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두기
태생적으로 영어를 입에 물고 태어나는 자들이 있는 반면, 삶의 거의 절반을 영어공부에 바쳐야 하는 대한민국의 젊은이들도 있지요. 시간적 낭비와 에너지소비를 최소화하고 학습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중, 필자는 “두번만 읽으면 끝나는 영문법”을 집필(1997년~)하게 되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 덕분에 수년동안 베스트셀러 1위(외국어부문, 종합2위)라는 영광을 누리기도 하였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끊임없는 성원과 개정판에 대한 요청에 부응하고자 새로운 얼굴로 돌아왔습니다.
본서는
- 학습효과를 위해 문법의 도우미 역할에다 중점을 두었습니다. 문법과 회화를 따로 공부하는 기존의 방법에 대한 변화를 단행하였습니다. 즉, 어휘를 문법에 맞추어 문장조립을 하는데 소요되는 에너지와 시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집필되었습니다.
More one가 아니고 One more인가를 문법적 틀에 갇혀 “수사가 비교급보다 앞에 온다”는 식의 학습에만 치중하게 된다면, One more라는 말 자체보다 문법이론만을 기억하게 될 수 있습니다. 문법은 영어학습을 위한 좋은 도구일뿐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 문법은 어렵다는 기존의 선입견을 타파하고, 흥미를 더하여 학습효과를 배가할 수 있도록 고려했습니다. 일상생활과 밀접한 영문선택은 물론이고 수필식의 설명을 도입하여 비교적 수훨하게 문법의 다리를 건널 수 있도록 했습니다.
- 본서는 각장마다 Warming-up, 즉 다룰 내용을 소개해 놓았습니다. 따분하게 보일 수도 있기에 대충 훑어보거나 생략하고 Welcome!으로 바로 직행하면 될 것 같습니다.
Copyrightⓒ2016 by Jin Yong Ben (Ben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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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의 필요성
문법은 몰라도 무조건 말만 잘 하면 된다고 하는가 하면, 문법만 해놓으면 말은 걱정 안해도 된다고도 하여 어리둥절하게 합니다. 공부를 시작도 하기전에 방법만 찾다가 세월을 날려보내게도 됩니다.
사실, 한국말을 배울적에도 문법부터 배우지는 않았습니다. 어린이는 누구나 언어습득에는 천재라는 것입니다. 몰캉한 뇌는 언어습득을 위해 좋은 내적 환경이라는 것이지요. 외적환경은 어떤가요? 유치원생은 선생님이 많습니다. 집안에서는 가족, 밖에서는 친구, 학교에서는 선생님, 사방이 선생님이라는 거지요. 문법에 맞게 말이 다듬어지는 과정을 겪게 되는 거지요. 여러분은 유치원생처럼 학습할 수는 없습니다. 이해력과 지혜로 극복해야 합니다.
영문법 공부가 결코 목적이 되어서도 안 되겠지만, 영문법을 제대로 학습하지 않고서는 바른 영어를 구사할 수가 없습니다. 즉, 영문법은 영어공부를 위한 최소한의 필수도구인 셈이지요. 본서를 통한 알찬 결실로 문법의 다리를 건너 회화, 쓰기, 읽기를 흥쾌이 맞이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두번만 읽으면 끝나는 영문법!
저자 배진용 올림
차례
1. 관사
부정관사 a
정관사 the는 뭐에 필요한가
2. 동사
동사네 집안 사람들
동사의 운명
동사의 시제
3. 조동사
can
막강권세의 DO
May/Must/Shall/Will
조동사도 가지가지
4. 능동태와 수동태
능동태와 수동태
By + 목적어가 통용되지 않는 농땡이 군단들
수동태는 왜 필요한가?
주의해야 할 수동태들
5, 시제
시제의 일치
화법이란 무엇인가?
6. 가정법
직설법과 명령법, 그리고 가정법
7. 부정사
To 부정사와 To가 없는 원형 부정사
8. 분사
현재분사와 과거분사
분사의 성격은 어떤가
분사구문의 탄생
분사구문의 성격은?
분사구문에 웬 접속사가?
완료형과 수동태의 분사구문은 어떻게?
독립을 주장하는 분사구문
9. 동명사
동명사의 탄생
동명사의 의미상 주어
동명사의 완료형이란?
be동사의 동명사형
동사의 종류와 잡식성 동사
10. 명사
명사의 종류
수사—인간은 셈을 하는 동물이다
소유격과 명사의 성
11. 대명사
인칭대명사/소유대명사/재귀대명사
의문대명사/지시대명사/부정대명사
12. 관계대명사
관계대명사의 종류
관계부사와 관계대명사
13. 형용사
14. 수사
서수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숫자를 읽는 방법
암기해둬야 할 수사의 관용적 표현
기타 수사의 무리
15. 부사
16. 비교급과 최상급
17. 전치사
18. 접속사
19. 도치, 강조, 생략
1. 관사
『Warming-up』
관사의 집안에는 두 연인 정관사와 부정관사가 있는데, 수 세기동안 동거를 해왔다. 이들의 풍채는 볼품없지만 명사 앞에 자리잡고서 명사의 수와 성격을 지배하는 강력한 마력을 지니고 있다.
관사의 생김새는 부정관사 a, an과 정관사 the로써 지극히 간단하다. 부정관사는 (不定)이란 말이 설명해주듯 정해지지 않은 관사이고, 정관사는 이미 임자가 정해진 몸이다.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과 정해졌다는 건, 처녀와 아줌마처럼 정체성이 분명하다. 다음을 대충 훑고 몸을 살짝 풀고 난 뒤, 본격적인 시동을 걸어보기로 하자.
부정관사
하나의
a wife 하나의 마누라
대표단수
a dog 개라는 동물
~ 마다, ~에
three times a day 하루에 (마다) 세 번
같은
an age 같은 나이
~(이)라는 사람
a Miss Lee 미스 리라는 사람
정관사
앞서 이미 등장한 명사를 가르킨다.
The girl is crazy. 그 여자는 미쳤어.
대접 못 받는 고유명사들 – 무조건 the를 붙인다
the sun, the earth, the world, the moon
관용적인 것들
the most, the only, the very, the same, the last
in the morning, in the sun, in the wrong
the가 붙는 농땡이 고유명사들
the Alps, the Han River…
the가 붙어서 형용사를 둔갑시킨다.
rich 부유한 -> the rich 부유한 사람들
by the + 단위
by the pound 파운드당
신체의 일부
hit me on the head
the가 생략되는 경우
호격 – 부르는 말
Gaettonga (개똥아 ㅋ), scratch my back please.
가족관계
Mom went shopping to buy my shoes.
관직, 신분이 칭호, 동격 혹은 보어
He was elected as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원래의 목적 go to church 예배 보러 가다
식사, 스포츠, 학과 이름 앞 I had lunch with my friends.
교통과 통신수단 by bus
밀접한 관계를 갖는 명사 mom and dad
한 사람일 경우 a monk and barber
관사의 풍수지리
as, too + 형용사(부사) + 관사 + 명사
such a wonderful girl
quite a wonderful girl
so wonderful a girl
all the workers
both the workers
half an hour
『Welcome!』 이제부터 본 게임으로
1. 부정관사
부정관사에는 a와 an이 있는데 모음, 즉 아 에 이 오 우 (a e i o u) 앞에서 an을 붙인다. 그 이유는 a가 모음인데다 시작하는 단어까지 첫 자가 모음이라면 모음과 모음이 충돌하여 발음에 혼선을 빗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충돌을 피하기 위해 a에다 자음인 n을 잡아다가 함께 동거토록 한 것이다.
I have an umbrella. 나한테 우산이 하나 있어.
분명히 기억해둬야 할 것은 단어의 첫자의 스펠링이 아니라 발음이 모음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다음 문장을 보자.
He is an honest man. 그는 정직한 사람이다.
Honest의 h는 자음이지만 모음 a로 발음된다.
따라서 an을 잡아와서 앉혀뒀다.
부정관사 a의 뜻
1. 하나의
I have a wife. 나는 마누라가 있어.
한국말로 정확하고 친절한 해석을 내린다면, “나는 하나의 마누라를 갖고 있다”가 된다. 마누라 하나인 줄 누가 모르나! 마누라를 하나만 가져라는 경고문인가. 암튼 영어는 자상한 면도 있는 것 같다.
2. 대표단수
대표단수는 종족 전체를 대표한다.
A dog is a faithful animal. 개는 충실한 동물이다.
이때의 A dog은 ‘개라는 동물’로 해석되어 한 마리가 종족전체를 대신한다. 한 마리가 종족 전체를 대신할 수도 있지만, 다음의 문장과 같이 여러 마리, 즉 복수형으로 해도 종족 전체를 대표하게 된다.
Dogs are faithful animals.
달리 표현하는 방법도 있다. 정관사 the를 붙여도 마찬가지로 종족전체를 대표한다. 왜냐면 개라는 동물을 정해놓고 하는 얘기니까 정관사 the를 붙인다는 것이다.
The dog is a faithful animal.
3. ~마다, ~에, = per (~마다)
I take a shower three times a day.
나는 하루에 세 번 샤워를 한다.
Chulsoo called her ten times a day day and night.
철수는 하루에 열 번 밤낮으로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미쳤구먼 미쳤어! ㅋ)
4. ~라는 사람
A Miss Lee came to see you.
미스 리라는 아가씨가 널 만나러 왔어.
인간은 문제를 푸는 동물? 다음 문제를 풀어보자구요.
A fox is cunning.
1. 여우 한 마리가 교활하다.
2. 여우란 동물은 교활하다.
3. 여우는 한 마리만이 교활하다.
4 .맞는 답이 없다.
정관사 the
정관사 the가 선호하는 명당조건은 정해진 명사 앞이다.
다음의 경우도 이 대원칙에 따른다.
1. 앞에 나온 말을 이어받을 때 쓰인다.
There is a beautiful girl in the store.
그 가게에는 아름다운 여자가 한 사람 있다.
우리말과 같은 이치라 이해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그 여자는 미쳤어”라고 할 경우 ‘그’에 해당되는 말이 바로 ‘the’이다. 따라서 The girl is crazy가 된다.
2. 구태여 언급하지 않아도 ‘그’라는 말만 붙이면 상대가 알 수 있을 때 the를 붙이다. 예를 들어, 이솝의 <늑대와 소년>에서처럼 거짓말을 잘하는 소년에게 자주 속은 사람들의 귀에는 ‘그 소년이 죽었다’ The boy was killed라면 당장 누구인지 알아챌 것이다. 집안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일들을 살펴보자. 방안에서 마누라에게 Open the window라고 하면, the window(그 창문)가 어느 창문인지 마누라는 금새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아니, 뻔히 보고 있으면서 그것도 몰라? ‘그’자를 붙이면 상대가 충분히 알아차릴 수 있는 the를 붙이는 게 당연하지 않는가.
3. 유일한 존재이면서도 고유명사 취급을 받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이들은 the를 선물 받고 자신을 위로하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 (위에 열거한 바와같이 일반적으로 고유명사는 the를 생략하지만)
the earth, the world, the sun, the moon, the sea, the sky, the equator (적도)
The sun rises in the east. 해는 동쪽에서 뜬다.
4. 관용적인 건 울며 겨자 먹기이다.
암기하는 수밖에 없으니까 말이다. 다음 출연진들은 뒤에 오는 명사의 수가 이치상 하나밖에 될 수 없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고유명사가 아니면서) 하나밖에 없다고 판단되는 자리에 정관사 the를 모심은 the가 바라는 명당자리의 대원칙이다. 따라서 형용사의 최상급, only, very, same, last등이 명사 앞에 자리를 차지하면 the가 붙게 된다. 나열보다 the를 직접 만나보는 편이 학습상 효과적일 것 같다.
the most, the only, the very, the same, the last
구경을 마쳤으니, 각각의 예문을 하나씩 머리속에다 슬그머니 집어넣어두자.
Songi is the most beautiful girl in 이만갑.
송이는 이만갑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가씨이다.
(이만갑은 TV프로그램, “이제 만나러 갑니다”).
이만갑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는 한 사람밖에 없다.
따라서 the의 명당조건에 해당되는 말이다.
She is the only girl in my family.
그녀는 우리 집에서 홍일점이다.
우리 집 외동딸은 하나밖에 없다. 따라서 정관사 the가 붙게 된다.
He’s the very man I have been looking for to marry.
그는 내가 결혼하려고 찾고 있던 바로 그 남자이다.
the very = 바로 그. ‘그 남자’는 한 사람밖에 없다.
That is the same price.
그것도 같은 값이오.
같은 값의 그것(that)은 하나이기 때문에 the를 쓴다.
The last thing you should do is (to) tell a lie.
네가 해야 하는 마지막 일은 거짓말하는 것이다. (x)
해석이 영 우스꽝스럽네. 정신을 가다듬고.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O)
마지막 것은 하나밖에 없다.
그래서 정관사 the가 올 수밖에 없다.
5. 고유명사에는 관사를 붙이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하지만 the를 붙여주는 것들도 수두룩하다.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보자.
우선 비스무레한 것끼리 모아보자.
산맥 the Alps
산맥이 아니고 그냥 산이라고 할 때는 the를 붙이지 않는다.
Mountain Halla, Mountain Everest
산맥이 있으면 개울이 있고 개울이 커지면 강이 아닌가.
강 the Han River
강의 할배는 바다
바다 the Pacific Ocean(태평양)
바다엔 배가 있어야죠.
배 the Queen Mary
배를 타고 가다보면 섬이 8000개나 되는
필리핀과 같은 군도도 만날 수가 있을 것이다.
군도 the Philippines
군도는 섬 동아리. 여러 주가 한데 모여서 생긴
나라는 연방국가.
미합중국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그 밖에 the를 앞세우는 공공건물들
the Blue House(청와대), the White House(백악관)
신문 – 잡지이름 the Times
예외를 잡아라.
역, 항구, 호수, 다리, 공항, 공원의 이름앞에는 the를 붙이지 않는다. 서울대공원을 기점으로 서쪽으로 배경이 바뀌어지는 초미니 단편소설의 일부를 탐독해보자. 이건 원숭이도 기억할 수 있을 성 싶다.
그녀와 나는 서울대공원에 놀러 갔다가 호수를 구경한 다음 한강다리를 건너 서울역에 와서, 그녀는 인천항으로 가고 나는 김포공항으로 떠나며 say goodbye했다. ㅋㅋ 얘기가 제대로 되나 모르겠다.
6. 형용사 앞에 붙는 관사?
관사는 명사 앞에만 붙는다고 했는데, 벌써 거짓말이 들통나버렸다. 물론 명사앞에 붙는다는 말은 (관사 + 형용사 + 명사)의 모양을 취한다. 그런데 관사 the가 뒤따르는 명사없이 형용사 앞에 오게 되면 헤까닥해서 뜻을 달리한다. 몇 가지 되지도 않고 건너 불구경하듯 스쳐지나만 가도 될성싶다.
the rich 부유한 사람들
the poor 가난한 사람들
the injured 부상자들 (injured 부상 입은)
the가 형용사 앞에 와서 그만
복수의 뜻이 되어 버렸다. 좀 더 구체적으로.
the rich = rich people
the poor = poor people
다음 문장에서 보는 바와같이 동사의 수도 복수로 받게 된다.
The rich are not always happy.
부유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항상 행복한 건 아니다.
(부유한 사람이라고 다 행복하면, 나는 마 못 산다. ㅋ)
The poor are not always unhappy.
가난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항상 불행한 건 아니다. (위로가 되네. ㅋ)
The injured went to the hospital.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갔다.
7. by the pound 파운드당, 파운드로
Corn is sold by the pound.
옥수수는 by the pound로 팔린다.
by the + 단위 (hour, dozen, pound)
by the pound 하나만 확실히 익혀둬도 나머지는 자동으로 해결될 것 같은데.
8. 그녀가 나의 머리를 쳤어.
She hit me on the head.
한 가지를 알면 열 두가지를 알 수 있고,
지게를 알면 A자도 알 수가 있지. 다음의 문장을 비교분석해 보자.
a. She hit me on the head.
b. She hit me in the head.
c. She hit my head.
다 맞는 문장이지만, 쓰임새가 약간씩 다르다. 우선 a와 b를 비교해보자. 일반적으로 a가 자주 쓰이는 표현이지만, 구태여 구별을 하자면, a는 머리위, 즉, 정수리를 때렸다는 뜻이고, b는 머리 어딘가를 때렸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a, b와 c의 차이는 무엇인가? 가령, 야구방망이(벌벌!)나 다른 물체로 머리를 때렸다고 한다면, a나 b를 써야 마땅하다. 하지만, 주먹으로 직접 머리를 때렸다거나 다른 물체의 사용을 언급하고 싶지 않다면, c를 쓰면 된다.
9. 습관적으로 쓰이는 the
특히 회화체에서 밥 먹듯이
자주 대두되는 말들 속에 the가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in the morning
President Obama wakes up early in the morning.
오바마 대통령은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
in the sun
A pretty girl is lying in the sun,
예쁜 여자가 햇볕 아래 누워 있다.
10. 관사도 생략할 때가?
호격 – 관사가 필요없다. 호격은 부르는 말인데, 관사를
붙이는 건 이치상 맞지 않다. 줄리를 부르면 ‘Julie야’라고 하면 되지. ‘the Julie야’라고 한다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가.
Doc, I have a fever.
의사 선생님, 전 몸살기운이 있어요.
doc는 ‘도크’가 아니라 doctor의 준말이다.
가족관계는 무관사.
Mother loves dogs.
엄마는 개를 좋아해요.
관직이나 신분을 나타내는 말이 칭호, 동격, 혹은 보어로 쓰일 때는 무관사이다. 다음의 보기를 보고 깡그리 머리속으로 직행? 부담갖지 말고 구경만.
President John F. Kennedy 케네디 대통령
Kim Amugae, President of Korea (동격인 경우)
한국 대통령 김 아무개
Kim Amugae was elected President of Korea.
(보어로 쓰인 겨우)
김 아무개는 한국의 대통령으로 뽑혔다.
교회는 예배가 목적이다.
예배 보러 간다고 할 경우에는 go to church처럼 the를 붙이지 않는다. 그 밖에 학교에 가는 것도 공부가 목적일 경우에는 go to school로 된다. 잠자리에 들다는 go to bed이다. 그렇다면, the를 선사해서 go to the church가 되면 어떻게 되겠는가? 이 경우에는 교회에 예배가 아닌 다른 볼일로 방문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go to the school이나 go to the bed 역시 마찬가지 이치로 쓰이게 된다. 이처럼 건물이나 시설 따위가 원래의 목적을 나타낼 때는 the를 제외시킨다. 자주 쓰이는 말 앞에 자꾸 붙여주기가 귀찮아지는 점도 언어의 진화과정의 일부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그 밖에도 식사, 스포츠, 학과이름 따위는 the가 앞 좌석에 앉아있는 꼴을 못 본다. 문장을 몇 개 익혀두면 쉽게 해결될 것이다.
I had lunch. 점심 먹었다.
I played tennis. 테니스를 쳤다.
I like math. 나는 수학과목을 좋아한다.
반면에 악기들은 the가 앞에 붙어야 소리가 잘 난다고 한다. ㅎㅎ. 그래서 the가 찰거머리처럼 착 달라붙어있다.
My wife is playing the piano.
마누라가 피아노를 치고 있다.
관사없이 쓰여서 뜻을 달리하는 말들도 있다.
다음에서 at table과 at sea의 맞는 해석을 찾아보자.
They are at table.
그들은 식탁에 앉아 있다. (o x)
그들은 식사 중이다. (o x)
They are at sea.
그들은 바다에 있다. (o x)
그들은 항해 중이다. (o x)
아마 아리송했었으리라. 다음을 머리속에 여물게 넣어두자.
at table 식사 중
at sea 항해 중
a(an)이나 the와 동거를 기피하는 관용표현들이 있다. 이들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통신수단들이다.
by bus 버스로
by boat 보트로
by ship 배로
by taxi 택시로
by airplane 비행기로」 (= by air)
by train 기차로」
걸어서 가는 건 by foot이 아니라 on foot임을 명심하자.
by phone 전화로
by mail 우편으로
밀접한 관계를 갖는 두 개의 명사가 합심해서 the를 몰아내고 새로운 뜻을 이루는 경우도 있다. 공사전 모습은 the가 덕지덕지 붙어 구질구질한 모습이다.
the day by the day (x) -> day by day 나날이
the side by the side (x) -> side by side (나란히)
문장도 날씬하고파 군살을 싫어한다. 두 개의 밀접한 단어가 합심해서 the를 떼버린 경우를 보자.
mom and dad 엄마아빠
day and night 밤낮
day by day 날마다
side by side 나란히
step by step 한걸음 한걸음
관사는 풍수지리에 민감하다
관사는 명당을 선호하는 까다로운 성격을 지니고 있다. 다소 복잡한 면이 있긴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앞에서 공부한 바대로 관사는 명사앞에 둥지를 튼다고 했다. 그러나 영어집안에 어디 관사와 명사뿐이랴. 문장을 접해보고 관사의 풍수지리를 익혀보도록 하자. 인간세상에는 다재다능한 인물이 많다. 그 중에는 의학자인 동시에 철학자, 물리학자인 사람도 있다. 스님인 동시에 이발사라는 현실성 없는 말도 한번 생각해보자. ㅋ
승려인 동시에 이발사
A monk and a barber일까, a monk and barber일까?
이치를 따져보자. 한 사람이니까, a는 하나만 쓰면 족하다.
보기문장을 더 살펴보자.
He met a doctor and patient. (a = 한 인간)
그는 의사인 동시에 환자인 사람을 만났다.
의사라고 해서 아프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는가.
He met a doctor and a patient. (a+a = 두 인간)
그는 의사와 환자를 만났다.
such, quite, so 등은 관사의 풍수지리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예문을 하나 들어보자.
그녀는 기똥찬 여자다.
She is such a wonderful girl.
She is quite a wonderful girl.
She is so wonderful a girl.
위 예문에서와 같이 such와 quite는 바로 뒤에 관사 a가 뒤따라왔다. 모타리가 작은 a는 자신보다 덩치가 큰 so가 앞좌석을 차지하므로써 지레 겁먹은 것일까. 잽싸게 뒤로 튀어버렸다. 결국 so 다음엔 (형용사 + 관사 + 명사) 순이 된 것이다. 관사가 명사앞에 오는 건 이미 알고 있는 사실, 관사를 제외하고, 나머지를 보면 (소 혁(형)명 = so + 형 + 명)이라고 슬쩍 곁눈질 해두고, 문장을 하나 익혀두고 끝내면 어떨까.
수와 양을 나타내는 all, both, half는 선봉에 와서 관사 the의 방패막이 역할을 한다. 영어공부에 보약이 따로 있나. 알짜배기 문장을 익혀 두면 그게 보약일테지.
All the workers in our department are busy all the time.
우리 부서의 모든 일꾼은 언제나 바쁘다.
All the workers in my company went on a strike.
우리회사의 모든 일꾼이 파업을 선언했다.
go on a strike 파업하다
Both the workers on our department are busy all the time.
우리부서 그 두 일꾼은 언제나 바쁘다.
Half the workers in our department are busy all the time.
우리부서의 일꾼 절반은 언제나 바쁘다.
I waited for her half an hour.
나는 반시간 동안 그녀를 기다렸다.
half an hour 반시간
as와 too꽁무니에는 형-부(형용사나 부사)가 뒤따른다. 그러나 뒤따르는 명사가 있을 때는 (as, too + 형용사 + 관사 + 명사)순이 된다. as, too 다음에 형용사가 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그 다음에 관사와 명사중에 관사가 앞서는 건 이미 배운 이치로도 당연한 사실이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 문장을 대면하면 이해가 수훨할 것이다.
She is not as pretty a girl as my wife.
그녀는 내 마누라만큼 예쁜 여자는 아니야.
She is too good a girl to lose.
그녀는 놓치기에 너무 아까운 여자야.
Hurray! 이제 관사는 끄읕!!! 동사로 넘어가 봅시다.
2. 동사
『Warming-up』
동사는 자동사와 타동사가 있는데, 이들은 다시 완전 자동사와 불완전 자동사, 완전 타동사와 불완전 타동사로 세분된다. 동사는 또한 문장의 형식에 따라서 그 쓰임새가 달라지기도 한다.
동사는 인칭과 단-복수, 그리고 시제에 따라서 모습이 달라지는데, 주어가 3인칭이고 수가 단수, 시제가 현재일 경우, 동사에 –s 또는 –es를 붙이면 해결된다. 과거시제가 되면, 동사의 원형에다 –ed를 붙이는데, 물론 무조건 -ed만 붙이면 되는 게 아니며, 여러 규칙이 따른다. 또한 모든 동사가 다 규칙에 따라서 일목요연하게 움직이지 않고, 규칙을 싫어하는 불규칙동사도 있다.
자동사란 자급자족할 수 있는 동사이며, 타동사란 목적어를 가지는 동사를 말한다. 불완전자동사는 동사 홀로는 밥벌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동사를 말한다. 불완전타동사 역시 제구실을 못하는 동사이다. 아래의 문장을 구경하면서, 학습해보자.
머리 속으로 쏘옥~!!!
동사의 종류
완전자동사 A baby cries.
불완전자동사 She looks pretty.
완전타동사 She sang a song.
불완전타동사 She made me happy.
동사 – 같은 얼굴 다른 운명
run 토끼가 run하면 자동사
슈퍼마켓을 run하면 타동사
stand 강변에 큰 나무가 stand하면 자동사
고통을 stand하는 건 타동사
시험에 자주 등장하는 얼굴
discuss about (x) /discuss(o)
한국말로는 “~에 관해서 논의하다”로 말이 되지만
영어로는 ‘~을 논의하다로 해야.
~와 결혼하다
marry with (x) /marry (o)
방으로 들어가다.
enter into the room (x) enter the room(o)
미팅에 참석하다
attend at the meeting (x) attend the meeting(o)
시제
현재
현재의 동작
Do not hit me.
현재의 상태
She is ugly.
현재에 영향을 미치는 습관
He smokes everyday.
불변의 진리
The sun rises in the east.
현재가 미래를 대신 왕래발착동사
leave, arrive 등 조건을 나타내는 부사절
과거
과거의 일
I was born yesterday.
역사적 사실
Columbus discovered America in 1492.
과거완료대용 after, till, before등과 함께 쓰일 때
미래
단순미래
I shall die. 나는 가만히 둬도 죽는다.
의지미래
I will die. 가만히 둬도 죽는 게 아니라 의지력을 발해야.
완료
현재완료 have + 과거분사 – 완료 경험 결과 계속
과거완료 had + 과거분사
미래완료 will(shall) + have + 과거분사
진행
~하고 있다.
be동사 + 동사의 원형 –ing,
Am I trembling? 나 떨고 있니?
『Welcome!』
1. 동사네 집안 사람들
동(動 움직일 동)사
= 움직이는 것들 모조리 + 움직이지 않는 것들 모조리
(think, know, imagine, love, like)
우리말은 동사가 문장의 꽁무니에 온다.
나는 당신을 좋아한다,
목적어 (당신을) + 동사 (좋아한다)
영어는 동사가 주어(주인이 되는 말)의 꽁무니에 달라붙는다.
I love you.
동사 + 목적어
동사 집안에는 완전과 불완전, 자동과 타동의 대립이 있다.
그들을 총집합시켜보면 다음과 같다.
완전 자동사
불완전 자동사
완전 타동사
불완전 타동사로 나눠진다.
자동사는 목적어가 필요 없는 동사이다. 다시 말해, 동사의 영향력이 전적으로 주어에 미치는 동사이다. 예를 들면, I go에서 go는 자동사이며 목적어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타동사는 목적어를 필요로 하는 동사이다. 예를 들면, I brought her here(나는 그녀를 여기에 데려왔다)의 문장에서 주어 ‘I’의 동작이 목적어 her에 미친다. 이처럼 주어의 동작이 타인이나 다른 물체에 영향을 미치는 동사를 타동사라고 한다.
그렇다면 완전과 불완전은 또 뭣인가? 완전 자동사는 뒤따르는 후원자의 도움없이도 동사가 주인의 동작과 상태를 모자람없이 완전하게 뒷받침해주는 동사이다. 따라서 ‘완전하다’는 남의 도움이 필요치 않다는 뜻이다. 예문을 보면, 확실한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A baby cries. 아기가 운다. (완전 자동사)
아기가 운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뜻이 통한다. 아래의 문장에서 불완전 자동사는 동사뒤에서 후원해주는 말 pretty가 없으면 뜻이 통하지 않는다.
She looks pretty. 그녀는 예뻐 보인다. (불완전 자동사)
Look은 pretty라는 보태주는 말(보어)이 없으면, ‘그녀는 ~하게 보인다’가 되어 뜻이 통하지 않게 된다. 이처럼 찝찝한 자동사를 불완전 자동사라고 한다.
She sang a song. 그녀는 노래를 불렀다.
위에서 주어 she의 목적은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면 she는 목적이 없는 존재가 된다. 즉, 목적어는 ~을, ~를 로 해석됨을 알 수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목적어에 꽁지가 달린 다음 문장을 보자.
She made me happy. 그녀는 나를 행복하게 했다.
이 문장에서 ‘를’로 해석되는 목적어가 분명히 있다. 그러나 happy가 없으면 “그녀는 ~하게 나를 만들었다”가 되어 ‘~하게’를 알 수가 없는 불완전한 문장이 되고 만다. 그래서 happy라는 구세주가 등장하고 나서야 완전한 문장이 되었다. 여기서 happy는 목적어인 me를 보태주는 말이 되었으므로 이를 목적보어라고 말한다.
결국 happy한건 me가 된다. 흔히 알기 쉽게, me = happy라는 등식으로 표현해서 이해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주어 + 동사 + 목적어 + 목적보어가 있는 문장을 5형식 문장이라고 하며(여기서 문장형식의 설명은 생략하기로 한다), 목적어만으로 홀로서기가 불가능한 타동사를 불완전 타동사라고 말한다.
2. 동사의 운명
동사가 태어날 때부터, 너는 완전 자동사, 너는 불완전하니까 불완전 자동사, 이런 식으로 운명이 정해지는 건 아니다. 상황에 따라서 탈바꿈을 해가며 적응한다. 예를 들어서, 이해해 보도록 하자.
run
A hare runs fast. 토끼는 빨리 달린다.
Run 달리다
윗문장에서 run은 목적어가 필요없는 자동사이다. 생긴 꼴이 똑같은 다음의 run은 성질이 다른 완전 타동사가 된다.
I run a supermarket. 나는 슈퍼마켓을 경영한다.
run ~을 경영하다
stand
A big tree stands on the riverside.
강변에 큰 나무가 서 있다.
I can’t stand the pain. 고통을 견딜 수가 없어.
stand ~을 견디다
‘견디다’라는 뜻의 stand는 대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말이다. 예를 들어 “I can’t stand kimchee”라고 하면 “김치는 지긋지긋해”란 뜻이되며 졸졸 따라다니는 이성에게 “I can’t stand you”라고 했다면 “넌 꼴도 보기 싫어”가 된다.
농땡이 군단들 – 시험에 자주 등장해서 골탕을 먹이는 동사들이다.
다음 문장을 영역해보자.
나는 결혼문제에 관해 의논했다.
I discussed about my wedding matter. (x)
근사하게 보이지만, 보기좋게 틀리고 만다. 우리말식으로 생각하면, 틀림없는 문장인데, 영어를 우리말식으로 하는 것은 참으로 위험한 일이다.
원어민(native speaker)은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서 뱀과 사과를 놓고 흥정할 때부터 discuss를 타동사로 점 찍어 놓았다(그만큼 오래 되었다는 소리지). 따라서 discuss는 단어 자체만으로 ‘~에 관해서 논의하다’, 또는 ‘~을 논의하다’의 뜻을 갖고 있다. 이것만 알면, discuss는 끄읕! 결론적으로 말해서, 타동사는 전치사(about 따위)가 오면 발작을 한다.
첨언하자면, 앞의 문장에서 ‘about my wedding matter’가 되면 ‘내 결혼에 관해서’가 되는데, 타동사가 바라는 목적어가 아니라, 부사구가 되어 타동사의 얼굴에 먹칠을 하게 된다. 따라서 바른 문장은 아래와 같다. Discuss를 익혀둬야 시험을 잘 볼 수 있다.
→ I discussed my wedding matter. ( o )
골탕먹이는 일을 주업으로 하는 동사는 비단 discuss뿐만이 아니다. “나는 그녀와 결혼했다”를 영문으로 옮겨보자. 우선 우리식으로 해보자. ‘~와’ 를 생각해서 with를 넣으면, I married with her가 된다. 이것 역시 보기좋게 틀리고 만다. 바른 문장은 I married her가 된다.
더욱 웃기는 일은 수동태로 바뀌면, 난데없이 to가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결국, I was married to her처럼 된다. 결혼을 하는 일은 중대사인 만큼 be married to를 확실히 기억해두자. 이걸 모르면, 결혼할 자격없다. ㅎㅎ. ~와 결혼하다가 아니라, ~에게 결혼하다로 익혀두면 웬만해서는 잊어먹지 않을 것이다.
married with는 퇴출대상인가.
절대로 그렇지는 않다. She is married with her children이라고 하면, “그녀는 아이들과 결혼했다”(큰일날 소리를!)가 아니라, “그녀는 결혼했고, 아이도 있다”라는 뜻이 된다. 풀어서 쓰면, She is married and she has children이 된다는 소리이다. 한국인이 marry 동사를 익히는데는, 미국인이 결혼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 아이고오~!
이왕 헛갈리는 김에 한 가지를 더 보도록 하자.
다음 두 문장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a. I was married to her last year.
b. I got married to her last year.
시각적으로는 be동사와 get동사의 차이뿐이지만, 위 두 문장은 엄청난 차이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문장 a는 결혼을 언제 했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작년에 결혼해서 살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아이가 있을 수도 있다. 따라서 정확한 해석은 “나는 작년에 결혼해서 살고 있는 상태였다”가 된다. b의 문장은 “나는 작년에 결혼했다”인데 결혼한 시점을 말하고 있다. 이제 여러분은 외국인과도 결혼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ㅎㅎ
이웃사촌들도 둘러보도록 하자.
“도선생이 방에 들어갔다”를 우리식으로 하자면,
The thief entered into the room일 것 같지만 정답은
The thief entered the room이다.
“사장이 미팅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The president did not attend at the meeting이 아니라, at을 빼버린 The president did not attend the meeting이 된다. ‘미팅에’라고 해서 우리말버릇대로 at the meeting이라고 표현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영어에서는 ‘미팅을 참석하다’식으로 한다는 사실을 꼭 명심해두자. 자주 쓰이는 표현이기에, 한 두 문장만 달달 해놓으면 언제든지 총알처럼 튀어나올수 있을 것이다. 문법에 맞지 않는 말을 하는 것처럼 촌티나는 예도 드물다. 물론 요즘 촌두부등 촌상품들이 좋다고는 하지만 촌놈까지? 글쎄에~!
3. 동사의 시제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과거————–현재————–미래
나는 태어났다. 나는 살아 있다. 나는 죽을 것이다.
현재
얼핏 보기에는 공부를 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자만과 태만은 금물이다. 가끔 엉뚱한 문제가 출현할 수도 있기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우선 현재시제를 필요로 하는 수요자를 파악해보자.
1. Don’t mister me.
미스터란 말은 빼시오 (영어에서 Mr. 는 존칭).
즉, “격식을 갖추지 않으셔도 됩니다”가 된다.
윗 문장은 현재에 동작이 미치는 일이다.
따라서 현재시제를 쓰지 않을 수가 없다.
2. 현재의 상태를 나타내는 경우, 현재시제를 모신다.
She is ugly란 문장을 보면 알 수 있다. Be ugly(못생겼다)는 결코 동작이 될 수 없다. 즉, 현재의 상태를 말하고 있다. 따라서 과거나 미래가 될 수 없고 현재시제를 모셔야 한다.
We are friends by first name. 우리는 친한 친구이다.
Family name이나 last name은 성(씨)이며 first name은 이름이다. 따라서 서로 가까운 사이에는 first name, 즉 이름을 부르게 된다. 아이고오 쉽다. 우리식과 같아서. 윗 문장도 be동사로서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다. 따라서 현재시제를 쓴다.
3. 현재에 영향을 미치는 습관적인 동작은 현재시제를 쓴다.
손가락을 끊었으면 끊었지 흡연만은 끊을 수 없다고 하는 담배골초얘기를 보자. He smokes every day라고 한다면, “그는 매일 담배를 피운다”, 즉 오늘도 내일도 어제도 포함되는 말이지만, 현재에 영향을 미치는 습관을 표현하는 동작이므로 현재시제를 쓴다.
4. 불변의 진리는 언제나 현재시제이다.
The sun rises in the east에서 태양이 동쪽에서 뜬다는 사실은 불변의 진리라고 본다. 물론 UFO를 타고 온 사람의 고향에서는 서쪽이나 남쪽, 또는 북쪽에서 태양이 뜰 수도 있고, 태양이 아닌 다른 이름의 등불이 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런 건 인간 힘의 영역밖의 문제이고 영어는 인간의 힘으로 만들어낸 언어가 아닌가.
사랑하는 연인끼리 자신들의 사랑을 변하지 않는 영원한 진리로 믿을 때 Our love is forever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Our love will be forever보다 강한 뜻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이란 인간이 가장 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일 뿐이요, 가장 잘 바뀌는 것 또한 사랑이 아니더냐. 아는 사람은 다 아는데~.
5. 떠나다, 도착하다(일명 왕래발작동사)
왕래발착동사는 현재시제가 미래를 대신한다. 왜냐하면 떠나고, 도착하고 하는 말은 동사 자체가 미래의 뜻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I leave for Paris tomorrow morning.
나는 내일 아침 파리로 떠난다.
leave for ~로 향해 떠나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I leave Paris tomorrow morning이라고할 경우이다. “나는 내일 아침 파리를 떠난다”, 즉 파리가 목적지가 아니라 떠나는 출발지가 되기 때문이다. 틀리는 빈도수가 많은 문장이므로 잘 익혀두길 바랍니다. 아래 왕래발착동사 arrive도 한 문장으로 끝내도록 하자.
My boyfriend arrives here tonight.
남자친구가 오늘 밤 여기에 도착한다.
6. 조건을 나타내는 부사절
조건을 나타내는 부사절의 생김새와 이 경우, 현재시제가
미래를 대신하는 이유를 밝혀보자.
If it rains tomorrow, I will not go to New York.
내일 비가 온다면, 뉴욕으로 가지 않겠다.
‘내일 비가 오면’이란 말은 단지 조건을 말하는 것이지, 비가 꼭 온다는 사실은 아니다. 따라서 미래시제를 말을 하고 있는 지금, 즉 현재시제가 맡게 된다.
과거
과거는 강물처럼 흘러가고 용광로처럼 뜨겁게 끝없이 타오르던 내 사랑도 어슴푸레한 세월의 강물에 빠져 허우적대다 사라져버렸다.
I said that yesterday had been dead and gone.
나는 “과거는 죽어 없어졌다”고 말했지.
I was not born yesterday. 나는 철부지가 아니야.
직역하면, 나는 어제 태어나지 않았다.
과거시제란 과거의 동작이나 상태를 나타낸다는 건 당연한 말씀이다. 그렇다고 깔보면 큰 코 다치는 수가 있다. 항상 명심을~.
1. 과거의 습관을 나타낸다.
He would go shopping with her.
그는 그녀와 함께 쇼핑을 가곤 했다.
원래 would는 will(미래를 나타내는 조동사)의 과거형이지만, 여기서는미래와는 전혀 별개로 단순히 과거를 나타내는 말로 사용된 것이다. would를 “~하곤 했었다”(과거의 불규칙적인 습관)의 독립된 단어로 익혀두면 된다.
2. 역사는 과거가 땀흘려 놓은 업적이지.
콜럼버스는 1492년에 아메리카를 발견했다.
역사적 사실이며 과거에 일어난 일이다. 당연히 과거시제를 쓴다.
Columbus discovered America in 1492.
1492년이라! 콜럼버스가 내구두(492) 찾으려고 돌아다니다가 구두대신 아무러케나 (America)를 줏었다고 했지. 그로부터 100년 후, 1592년도에는 왜놈들이 조선땅을 ’아무러케나’로 착각하고 쳐들어오는 바람에 이순신형님께서 죽을 고생을 하시다가 그만! Oh my goodness!
3. 과거완료 대용으로 과거시제를?
약간 긴장을 요하는 문제이다. 가끔 헷갈리기도 하기 때문에. 일단 과거완료에 대해서 알아보자. 과거완료란 과거에 완료된 일을 말할 때 쓴다는 건 삼척동자와의 대화이다. 우리가 알고자하는 문제는 무엇인가. 그 진상을 파악해보도록 하자.
그는 그의 강아지를 때리고 나서 소주를 마셨다.
(오, 불쌍한 강아지 녀석!)
윗 문장을 보면 소주를 마신 건 분명히 과거이고, 강아지를 때린 일은
그보다 먼저 일어난 일이다. 영어로 옮겨보자.
a. After he beat his puppy, he drank soju. (o)
b. After he had beaten his puppy, he drank soju. (o)
둘 다 맞는 문장이다.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이자면, a는 접속사 after(~후의)가 동작, 즉 때리는 일과 소주 마시는 일의 전후를 분명히 밝혀주고 있기 때문에 완료형을 쓸 필요가 없다. 이와 비슷하게 사용되는 접속사로는 till, before 등이 있다.
과거시제는 과거의 경험을 나타낼 때도 쓰인다.
물론 경험을 나타낼 경우에는 주로 완료형이 쓰이긴 하지만 다음처럼 단순히
과거시제로 쓰기도 한다.
Did you ever see a dragon?
용을 본 적이 있어?
ever는 ‘여태껏’이란 뜻이다.
미래
미래여, 오라! 내 사랑이여, 다시 오라!
영어에서 현재는 동사의 원형에 인칭에 따라서 –s 또는 –es 를 붙이고 과거는 동사의 원형에 –ed 를 붙여서 만든다고 했다. 그러나 동사의 미래형은 없다. 그래서 동사를 도와주는 조동사 will이나 shall의 힘을 빌려서 미래형을 대신한다. 동사의 미래형까지 있다면 공부하는데 골치깨나 아프겠지.
미래시제를 공부함에 있어서 지나치게 고전적인 방법으로 단순미래와 의지미래에서의 will과 shall의 쓰임새를 빡빡 외울 필요는 없다. 물론, 공부하는 사람의 마음이긴 하지만 말이다. 일단, 다음에서 이들 조동사의 쓰임새를 곁눈질하고 지나가자.
단순미래
shall will will (긍정문)
shall shall will (의문문)
의지미래
will shall shall (긍정문)
shall will shall (의문문)
오늘날엔 미국과 영국의 본토박이들도 조동사의 쓰임이 헛갈려서 헤매고 있고, 시대적 변천으로 단순미래와 의지미래의 조동사가 뒤섞여서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위의 미래조동사표를 참고해서 문장을 익혀두는 편이 가장 좋은 요령이다.
단순미래?
단순한 미래를 나타낸다 허허허!
그렇다면 단순한 미래는 무엇이며 복잡한 미래도 있단 말인가?
I shall die. 나는 죽을 것이다.
가만둬도 사람은 죽게 마련이다.
단순미래의 인칭에 따른 조동사는 긍정문과 의문문 모두 will을 쓰면 된다. 그러나 긍정문의 1인칭과 의문문의 1, 2인칭에는 shall을 써도 된다.
의지미래?
평서문에서는 말하는 사람의 의지를 나타내고, 의문문에서는 상대방의 의지를 나타낸다. 인칭에 따른 조동사의 변화는 긍정문의 1인칭과 의문문의 2인칭은 will이다. 나머지는 모두 shall.
I will die. 나는 죽겠다.
단순미래처럼 저절로 죽는 것이 아니라, 자살하
겠다는 의지가 담긴 말이다. 달리 표현하면 I will kill myself. 세상에서 가장 큰 죄악이 자신의 목숨을 선물해준 신(하느님)의 은혜를 저버리고 선물(목숨)을 스스로 포기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왜 자살을?
You shall die.
과연 무슨 뜻일까? 의지미래란 문장을 이끄는 주어의 의지가 아니라, 말하는 사람, 즉 화자의 의지를 말한다. 즉, You shall die에서 주어는 You이지만, 화자는 I이다. 윗 문장을 달리 표현하면, 다음의 세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사역동사 let과 make는 뉘앙스의 차이가 있으므로 유념하길 바란다. Let은 ‘내버려두다’의 뜻이 있고, make는 하도록 한다는 뜻이 있다. Let her go는 ‘그녀를 풀어주라’는 뜻이 된다. 다음을 보자.
You shall die = I will let you die.
나는 네가 죽게 내버려두겠다.
I will make you die.
나는 네가 죽게 하겠다.
I will kill you. 나는 너를 죽이겠다.
의지미래의 의문문은 상대방(즉 You)의 의지를 묻는다.
Shall I go? 갈까요? 가도 될까요?
shall과 will의 특수용법
shall은 예언을 나타낸다.
Seek, and you shall find.
구하라 그러면 얻을 것이다.
will은 현재의 습관을 나타낸다.
He will not say a word at table.
그는 식사 중에는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will은 고집을 나타낸다.
The door won’t open.
문이 열리지 않는다.
그 밖에 미래를 나타내는 표현에 be going to가 있다.
I’m going to marry her.
나는 그녀와 결혼하려고 한다.
be going to 동사의 원형 = ~를 하려고 하다
말이란 문법에 맞게만 한다고 완전한 문장이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은 상식이다. 문장의 의미가 예를 들어, I’ll love you tonight을 단순한 미래조동사를 포함하고 있는 문장이라고만 생각한다면, 중요한 의미를 놓치게 될 것이다. I’ll love you tonight는 잠자리를 같이 하겠다는 뜻(물론 남녀 사이에)이 강하다. 다음의 문장을 비교해 보자.
a. I love you forever.
b. I will love you forever.
윗 문장을 그대로 풀이하면, a. 나는 너를 영원히 사랑한다. b. 나는 너를 영원히 사랑하겠다가 되어, 얼핏보기에는 b가 a보다 뜻이 강할 것 같지만, 사실은 b보다 a가 다 강한 표현이다.
조동사 will은 조동사의 직책을 떠나면?
Will Will write his will at his will?
한 문장에서 will이 4번이나 들어갔다. 뜻은 무엇일까?
일단 문장을 해부해 보자. 첫 번째 Will은 조동사, 두 번째 Will은 사람이름(Willam의 애칭), 세 번째는 유서, 제일 마지막의 at his will은 ‘그의 뜻대로’, ‘그 사람 맘대로’, 즉 여기서의 will은 의지이다.
will power 의지력. -> 윌은 자기 멋대로 유언증을 쓸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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