고시켰어.” 후자는 맥아더가 한 말로서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져갈 뿐이다.”

2. Does he know I’m spy?

그는 내가 간첩이란 걸 알아? (의문문)

의문문을 만들 때는 인칭에 맞는 do, does를 문장 앞으로 끌어다 놓고, 꽁지에는 ?를 붙이고, 말을 할 때는 꽁지를 살짝 치켜 올려주면 된다. 대화시에는 do를 앞으로 모시는 일이 귀찮아지기도 한다. 그래서 꼬리만 살짝 끌어올려 줘도 의문문이 된다.

Do my hips look cute? 내 궁둥이가 예뻐 보여?

            = My hips look cute?

hips는 궁둥이가 양쪽 두 개니까 복수/cute 귀여운, 예쁜

배꼽춤을 즐겨추는 남미에서는 bellybutton(배꼽)이 예뻐야 미인이라고들, ㅋㅋ. 예쁜 bellybutton의 기준은 배꼽 속이 훤하게 들여다보이는 정도라고 한다. 이유는 그만큼 fat이 적다는 뜻이라고. Believe it or not (믿거나 말거나).

Does anybody want to belt me? Stand in line

             = Anybody wants to belt me? Stand in line.

나를 두들겨 패고 싶은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belt 두들겨 패다 /stand in line 줄을 서다

be동사가 있는 평서문인 경우, 끝을 올려주면 의문문이 된다.

            My hips are cute? 내 궁둥이 이뻐?

다음 문장도 참고로 연습해보자.

            Do you know you’d better go macho?

Had better ~하는 게 낫다 /go macho 당당하게 나아가다. macho 스페인 말에서 유래된 외래어로서, 박력 있는, 박력 있는 사나이란 뜻이며 대화체에서 즐겨 쓰는 말이다.

의문사, 즉 6하원칙(영어로 5T1H)에 해당되는 말 who, when, where, what, how, why가 끼어들면 의문문이 되지만, 절대로 끝을 올려주지 말고 무조건 뒤를 팍 죽여줘야 한다. 이유는 문장의 선두에 위치하는 6하원칙 해당어, 즉 5W1H가 강조되어야 하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이다.

            What do you take me for?

            사람을 어떻게 보고 하는 짓이야?

What ~for? = Why?

take A for B – A를 B로 오해하다

한 문장 더 만나보도록 하자.

            What’s your poison?

Poison은 독약인데, ‘너희 독약은 뭣이냐?’ 이상하다. 죽어라는 소리냐

이 문장에서 poison은 술을 뜻한다. 술은 독하니까, 우리말로도 흔히

‘독주’라고 하지 않는가.

3. do + 동사

I do remember you stole my piggy bank.

네가 내 돼지저금통을 훔친 걸 잘 기억하고 있어. (강조)

                        piggy bank 돼지저금통/Piggy = pig(돼지) + gy = 돼지새끼

                                    참고로 dog은 개, 강아지는 doggy = doggie

말을 강조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단어를 강조하기 위해서 큰 소리로 말한다든가, 천천히 또박또박 스펠링을 일일이 말한다든가, 아니면 여러 번 반복하든가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영어에서, 문장을 강조할 경우에는 동사 앞에다 do를 모셔다 놓고, 말을 할 때는 큰 소리로 해주는 방법이 있다. 

            나는 네가 멍청이라는 걸 아주 잘 알고 있어.

            I do know you’re a turkey.

칠면조보고 turkey라고 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사람 보고 turkey라고 한다면, 인간을 동물취급하는 행위가 아닌가. 결국, turkey가 사람에게 쓰여서 ‘병신’, 쪼다’란 뜻이 되었다. 우리말에도 있지 않은가. 강아지 = 개새끼. 그런데 이걸 사람에게 말한다면?

4. 동사를 대신할 수도 있다 – DO

She speaks English better than I do.

            (do = speak) (대동사)

“듣기 좋은 꽃 노래도 한 두 번”이라고 했던가! 인간이란 반복을 싫어하는 습성이 있다. 예외가 있다면, kiss? 아마도. 위 문장에서 speak가 앞에 이미 출연했기에, 재탕하게 되면 맛이떨어진다. 라면 이틀 먹으면 싫증나듯이 말이다. 이러한 기분을 고려해서 speak를 반복사용하지 않고 삼빡한 do로 대신했다. 이때의 do를 동사를 대신한다고 해서, 문법적인 용어로 ‘대동사’라고 부른다.

A. I babysit every weekend. 난 주말마다 아기를 돌 본다.

B. I do, too. 나도 그래. (do = babysit)

5. Never did I see such a beauty. (도치문)

            나는 그처럼 아름다운 미인을 결코 보지 못했다.

Never did I dream to see such an easy English grammar book.

그처럼 쉬운 영문법책을 접하게 될 줄은 꿈도 꾸지 못했어요.

(ㅎㅎ ‘두번만 읽으면 끝나는 영문법’을 두고 한 말 같네!)     

영어공부를 처음 시작할 무렵, ‘도치문’이라고 하길래 ‘고슴도치’ 사촌인줄 알았지. 도치는 위치가 바뀌었다는 말.

      위 예문에서, 도치되기 전의 얼굴모양을 보자.

-> I never saw such a beauty.

부사인 never가 쿠데타를 일으켜 앞장서게 되면, 주어와 동사도 서열이 바뀌게 된다. 쿠데타가 일어나면 상황이 달라지는 건 당연하지 않는가. 한 두 문장을 잘 익혀두면 차후에는 식은 죽 먹기가 될 것이다.

그는 거의 공부하지 않는다.

He rarely studies.

-> 도치문으로 성형수술을 하면, Rarely does he study.

      rarely거의 ~않다

5. may

a.허가

May I use your money? 네 돈 써도 돼? (허가)

            거절은 당연히 You may not이라고 하면 된다.

“절대로 안 돼”라고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 정도라면, may로는 감당할 수가 없다. 다른 인물을 스카우트해야 된다.

해야 한다 = must

하지 말아야 한다(하면 안 돼) = must not

자본주의 동네에서는 모두가 지독한 돈병에 걸려 있어요. You must not lend money from others. 이런말 자주 들어봤지요? ㅎㅎ 사실, 사람이 돈보다 일찍 태어났는데. 

            한푼을 꿔주어도 고마움을 간직하는 친구를 사귈 것이며,

억만금을 주어도 아깝지 않는 친구를 사귀어야지.

May I have the cake? 케이크 먹어도 돼요?

No, you may not. 아니야, 먹으면 안 돼.

No, you must not. 아니, 절대 안 돼.                    

                  (아이구, 먹고 싶어라!)

In May, you may marry 만득이.

오월 달에는 만득이와 결혼해도 좋아.

b. 추측

~일지도 모른다 (추측)

He may be angry if I call him SOB.

내가 ‘SOB’ 라고 하면 그는 화를 낼지도 모른다.

SOB = sun of a beach 해변의 태양(o)

         SOB = son of a bitch= 암캐의 아들 (o)

             (점잖은 입에서는 사용자제)

SOS(긴급조난신호)와 혼동하는 사람도 가끔, ㅋㅋ.

You may die soon.

넌 곧 죽을지도 모른다. (아, 재수없는 소리 하지도 마라)

c. 기원

May God bless you on your birthday!

너의 생일에 하느님의 축복이 있기를!

            may는 기원문에 쓰인다.

다음 문장을 머리에 입력해 두면 기원문은 해결될 것이다. 

May you live long! 만수무강하소서! (기원)

May you succeed! 부디 성공해라! (기원)

d. 다음 인물과도 친하게 지내도록 해보자.

            may well ~하는 것도 당연하다, ~할 만하다

자식들을 원하는 대학에 보내고, 은퇴식을 준비하는 어머니에게

            You may well be proud of your kids.

            자식들 자랑할만도 하네.

            Kid 염소새끼, 자식새끼, 꼬마.

Kid는 꼬마를 지칭할 때 쓰이는 표현이긴 하지만, 자식이란 어른이 되어도 부모의 눈에는 꼬마이기에 어른에게도 자주 쓰이는 말이다.

            may as well = had better ~하는 편이 낫다

가출해서 고생하는 아이에게 한 마디 해줘야겠다.

            You may as well go back home at once.

            넌 당장 집에 돌아가는 편이 좋아.

e. may의 과거형은 might

      might + y = mighty 힘센

The pen is mightier than the sword. 문은 무보다 강하다.

might의 존재이유

시제의 일치에 공헌한다.

      시제의 일치에 관해서는 차후에 특별코너를 마련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우선 맛보기로 살짝 눈요기만 하자. 시제의 일치란 기본적으로 앞문장이 현재이면 뒷 문장도 현재, 과거이면 뒤에도 과거가 온다는 것이다.

             I am happy because you love me.

            너가 나를 사랑하기에 나는 행복하다.

            – 사랑하는 것도 현재, 행복한 것도 현재.

그 녀석은 서울에 갈지도 모른다고 말했어.

He said that he might go to Seoul.

      이해를 돕기위해, 문장을 뜯어서 보면,

He said, “I may go to Seoul”.

     다시 한 문장으로 합쳐보면, 뒷문장은 ‘시제의 일치’에 굴복하고 만다.

            He said that he might go to Seoul.

Might는 희박한 가능성에 쓰인다.

      신디와 결혼할 가능성이 거의 없으나, 줄리가 졸지에 변덕을 부리고 고무신을 거꾸로 신어버린다면, 신디와 결혼할지도 모른다는 식의 희박한 가능성을 나타날 때 사용된다.

      나는 신디와 결혼할지도 모른다.

      I might get married to Cindy.

6. must

a. 필요

You must say, ‘Yes’. 지금 당장 승낙해야 돼. (필요)

must의 뜻이 약하게 쓰이면 필요, 강하게 쓰이면 의무를 나타낸다. must는 괴팍한 성격을 갖고 있어, 다른 조동사와는 달리 과거형이 없다. 동사의 과거형을 막 배운 똑똑한 학생이 겁없이 –ed를 팍 붙여서 musted라고 했다. 이것과 비슷하게 생겨먹은 단어조차 사전에는 없다. mustard(겨자)나 mustang(야생마) 따위가 비슷한가?

‘~해야 한다’ 처럼 필요를 나타내는 must = have to이며, must는 과거형이 없기때문에 have to의 원조를 받아서 had to가 대역을 맡게 된다.

미래는 will must로?

조동사끼리는 이웃사촌이 될 수가 없다. 따라서 will have to로 한다 문장을 직접 살펴보자. 김동인의 ´붉은 산’에서 주인공은 ‘동해 물과 백두산 ~’ 애국가를 부르며 죽어갔다. 고국으로 돌아가 묻히고 싶었다.

난 Korea로 돌아가야 해.

I must go back to Korea. = I have to go back to Korea.

과거시제로 해서 난 Korea로 돌아가야 했어.

I had to go back to Korea.

미래시제로 하면, “난 Korea로 돌아가야 할 것이여”.

I shall(will) have to go back to Korea.

b. 강한 금지

네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돼. (강한 금지)

You must not become president.

애지중지 기른 외동딸이 백수건달을 따라 다닐 때, 한 마디 해주자.

그 애와 놀아나면 안 돼.

You must not go out with him.

go out with = go on a date with ~와 데이트를 하다

c. 강한 추측

~임에 틀림없다 (강한 추측)

그 여자는 아줌마임에 틀림없어.

아줌마는 무엇인가? 그리고 아저씨는 또 무엇인가? aunt와 uncle이라고? 이들은 각각 숙모와 삼촌을 뜻한다. 그렇다면 아줌마 = 아주머니 = a baby bag? 하하하하. 흔히, 우리가 말하는 아줌마는 결혼한 여자, 아저씨는 결혼한 남자가 아닌가.

그 여자는 아줌마임에 틀림없어.

She must be married.

그는 아저씨임에 틀림없어.

He must be married.

You must be feeling on top of the world.

                        무슨 뜻일까?

            세상의 꼭대기에 올라앉은 기분이다 = 기분이 댓길이다

            feel on top of the world 아주 기분이 좋다.

5. shall

shall의 sh+ould = should = shall의 과거

will의 w+ ould = would = will의 과거

허허허허허! 집안 분탕질을 해놓은 -ould가 아무런 뜻도 없다니!

미래를 나타내는 will과 shall의 기본적인 뜻은 미래시제에서 이미 goodbye했으므로 잔소리는 줄이기로 하자. 대신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알찌배기들만은 다루어야지.

Shall을 소개해 보자.

      shall은 다음과 같이 예언을 나타낼 때 쓰인다.

Korea shall prosper forever. 한국은 영원히 번창할 것이다.

Ask, and it shall be given to you. 구하라, 그러면 주어지리라.

Should는 어디에서 잘 팔리는가?

Should가 시제의 일치와 가정법에서도 얼굴을 내미는데,

그건 해당 장에서 다루기로 하자.

a. 의무

미친 듯이 따라다니는 오빠부대 멤버에게 한 오빠가 한 마디 했다.

            You should obey your parents.

            넌 엄마아빠 말씀을 잘 들어야 돼. (의무)

예문을 하나 더 들어보면,

            You should not overstay your welcome.

            폐가 되기 전에 일어나는 게 좋겠어요.

            요긴하게 쓰이는 말이므로 잘 익혀두길 바란다.

                        overstay 너무 오래 머물다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게 있다.

Should는 must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Should = ~ 하는 편이 좋다 = had better.

집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하는 여자친구에게,

You must go home. = 넌 꼭(죽어도) 집에 들어가야 해.

You should go home = 집에 가야지(집에 가는 게 좋아).

외국어란 뉘앙스에도 차이가 있지만, 표현방식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그는 제비다’를 He’s a swallow라고 하면, 우리말로는 이해하는 데 문제가 없다. 그러나 He’s a swallow를 이해하는 외국인은 없을 것이다. 한국말의 카바레 제비가 의미하는 영어는 slicker이기 때문이다. 

b. 비난

학창시절에 공부는 잘 하지 않고, 어른이 되어 후회하는 자식에게 노모가 한 마디를 했다.

You should have studied harder.

넌 더 열심히 공부했어야만 했었는데. (비난)

            (대한의 아들과 딸들은 공부할라꼬 태어났다?)

Should have + 과거분사

= 과거에 대한 후회, 비난, 원망

      연습을 해보도록 하자.

난 람보와 결혼했어야만 했었는데.

I should have married Rambo.

당신은 10년 전에 죽었어야 했었는데. (에휴~!!!)

You should have killed yourself ten years ago.

      Kill oneself 자살하다

c. should

희망과 제안, 그리고 요구 등의 동사가 있는 주절을 따르는 종속절에 초빙된다. 이때 별 의미없이 자리만 차지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별 쓸모없는 should를 명예퇴직시키고, 동사의 원형만 달랑 쓰는 경향이 짙다. 무조건 외우려 들지 말고, 왜 원형만 써도 되는지를 이해하여 오래토록 기억하도록 하자.

알코올은 소주가 막걸리와 결혼할 것을 요구했다.

            (말이 되는 소린지 모르겠다)

Alcohol demanded that Soju marry Maguli.

             (여기서 소주와 막걸리는 사람이름 ㅎㅎ)

희망, 제안, 요구는 실제의 내용이 아니라, 단지 희망하고 제안하고 요구할 뿐이며 희망사항이 이뤄지는 시기는 현재가 될지, 미래가 될지, 아니면 영원히 이뤄지지 않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래서 현재도 아닌 원형으로 해버린다. 현재도 아닌 원형? 예스. 다음 문장을 보면, go는 수술도 하지 않고, MSG도 넣지 않은 원형 그대로가 아닌가.

     She suggested that he go to cinema together.

Demand나 suggest 동호회원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demand, request, order, suggest, propose, insist, desire, wish

일일이 외우려고 든다면 뇌세포 장례식에 동참하는 길이 되고 만다. 구경이나 하고, 문장을 만날 적에 긴장하자구요. 

d. 뜻도 없이 자리만 차지하는 should

공식으로 보면, It is+형용사+that+주어+should이다. 얼핏보기에는 수학공식처럼 보인다. 영어공부를 위한답시고 공식을 만들어서 억지로 암기할 필요는 없다. 누누이 말하지만, 문법이란 공부를 하기위한 수단이며 도구에 불과하다. 글쎄, 문법학자가 꿈이라면 모르겠다만.

본론으로 돌아가자. 위의 문장에서 거론하는 형용사는 주로 natural, necessary, strange, right, wrong, curious, odd, wonderful, surprising, regrettable, pitiful 등이다. 문장과 친해지면, 공부가 절로 된다.

That 절 뒤에 오는 should는 뜻이 없다.

It is natural that man should die.

인간이 죽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래도 죽기 싫다. 죽지 않고 천국가는 방법은 없나!)

It is strange that such a beautiful girl should not marry.

그처럼 아름다운 여자가 결혼하지 않다니 이상한 일이야.

(아름다운 여자가 결혼하지 않은 경우, 동성연애자로 오해받을 수도)

6. will

will의 직책은 무엇인가?

a. 주어의 의지를 나타낸다.

             I will kill you. 널 죽이겠다.

             I will marry you. 너와 결혼하겠다.

b. will not

무생물을 주어로 하여, 녀석의 고집을 나타낸다.

무생물도 고집이 있다는 거지.

The door will not open. 문이 안 열려.

My car will not start. 차가 시동이 안 걸려.

c. 명령도 부드럽게 해야지. 

부드러운 명령은 will이 책임진다.

You will leave here tomorrow.

내일 여기를 떠나도록 하시오.

직역을 해보자. 너는 내일 여기를 떠날 것이다. 뜻을 잘 새겨

보면, 결과적으로 부드러운 명령이 됨을 알 수가 있다.

다른 문장으로 바꿔보자.

Please leave here tomorrow.

d. 상대방에게 의뢰하거나 권유하는 will

Will you lend me some money? 돈 좀 빌려주겠어?

            (에이, 또 돈 얘길~!)

will보다 더 정중한 표현이 되려면, would를 쓰면 된다. 물론

would는 will의 과거형인데, 이게 무슨 망령이 들어서 정중한 표현

을 나타내게 되었느냐고 물으신다면 캥거루(kangaroo=모른다). 말마다 출생의 비밀이 있다고 믿지 마라. 말이란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고아일뿐이다. 

e. will은 습성을 나타낸다.

The man will pray for hours before dinner.

그 사람은 저녁 먹기 전 몇 시간이고 기도를 한다.

(기도하는 사람이 좋다. 살인마도 기도하는 순간만은 살인을 하지 않을 것이다)

f. 추측을 나타내는 will ~일 거다

She will be his fiancée.

그녀는 그의 약혼녀일 거야.

fiance는 약혼남이고 fiance + e=약혼녀이다.

 이들 둘의 생김새는 약간 다르지만 발음은 같다. 약혼녀에 –e가 하나 더 있다. 여자만이 임신을 할수 있다고 생각하면 기억하기 쉽지 않을까. 

That will be your money.

그건 자네 돈일 거야. (듣던 중 반가운 소리군!)

g. Would에게는 또 다른 사명이 있다.

공손한 표현에 쓰인다.

공손한 말을 배우려면, would를 눈여겨 보아두자.  

            Would you please take me to the United States?

            나를 미국에 좀 데려가 주세요.

Would you please pass me the salt?

(흔히 식사중에) 소금을 좀 건네주시겠어요?

h. will과 같은 뜻(고집)으로 과거시제에 쓰인다.

He would not take the money.

그는 돈을 받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런 고집은 쓸 만하군!)

            She would not accept my marriage proposal.

            그녀는 나의 청혼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했다.

            (와~ 이런 챙피가 어디 있나! 불쌍혀!)

i. 과거의 습관을 나타낸다.

과거에 그는 3체 (아는 체, 있는 체, 잘난 체)의 원조란 소리를 들었

다. 하지만 외로움만은 참지 못했다.

He would sing ´꿈에 본 내 고향’ every night when he was in Washington.

워싱턴에 있을 적에, 그는 매일 밤 ´꿈에 본 내 고향”을 부르곤 했다.   

           (고향이 그리워도 모옷가는 시인세에 ~!) 

      He would come to Seoul to try some Kimchee.

      그는 김치를 맛보기 위해 서울에 오곤 했다.

j. 과거의 추측

He would be only 15 when he was at college.

그가 대학에 들어 갔을 때는, 불과 15세밖에 안 되었을 거다.

k. would, want to, wish to의 뜻으로?

If you want, I would go with you.

네가 원하면 따라가고 싶어.

l. would like to ~하고 싶다

I’d like to have ice cream.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

I’d like to smuggle some goods.

밀수를 좀 했으면 해.

smuggle 밀수하다, goods물건, 상품

I’d like to have a baby.

아이를 갖고 싶어. (독신녀의 소원?)

I would like to die as soon as possible.

가능하면 빨리 죽고 싶어.

이런 말을 하는 사람도 있을까? 3대 거짓말이 아닐까!

3대 lies는? 1. 처녀 – 시집 안 간다. 2. 장사 – 밑지고 판다.

3. 노인 – 어서 죽어야지.

오래 사는 방법? 나이를 속이면 된다. ㅋ

Would like to 실습

I’d like to marry Elizabeth Taylor.

                 fly like a bird.

                 live long up to 120.

                 date with a beautiful girl.

                 make a lot of money.

                 meet my family in North.

                 be young.

                 get well.

m. would rather . . . than ~

~하기보다는 차라리 . . . 하고 싶다.

I would rather go home than stay overnight with you.

너하고 같이 밤을 새울 바엔 집에 가는 게 낫겠어.

(놀음하기 싫다는 소리군!)

위의 문장에서 would rather 다음에 원형동사가 오고, than 이하도 would rather에 결려 동등한 대접을 받게됨으로 역시 원형동사가 왔다.

7. 조동사도 가지가지

used to – use (사용하다)와는 가까이 하기에 너무 먼 친척이다, used to는 과거의 습관이나 상태를 나타낸다. 그런데 would도 과거의 습관을 나타낸다고 했다. 그렇다면 이들을 바꿔치기해도 뜻에 변함이 없는 것일까. 아니면?

a. used to는 과거의 상습적 동작과 과거에 영속된 상태를

나타낸다. 도대체 무슨 말인가. 다음을 보자.

Father used to say that money isn’t everything.

아버지는 돈이 전부는 아니라고 말씀하시곤 했었어.

(상습적 동작) – 상습적이란 ‘습관적으로 늘’이란 뜻.

There used to be a big ginko tree next to the house.

그 집 옆엔 커다란 은행나무가 있었어. (과거의 상태)

ginko tree 은행나무. 징코민이라고 하는 약 알죠?

b. would와 used to

Would도 과거의 반복적인 습관을 나타내긴 하지만,

used to에비해 상습적, 영속적인 면이 약하다.

He would go fishing those days.

당시 그는 낚시를 더러 가곤 했었어.

c. used to앞에 be동사가 붙으면?

뜻이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be used to + 명사, 또는 동명사 = ~ 에 익숙하다

얘야, 자취생활은 그만하고 이젠 하숙 해라.

Don’t worry, mom. I’m used to it.

걱정 말아요, 엄마. 전 그 생활에 익숙해 있어요.

하나 더 연습하자.

I’m used to fighting with my wife.

전 부부싸움에 이력이 나 있어요. (이건 좀 곤란한 데)

use와 usage의 차이점을 말해보시오.

use 사용/ usage 사용법, 용도

=> “두번만 읽으면 끝나는 영문법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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